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석

송은석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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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검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을 찍고 글도 조금 씁니다. 악플도 관심입니다.

취재분야

2025-06-13~2025-07-13
대통령49%
사회일반13%
칼럼13%
경제일반7%
지방뉴스3%
교통3%
정치일반3%
국방3%
외교3%
국제일반3%
  • “골목경제 살리자” 삼겹살 외식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저녁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대통령과 외식합니다, 골목 경제를 살리는 한 끼’ 행사로 대통령실 직원들과 ‘소맥 건배’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 대통령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소비 심리를 촉진하기 위해 제안해 마련됐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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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윤석열, 문재인…대통령의 출근길 모습[청계천 옆 사진관]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출근길을 공개했다. 취임 후 두 번째다. 대통령실은 자료 사진과 영상을 위해 가끔 이렇게 대통령의 출근길 모습을 공개한다. 첫 출근길 때는 당선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장이 정리가 되지 않았었다. 그때는 이 대통령이 에어팟을 낀 채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이 사진에 잡히기도 했다.대통령 전용차가 멈추고 문이 열리자 이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다. 권혁기 의전비서관과 짧은 대화를 나누며 청사로 들어섰다. 미국과의 대외 현안을 의식한 듯 표정은 무거웠다. 망원렌즈로 잡은 장면은 차에서 내려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에 초점이 맞춰져 표정에 집중돼 있었다. 그러나 하지만 광각렌즈로 촬영한 사진은 대통령실 건물까지 프레임에 담겨 사진 속 대통령실 출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눈썰미 있는 사람이라면 이곳이 어디인지 알아챌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매일 아침 도어스테핑을 하던 바로 그 자리다. 윤 전 대통령은 출근길마다 기자들과 마주 서서 질문에 답했지만, 그 모습은 2022년 11월 18일을 끝으로 멈췄다. 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의 고성 언쟁이 벌어진 뒤였다.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이 탄핵당할 때까지 그곳에서 도어스테핑이 다시 열리는 일은 없었다.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직후 청와대 출근길을 공개한 적이 있다. 2017년 5월 15일, 김정숙 여사가 관저 현관 앞에서 문 대통령을 배웅하는 모습과 대통령이 관저에서 여민관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최고 권력자의 근엄함보다는 소탈한 이미지를 강조한 연출이었다.머지않아 이재명 대통령도 청와대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이는 3년 만에 ‘청와대 시대’가 다시 열리는 순간으로, 어떤 장면을 연출할지 대통령실에서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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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라운지]코카-콜라사, ‘토레타!’로 대학생 농활 지원… “여름철 수분 보충 함께”

    코카-콜라사의 이온 음료 ‘토레타!’가 때 이른 무더위 속 여름철 수분 보충을 돕기 위해 전국 대학생 농촌봉사단체에 음료를 지원했다.경기도 안성시 서운면의 한 봉사 현장에서는 대학생들이 포도 포장 등 농촌 일손을 돕는 동안 틈틈이 토레타!로 수분을 보충하며 작업을 이어갔다.코카-콜라사는 여름 방학을 맞아 농촌으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10인 이상 대학생 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최종 선정된 25개 팀에 토레타! 제품 1만2000개(박스당 24개입, 20박스씩)를 순차적으로 전달했다.회사 관계자는 “농촌 봉사활동에 나선 대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지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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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대통령, 종교 지도자 초청 간담회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주교(왼쪽),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왼쪽에서 두 번째)과 인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분열됐고 갈등이 격화됐다”면서 “종교 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종교 지도자 대표로 나선 진우 스님은 간담회에서 새 정부에 대한 제언이 이어지자 “참모들은 코피가 난다는데 대통령은 귀에서 피가 나겠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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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도 넥타이 풀었다…서울 118년 만에 37.5도 ‘찜통’[청계천 옆 사진관]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오전 넥타이를 풀고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전국적인 폭염을 감안해 대통령이 먼저 격식을 덜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폭염 속 공직자들의 복장 완화 흐름을 고려한 행보로 해석된다.이날 서울 한낮 기온은 공식 기록으로 삼는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기준으로 37.5도까지 치솟았다.