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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스테이션]검은 대륙의 비극을 견뎌낸 작은 미소를 담는다
동아닷컴
입력
2010-01-07 17:00
2010년 1월 7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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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아프리카'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7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아프리카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십니까. 전쟁과 기아, 가난에 시달리는 처참한 상황이 먼저 연상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김현수 앵커) 여기, 아프리카에서 희망을 읽어내는 작가가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사진의 거장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아프리카 전이 동아일보사와 고양문화재단의 주최로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을 영상뉴스팀 구가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커다란 눈의 소녀. 차밭에서 종일 노동을 하는 르완다의 아이는 카메라 앞에 더 없이 환한 미소를 보냅니다.
책걸상 하나 없는 앙골라의 교실. 하지만 배움을 갈구하는 아이들에게 불편한 자리는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대량학살을 피해 먼 길을 떠난 르완다의 난민은 재봉질을 멈추지 않습니다.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삶은 계속됩니다.
유진스미스상을 포함해 세계보도사진 부분에서 50여 차례 수상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세바스치앙 살가두. 그의 흑백 사진은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품고 있습니다.
이번 사진전에는 세바스치앙 살가두가 30여 년간 아프리카 대륙을 누비며 찍은 100점의 사진을 전시합니다.
1970년대 나제르 내전부터 1990년대 앙골라의 독립전쟁과 사헬지역의 가뭄, 르완다의 대량학살 등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삶을 살아가는 개개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이지윤 / 고양문화재단 큐레이터
"살가두는 사진을 찍을 때 실제로 그들과 숙식을 같이하며 일정기간 거주하면서 찍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살가두가 바라본 아프리카는 훨씬 생활 안쪽에서 포착하고..."
국내에서는 세 번째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는 2000년대 아프리카의 원시적인 자연을 다루고 있는 살가두의 제네시스 프로젝트도 전시됩니다.
거장의 사진을 만나며 멀리 있던 아프리카 대륙이 한결 가까이 다가옵니다.
(인터뷰) 조민지 /관람객
"글로만 읽었지 그림이나 마음으로 와닿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동생들과 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인터뷰) 백경애 / 관람객
"전공이 사진이라 사진집으로 살가두를 봤는데 작은 사진으로 보다가 큰 사진으로 보니까 인상깊고..."
인류의 비극이 아닌, 인간의 존엄을 카메라에 담은 작가 세바스치앙 살가두. 그의 사진 속아프리카에서 희망을 읽습니다. 동아일보 구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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