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호 펴낸 창작과비평 “젊은 독자 관심 얻으려 노력”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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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 80년대 문학-사회 담론 주도
“종이 잡지와 뉴미디어 연결 고민”

이남주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주간은 24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예와 정론을 겸하는 비판적 종합지가 200호까지 맞이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했다. 창비 제공
이남주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주간은 24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예와 정론을 겸하는 비판적 종합지가 200호까지 맞이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했다. 창비 제공
“젊은 독자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24일 열린 계간 ‘창작과비평’ 200호 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남주 창작과비평 편집주간(58·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교수)이 말했다. 젊은 세대에게 ‘창작과비평’의 위상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지적에 대한 답이었다. 이 편집주간은 “온라인 독서 모임 ‘클럽 창작과비평’을 운영하며 20, 30대 독자와 소통하고 있다”며 “200호에 실린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는 등 젊은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1966년 창간된 ‘창작과비평’은 1970, 80년대 한국 문학과 사회에 관한 담론을 주도한 계간지 중 하나다. 1980년 강제 폐간됐다가 1988년 복간됐다. 최근에는 발행부수가 줄어들면서 영향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편집주간은 “종이 잡지는 계속 발간할 것이다. 다만 종이 잡지와 뉴미디어를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 달 1일 출간되는 200호의 주제는 ‘새로운 25년을 향하여’다. 해마다 4차례 발간하는 만큼 25년 후 300호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뜻이다. 200호엔 문태준 박연준 등 시인 30명과 김금희 장류진 등 소설가 4명이 ‘미래’를 주제로 쓴 작품을 실었다. 장애, 플랫폼, 기후 위기 등 8개 주제에 대한 전문가 인터뷰도 담았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창작과비평#뉴미디어#젊은 독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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