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양성원 특별한 실내악 연주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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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몽블랑 기획… ‘아티스트…’ 프로그램 첫 행사

첼리스트 양성원(사진)의 실내악 연주회가 30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세종문화회관과 독일의 만년필 브랜드 ‘몽블랑’이 함께하는 첫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그램(국내 예술가와의 교류 협력을 통해 연간 연주 기회를 제공하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올해의 악기는 첼로. 양성원은 세종문화회관의 ‘올해의 상주 음악가’다.

첼로는 깊은 음색을 가져 사람의 음성과 닮은 악기지만, 피아노나 바이올린과 달리 국내 솔리스트 연주자층은 두껍지 않은 편이다. “오디오와 실제 연주의 느낌이 사뭇 다르게 다가오는 악기인 만큼 실황의 감동이 남다르다”(음악평론가 류태형)는 특징도 있다. 이 프로그램이 주목되는 이유다.

이날 멘델스존의 현악 8중주 내림마장조, 슈만의 첼로와 현을 위한 협주곡 라단조, 차이콥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다장조 등이 연주된다. KBS교향악단 단원으로 구성된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하반기 연주회도 있다. 9월 8, 9일 베토벤 피아노 3중주 전곡, 12월 1, 2일 베토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와 변주곡 전곡 등 베토벤 전곡 시리즈로 구성된다. 파리음악원 교수들로 구성된 ‘트리오 오원’, 이탈리아 출신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가 함께 한다. 4만∼5만 원. 02-399-1000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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