北 내고향축구단 감독 “응원단 상관 안해, 오직 경기에만 집중”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9일 15시 00분


리유일 감독(왼쪽 두 번째)과 주장 김경영(왼쪽 세 번째) 등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관계자들이 20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리유일 감독(왼쪽 두 번째)과 주장 김경영(왼쪽 세 번째) 등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관계자들이 20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우리는 내일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17일 입국 이후 한 번도 입을 열지 않았던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리유일 감독은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오른 내고향은 2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수원FC 위민과 맞붙는다.

그동안 취재진의 질문에 함구했지만 AFC 공식 행사이기도 한 기자회견에서는 주어진 시간 동안 질문 하나하나에 모두 답했다. 3000명의 공동 응원단이 경기장을 찾는다는 소식에 대해 리 감독은 “앞으로 비슷한 질문이 나오겠지만 우리가 여기 온 건 경기를 하러 온 거다. 오로지 내일 경기와 앞으로 있을 경기에 대해서만 집중하려 한다. 응원단 문제는 우리가 상관할 문제는 아니다. 오직 팀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리유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리유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내고향의 공격수이자 주장인 김경영은 우승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김경영은 “팀 주장이자 공격수로 팀 우승에 발판을 놓고 싶다”고 했다.

김경영은 2017년 AFC 17세 이하 여자 아시안컵 당시 결승에서 북한이 한국을 2-0으로 꺾고 우승했을 때 추가 골을 넣었고,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도 한국을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으로 쐐기 골을 넣으며 4-1 승리에 힘을 보탠 적이 있다.

김경영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공격수.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경영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공격수. 대한축구협회 제공
팀 분위기 등을 묻는 말에도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김경영은 “팀의 분위기는 아주 좋다”며 미소를 보인 뒤 “인민, 부모 형제들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북한#내고향여자축구단#기자회견#리유일 감독#공동 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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