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7월 상순 기준으로는 최고치로 종전 1위였던 1939년 36.8도를 0.7도 웃도는 기록이다.대통령뿐 아니라 국무위원들도 ‘노 타이’ 차림으로 회의장에 들어섰다. 유상임 과기부 장관이 “노 타이”를 외치며 손짓하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넥타이를 풀어 내려놓는 장면이 영상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국무회의를 마친 이 대통령은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했다. 이어 점심식사 후 출입기자단과 티타임을 갖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출입기자들과 구내식당이나 구내매점 등에서 티타임을 가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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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꼬마 과학자

    한낮의 폭염도 아이들의 강렬한 호기심 앞에선 힘을 잃고 맙니다. 물안개가 뿜어져 나오는 기기 앞에 선 아이는 고사리 같은 손을 뻗어 관찰에 나섭니다. 마치 꼬마 과학자처럼요.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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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주말에 국무회의 열어 31.8조 추경 의결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왼쪽)를 소개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국무회의를 이날 긴급 소집한 뒤 전날 국회를 통과한 31조8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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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라운지]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녹색상품’, 7월 23일 발표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KGPN)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올녹상)’ 소비자 투표가 3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렸다.올녹상은 환경개선 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발굴하고 녹색상품 시장 확대를 위해 2008년부터 시작된 소비자 참여형 제도로, 올해로 16회를 맞았다.이번 투표에는 약 200명의 소비자 투표단이 참여해 생활용품, 가전, 자동차 및 관련 제품 11개 품목, 75개 후보군을 평가했다. 이들은 한 달간 제품을 직접 사용한 300여 명의 소비자 패널단의 평가의견서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제조사들과 만나 꼼꼼히 비교한 뒤 투표를 진행했다.특히 올해는 제품의 환경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거(Eliminate), 감소(Reduce), 증가(Raise), 창출(Create)한 요소를 분석하는 ‘ERRC 모델’과 함께, 친환경 정책 반영 정도와 소비자 소통도 주요 평가 항목으로 적용됐다.전인수 공동선정위원장은 “녹색소비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 평가하는 과정이 뜻깊다”고 밝혔다.최종 선정된 ‘2025 올해의 녹색상품’은 오는 23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시상식과 함께 발표된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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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에 질문 순서 뽑기… “회견장 분위기 산만” 평가도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에 참석한 대통령실 출입기자단 간사가 질문할 기자를 선택하기 위해 추첨함에서 명함을 뽑고 있다. 질문자와 질문 내용을 사전 조율하지 않고 즉석에서 진행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일각에선 “분위기가 다소 산만하고 질문 기회가 신문, 방송 등 언론사별로 균등하게 배분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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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野5당 회동…정원에선 화기애애, 테이블에선 ‘심각’[청계천 옆 사진관]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비교섭 야5당 대표·원내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정치·노동·사회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오찬에는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대표들이 참석했다.관저 잔디밭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는 한때 예정된 인사들이 모두 도착하지 않아 기념촬영 전 짧은 공백이 생겼다. 이 대통령은 야당 지도부와 관저 뒤편 정자와 나무를 배경으로 서서 대화를 나누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참석자들이 모두 자리하자 다 함께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며 주먹을 들어 올린 채 화기애애하게 기념촬영을 가졌다.그러나 모두발언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한층 무거워졌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대통령께서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첫 대통령이 되어 달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정치적 이유로 수감된 인사들에 대한 사면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진보당 김재연 대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농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나눠 달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노동 현안에 대해 더 깊이 들여다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본인이 정치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언급하며 검찰개혁 의지를 거듭 밝히기도 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은 “수사시스템과 사법제도를 바꾸는 데 결단이 필요하지만, 얼마나 적응기간을 갖고 부작용을 줄일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국민의 삶을 발전시켜야 할 시기에 검찰 수사권 조정에 정치적 에너지를 지나치게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는 “대법관 증원 등 사법제도 개혁은 공론화 특위를 통해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며 속도조절을 주문했다.