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24일 열린 계간 ‘창작과비평’ 200호 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남주 창작과비평 편집주간(58·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교수)이 말했다. 젊은 세대에게 ‘창작과비평’의 위상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지적에 대한 답이었다. 이 편집주간은 “온라인 독서 모임 ‘클럽 창작과비평’을 운영하며 20, 30대 독자와 소통하고 있다”며 “200호에 실린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는 등 젊은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1966년 창간된 ‘창작과비평’은 1970, 80년대 한국 문학과 사회에 관한 담론을 주도한 계간지 중 하나다. 1980년 강제 폐간됐다가 1988년 복간됐다. 최근에는 발행부수가 줄어들면서 영향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편집주간은 “종이 잡지는 계속 발간할 것이다. 다만 종이 잡지와 뉴미디어를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 달 1일 출간되는 200호의 주제는 ‘새로운 25년을 향하여’다. 해마다 4차례 발간하는 만큼 25년 후 300호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뜻이다. 200호엔 문태준 박연준 등 시인 30명과 김금희 장류진 등 소설가 4명이 ‘미래’를 주제로 쓴 작품을 실었다. 장애, 플랫폼, 기후 위기 등 8개 주제에 대한 전문가 인터뷰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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