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옆 사진관] 덕수궁 돌담길, ‘59년 만’에 완전체가 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0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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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
- 이문세 ‘광화문 연가’ 중에서

도심 속 걷기 좋은 명소로 손꼽히는 덕수궁 돌담길이 ‘59년’ 만에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예? 덕수궁은 예전부터 연인들의 명소로 손꼽히는 길인데 무슨 말이냐고요?

사실 덕수궁 돌담길 중 170m 구간은 영국 대사관의 점유로 1959년부터 60년 가까이 일반인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영국대사관의 점유로 막혀 있었던 돌담길.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영국대사관의 점유로 막혀 있었던 돌담길.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정문 과 후문 옆 덕수궁 내부에 보행로를 설치해 일반인들의 보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정문 과 후문 옆 덕수궁 내부에 보행로를 설치해 일반인들의 보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지난 17년 8월에는 서울시가 영국대사관·문화재청과의 협의 끝에 100m 구간을 반환받아 추가 개방했으나 대사관 후문에서 정문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막혀 있어 돌아나가야 했죠. 하지만 올해 서울시는 덕수궁 담장 안쪽으로 보행길을 연결해 남은 70m 구간을 개방했습니다.

덕수궁 내부를 들어갈 순 없지만 70m 돌담길을 따라 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덕수궁 내부를 들어갈 순 없지만 70m 돌담길을 따라 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내부 보행로는 덕수궁 관람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됩니다. 월요일에는 휴무입니다. 59년 만에 완전체로 연결된 덕수궁 돌담길을 기념해 10일 오후엔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방탄소년단(BTS)와 합동 무대를 펼친 청년 국악예술단 ‘광개토사물놀이예술단’의 신나는 공연이 펼쳐져 점심을 마치고 산책하던 직장인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완전체가 된 덕수궁 돌담길을 기념하는 의미로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날 행사에는 완전체가 된 덕수궁 돌담길을 기념하는 의미로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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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마치고 산책하던 시민들이 걸음을 멈추고 흥겹게 공연을 관람합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점심을 마치고 산책하던 시민들이 걸음을 멈추고 흥겹게 공연을 관람합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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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타악연주 뿐만 아니라 신나는 비보잉 또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전통타악연주 뿐만 아니라 신나는 비보잉 또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바쁜 일상 속에서도 옛 정취를 느끼며 산책이 가능한 덕수궁 돌담길. 완전체가 된 그 길을 여러분도 한번 걸어보시는 게 어떨까요?

내부 보행로 입장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가능하며 월요일은 휴무로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내부 보행로 입장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가능하며 월요일은 휴무로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바쁜 일상 걸음 속도를 늦추고 돌담길의 옛 감성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이문세 노래의 주인공처럼 말이죠.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바쁜 일상 걸음 속도를 늦추고 돌담길의 옛 감성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이문세 노래의 주인공처럼 말이죠.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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