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이번 오찬은 국정 운영의 안정과 협치 의지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취임 초기에 국무총리 인준안이 신속히 처리된 만큼 대통령과 총리가 발로 뛰며 산적한 현안을 챙길 것”이라고 전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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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길 달리는 ‘한강버스’

    1일 서울 여의도 인근 한강 수상에서 시민들이 탑승한 ‘한강버스’가 운항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시민 탑승 체험 프로그램인 ‘얼리버드’ 참가자를 모집해 이날부터 체험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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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버스 타봤더니…관광은 ‘합격’, 출퇴근은 ‘글쎄’[청계천 옆 사진관]

    1일 오후,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 앞.정박 중인 한강버스 101호에 탑승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일제히 팜플렛으로 얼굴을 부치거나 휴대용 선풍기를 켰다. 셔츠는 땀에 젖고 이마엔 송골송골 땀이 맺혔다. 서울시가 선보인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는 이날 시민 체험단을 대상으로 여의도에서 뚝섬, 잠실까지 약 1시간가량 시범 운항을 진행했다. 그러나 체험에 나선 승객들 사이에서는 에어컨의 냉방 성능 부족, 큰 소음, 예상보다 긴 운행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탑승 직후 가장 먼저 체감된 건 내부의 열기였다. 통유리 천장 구조로 들어온 열을 에어컨이 공간 전체를 식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실내 온도는 빠르게 올라갔고, 더위를 견디다 못한 일부 승객들이 자연스럽게 갑판으로 나왔다. 바깥은 상대적으로 시원했고 한강 바람과 함께 탁 트인 시야가 펼쳐졌다. 다만 이 같은 갑판 이동은 정식 운항 때에는 허용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안전상의 이유로 운항 중 승객의 갑판 출입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엔진 소음도 불편 요소로 지적됐다. 한강버스는 선착장 접·이안 시에는 전기 모드로 작동하지만, 운항 중에는 디젤 엔진이 가동된다. 진동은 크지 않았으나 후방 좌석에서는 소리가 거슬릴 정도로 컸다.접근성 문제도 과제로 꼽힌다. 여의도 선착장은 여의나루역과 가깝지만, 종착지인 잠실 선착장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잠실새내역까지는 도보로 15분 이상이 소요된다. 따릉이 등 대체 교통수단이 있지만 장거리 통근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승객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창문 너머로 한강을 바라보며 손을 흔드는 아이들의 모습은 단순한 유람선을 넘어선 ‘체험형 교통수단’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요금은 성인 기준 편도 3000원, 청소년 1800원, 어린이 1100원이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경우, 월 5000원 추가로 한강버스를 무제한 탑승할 수 있다.서울시는 이번 시범 운항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반영해, 정식 운항 전까지 설비 보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냉방, 소음, 편의성 문제 등을 수렴 중이며, 실질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기 위해 보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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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결국 포토라인에 섰다…지하 통로 고집하다 공개 출석 [청계천 옆 사진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결국 포토라인에 섰다. 지하 주차장 통로를 통한 비공개 출석을 고수하던 그는 28일 오전 내란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고등검찰청 현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내란 특별수사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혐의를 적용해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측은 줄곧 ‘비공개 출석’을 고집해 왔다. “특검이 사실상 포토라인을 강요하고 있다”며 반발했고, 전날까지도 “서울고검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겠다”며 공개 출석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특검팀도 지하주차장 진입로에 철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며 맞섰다. “지하에서 대기하는 것은 출석으로 간주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결국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남색 양복에 붉은 넥타이를 맨 윤 전 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사저를 나섰다. 차량은 약 5분 만에 서울고검 청사 앞에 도착했다. 고검 동문을 지나 청사 오르막길에서 잠시 멈췄던 검은 승합차는 이내 방향을 틀어 정문 쪽으로 향했다. 