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비처럼… 비처럼… “나도 송년회 ★” 스타 춤 따라하기

  • 입력 2008년 12월 9일 03시 00분


《노래방 열창에 탬버린 흔들기는 이제 그만. 요즘 화제의 춤으로 송년회 스타가 되는 건 어떨까. 손담비의 ‘의자춤’과 비의 ‘레이니즘춤’은 초보자도 웬만큼 연습하면 출 수 있다. 두 춤의 안무가에게서 동작과 표정, 소품, 주의할 사항을 들었다.》

○ 손담비의 의자춤

안무를 맡은 ‘프리마인드’의 곽귀훈 단장은 “남자를 떠나 보낸 것을 자책하는 여자의 심정을 섹시하게 표현하는 춤”이라고 설명했다.

준비물은 등받이 있는 의자 하나와 짧은 치마. 등받이가 없는 의자는 발을 올리는 동작을 하다가 뒤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치마를 입을 경우 레깅스 등을 착용하는 게 좋다.

준비 동작은 의자에 거꾸로 앉아 등받이 위에 포갠 양손을 손등이 보이도록 얹는다. 이때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면 효과 만점. ‘아 내가 왜 그랬을까’ 자책하는 심정으로 살짝 떨어뜨린 고개를 ‘내가 미쳤어 정말 미쳤어’ 부분에서 좌우로 3번 절레절레 흔든다. ‘어’ 부분에서는 가슴을 내민 뒤 양 어깨를 앞으로 살짝 튕겨준다(사진①).

‘너무 미워서 떠나버렸어’ 대목에서는 오른쪽 다리를 쭉 뻗어 오른쪽에서 왼쪽까지 180도 호를 그린다. 다리를 최대한 곧게 펴는 게 포인트이기 때문에 사전에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사진②).

이후 쭉 뻗은 오른팔은 아래에서부터 큰 원을 그리며 왼뺨을 쓰다듬는다(사진③). 오른팔은 다시 오른 복사뼈부터 천천히 무릎을 훑는다. 허벅지에 손이 닿기 시작하면 몸을 일으킨 후 의자 등받이를 잡고 거꾸로 세워진 의자를 바로 돌려놓는다(사진④).

○ 비의 레이니즘춤

비의 ‘레이니즘춤’은 선글라스와 정장이 필수.

제이튠의 김규상 안무팀장에 따르면 ‘I'm gonna be a bad boy’에 등장하는 첫 번째 동작은 최대한 ‘건들건들하면서도 비장한’ 게 핵심이다. 정면을 응시한 뒤(사진①) 몸 전체를 왼쪽으로 비틀며 오른쪽 가슴은 최대한 앞으로 내민다. 동시에 오른쪽 다리는 미끄러지듯 뒤로 빼고 오른손 주먹으로 왼손바닥을 세게 친다(사진②).

다음은 일명 ‘쓰다듬기춤’. 쫙 편 오른손바닥을 높게 들어 왼쪽 귓가부터 뒷머리 오른쪽 뺨을 천천히 느끼듯이 내려온다(사진③). 위를 향하던 손바닥은 ‘넌 이제 빠져버렸어’ 부분에서 아래로 방향을 바꿔 쇄골 근처부터 배꼽까지 내려온다.

마지막 동작은 비행기가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느낌의 고난도 동작. 무릎을 꿇고 왼손으로 바닥에 지탱한 채 몸을 왼편으로 기울이고 오른쪽 팔은 쭉 편다. 이 상태에서 무게중심을 왼쪽으로 쏠리게 한 뒤 무릎을 꿇은 채 바닥을 쓸며 앞으로 미끄러진다(사진④).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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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공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영상취재 : 동아일보 문화부 염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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