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어느 대통령 탈 쓰고 싶나요

  • 입력 2008년 11월 17일 02시 49분


선거에서 이겼을 때는 모두 통합을 약속했습니다. 취임 선서를 할 때는 모두 희망을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권력의 향기에 취했을 때 그들은 달랐습니다. 퇴임식장의 그들은 초라했고 씁쓸함을 남겼습니다. 이번만큼은 달랐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이명박 대통령도, 미국의 버락 오바마 당선인도 물러날 때 박수 받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역대 대통령의 얼굴을 본뜬 탈을 보면서 성공하는 대통령, 존경받는 대통령이 더욱 그리워졌습니다.

―13일 경기국제관광박람회가 열린 고양시 킨텍스에서

홍진환 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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