로비 앞에는 사전 취재 등록을 마친 취재진이 대기 중이었다.윤 전 대통령은 아무 말 없이 차량에서 내려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지하로 들어가지 않은 이유가 있느냐”, “조은석 특검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만난 소감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느냐”는 잇따른 질문에도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돌리지도 않은 채, 청사 안으로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윤 전 대통령이 특검 수사 선상에 오른 건 지난 10일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공식 출범한 지 8일 만이었다. 특검은 수사 개시 직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열흘 만에 공개 출석이라는 방식으로 윤 전 대통령과 마주 앉게 됐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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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에서 대통령으로…국회 찾은 李대통령 표정은[청계천 옆 사진관]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임 후 첫 시정연설에 나섰다. 여야 의원 모두 본회의장에 자리했지만, 대통령의 입장과 발언을 두고는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이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여야 의원들은 모두 기립해 맞이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박수를 치며 ‘이재명’을 연호했고, 대통령은 박찬대 전 원내대표와 먼저 악수한 뒤 도열한 의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연단으로 향했다.연설은 오전 10시 9분부터 약 17분간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총 12차례 박수를 보냈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미소를 지으며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연설이 끝난 뒤에는 회의장 문 앞에 모여 대통령을 배웅했고, 일부 의원들은 대통령과 사진을 찍거나 셀카를 남기며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차기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정청래·박찬대 의원은 대통령과 ‘3인 악수’를 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연설 내내 별다른 반응 없이 조용히 경청하는 태도를 유지했다. 다만 대통령이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며 예산 협조를 요청하자 일부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 작은 술렁임이 감지됐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응이 없는데, 이러면 쑥스럽다”라고 즉석에서 농담을 건넸고, “어려운 자리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인사로 연설을 마무리했다.연설을 마친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석으로 향해 일일이 악수하였다. 박수 없이 앉아 있던 국민의힘 의원들도 일어나 대통령을 맞이했고, 송언석·추경호·윤상현·나경원 의원 등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중앙대 법대 82학번인 이 대통령은 선배인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80학번)의 어깨를 툭 치며 웃음을 주고받기도 했다. 권 전 원내대표는 본회의장을 나서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은 안 된다고 두 번 얘기하니까 (대통령이) ‘알았다’라고 하며 툭 치고 가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 대통령은 전날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 후보자와도 가볍게 악수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24~25일 양일간 진행됐지만, 둘째 날에는 자료 제출을 둘러싼 여야 충돌로 파행을 겪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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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이 직접 진행하는 라이브 토론회[청계천 옆 사진관]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를 찾아 타운홀 미팅을 전면 개방했다. 애초 70여 명의 시도민을 초청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던 간담회는 전날 늦은 저녁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행사 참여 범위가 확장되고 전면 생중계로 전환됐다. 이날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미팅 - 호남의 마음을 듣다’에서 이 대통령은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이 지역의 가장 중요한 의제”라며 “비록 최종 결론까지는 가지 못하더라도, 해결책의 실마리는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차례 논의됐지만 진척이 없던 사안”이라며 “각자의 입장을 들은 뒤 타협한다면 지금보다 나은 상태로 갈 수 있음에도, 불신과 오해가 쌓이면서 교착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행사 진행은 처음에는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맡았지만, 중반부부터는 대통령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형식보다 내용을, 통제보다 개방을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대목이었다. 무대 위에서 준비된 순서를 따르기보다는, 대통령이 현장에서 직접 말을 주고받는 방식은 이 대통령 특유의 ‘현장 중심 행정’ 스타일의 연장선으로도 읽힌다.행사장 뒤편에는 미리 초청되지 않은 일반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입장해 서서 행사를 지켜봤다. 대통령이 지역 단체장의 발언 도중, 뒷줄에 서 있던 한 시민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듣는 장면도 연출했다. 이번 생중계 전환은 지역 갈등과 민심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드러냄으로써, 불신을 해소하고 공론의 장을 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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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둥지에 우뚝 선 KF-21 ‘보라매 식스 원’[청계천 옆 사진관]

