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분류 받은 영화 연말까지 2000편 달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5일 03시 00분


개봉작 늘어 10월말 기준 1704편… 해외 콘텐츠 1922편… 6배 증가

 올해 등급분류를 받은 영화가 처음으로 2000편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개봉 영화 수가 늘면서 10월 말 기준으로 올해 영화 등급분류 편수가 1704편을 기록했고, 연말까지 2000편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터넷TV(IPTV), 주문형비디오(VOD)를 포함한 ‘영상 콘텐츠’물의 등급분류 편수 역시 크게 늘어 연말까지 6500여 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중 해외 콘텐츠의 경우 지난해 319편에 불과했지만, 올해 10월 기준으론 1922편이 집계돼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넷플릭스’ 등 해외 동영상 서비스업체가 국내에 진출하고, VOD 서비스만을 위한 성인 콘텐츠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영등위의 분석이다.

 영등위는 현행 영화등급에 ‘7세 이상 관람가’를 새로 만드는 방안과 관련해서도 정부나 의원 입법을 통해 내년 위원장 임기 만료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영화등급 분류는 △전체 관람가 △12세 관람가 △15세 관람가로 돼 있어 12세 이하 어린이의 영화 관람 지도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편 영등위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영국과 핀란드 등 국내외 등급분류 기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각국의 등급분류 제도를 소개하는 ‘2016 국제 등급분류 포럼’을 연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영등위#영화등급위원회#7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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