    “새로 지어진 제2 격납고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겁니다.”끝없이 펼쳐진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활주로. 티끌 하나 없이 새하얀 격납고에 들어서자,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마지막 시제기 6호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격납고 가운데 우뚝 선 시제 6호기의 꼬리날개에는 짙은 회색의 기체 번호 ‘KF-21 006’이 선명히 새겨져 있었다. 희미하게 열린 문 너머로 들어오는 햇빛은 유려한 기체의 곡선을 따라 비추며 격납고를 밝혔다.격납고 안에서는 시제 6호기의 유지 보수 작업이 한창이었다. 수십미터가 넘는 격납고에는 기체를 중심으로 발전기 등 각종 정비 도구가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다. 정비사들은 취재진의 방문에도 각자 맡은 부분을 점검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들은 길이 16.9m·높이 4.6m의 거대한 기체 위를 자유롭게 오가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성공적인 시험 비행을 위해서는 작은 실수조차 용납되지 않은 만큼, 정비사들은 시험비행 조종사와 함께 꼼꼼히 기체를 점검해 나갔다.이날 공개된 시제 6호기는 총 6대의 시제기 중 단 2대 밖에 없는 복좌기 중 하나다. 복좌기는 조종석이 전·후방석으로 구분돼 2명이 탑승해 주로 조종사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임무를 수행한다. 6호기는 KF-21의 사업명 ‘보라매’와 6호기를 뜻하는 ‘6-1’을 따와 콜사인 ‘보라매 식스 원’으로 불린다. 해당 기체는 교육훈련 이외에도 조종안정성, AESA(능동주사식위상배열) 레이더를 포함한 항공전자 장비 성능 검증 등 다양한 시험비행을 수행한다. 지난 3월 KAI는 1만평 규모의 제2 격납고 단지를 추가 준공했다. 새로 지어진 단지는 KF-21 두 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격납고 6동과 유도로, 정비동, 사무시설까지 포함돼 본격적인 정비 기지 역할을 담당한다.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국방 사업으로 불리는 KF-21 개발 사업은 십수 년의 과정 끝에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KF-21은 2026년 상반기 양산 1호기 시험비행이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부터 공군에 전력화된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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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새싹 히어로 나가신다!

    한 아이가 오른손을 번쩍 들고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어깨에 두른 망토를 보니, 장차 나라를 구할 히어로 꿈나무인가 봐요.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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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정상들과 ‘릴레이 회담’ 마친 이재명 대통령[청계천 옆 사진관]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알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다자 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은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각자 가난한 어린 시절을 거쳐 정치적 시련을 이겨내고 국가 지도자가 된 경험을 공유했다. 이 대통령이 소년공 시절 산업재해로 팔을 다친 일화를 언급하자, 룰라 대통령은 자신의 젊은 시절 경험을 꺼내며 “몇 살 때 일이냐”고 되물었다. 대화는 비교적 진지한 분위기 속에 이어졌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이어 이 대통령은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시민들과 직접 대화하고 야당과의 토론도 중요하게 여긴다”며 자신의 소통 방식에 대해 소개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셰인바움 대통령에게 “기회가 된다면 APEC 계기에 한국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내 한국 기아자동차 공장을 언급하며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에 의지를 보였다.이 대통령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도 회담을 진행했다. 두 정상은 “어려운 환경에서 출발해 국가 지도자가 됐다”는 공통점을 언급하며 친밀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 모디 총리는 “25년 전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인도 영화를 즐겨본다”며 화답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의 정치적 배경과 국정 철학에 대한 사전 정보를 바탕으로 회담을 주도하며 외교 무대에 연착륙했다”고 전했다. 특히 생애사적 공감, 유머를 곁들인 대화법 등을 활용해 관계 형성에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이번 회담을 통해 한국 정부는 주요국과의 교류를 복원하고, 신정부 외교의 지향점을 보다 구체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실용 외교, 국익 중심 외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이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는 별도 회담을 진행하지 않았다. 다만 G7 정상회의 공식 촬영 직후 짧은 인사를 나누며 악수를 교환한 했다. 한국 정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별도의 성명을 내지는 않았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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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쪽이 아닌가?’…이시바에 함박웃음 터진 정상회담장[청계천 옆 사진관]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계기 첫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협력을 강조했다.회담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시작됐다. 이 대통령이 먼저 회담장에 입장해 대기하고 있던 가운데, 이시바 총리를 비롯한 일본 측 대표단이 들어섰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에게 “어서 오십시오, 고생하십니다”라며 인사했고, 두 정상은 국기 앞에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에 나섰다.이때 작은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사진 촬영을 위해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자리를 한 차례 바꿨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자, 두 정상 모두 밝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시바 총리는 외교 관례상 상석인 오른쪽에 섰다. 평소 신중하고 무표정한 이미지로 알려진 이시바 총리도 모처럼 환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대해 강유정 대변인은 “호스트가 먼저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초대된 국가가 자리를 잡는다“며 ”우리가 먼저 가서 자리를 잡고 있었고, 상석 자리를 양보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외교 관례상 자국이 호스트일 때 국기는 상석인 오른쪽을 양보하지 않는다. 다만 손님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호스트 국가 정상이 타국 정상에게 상석인 오른쪽 자리를 양보하는 관례가 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총리님과는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직접 뵙게 돼 반갑다”며 “한국과 일본은 마치 앞마당을 함께 쓰는 이웃처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 차이와 의견의 다름이 있더라도 이를 넘어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 통상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까운 이웃이자 보완적 관계에 있는 양국이 손잡는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이시바 총리는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직접 뵙는 건 처음이지만 일본 TV에서 매일 뵙고 있어 처음 같은 느낌은 아니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어제와 오늘 G7 회의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국제 정세는 우크라이나, 중동, 아시아 등 각 지역에서 매우 엄중하다”며 “이런 시기일수록 한일 양국 정부뿐 아니라 기업과 국민 간 교류도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간사이 엑스포를 계기로 일본을 찾는 외국인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고, 일본인이 가장 자주 찾는 나라도 한국”이라며 “더욱 의미 있는 협력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카나나스키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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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다자 정상외교 시동…한미 정상회담은 무산[청계천 옆 사진관]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을 갖고 경제·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 대통령은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남아공은 한국전쟁 참전국이자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으로, 한국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교역·투자 확대를 제안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인적 자원과 제조업 기술을 배우고 싶다”라고 화답하며 협력 확대 의지를 보였다. 남아공은 오는 11월 자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알바니지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강화를 주제로 방산, 에너지, 자원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호주는 한국의 핵심 자원·에너지 파트너”라고 했고, 알바니지 총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 요청을 받아들인다”라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 대응과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협력 지속에도 공감했다.한편 주목됐던 한미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 격화에 따라 조기 귀국을 결정하면서다. 백악관은 래빗 대변인 명의로 조기 귀국 사실을 알렸고, 한국 대통령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현지 브리핑을 통해 회담 무산 사실을 확인했다.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은 가장 이른 시일 내 추진할 계획”이라며 “오는 24∼25일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 나토(NATO) 정상회의가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일본에 대해 유화적 태도를 보여온 만큼, 이번 회담이 상견례를 넘어 실질적 합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저녁 다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수상이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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