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돈 까밀로 러시아 가다

  • 입력 2006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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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까밀로 러시아 가다/죠반니노 과레스키 지음·이승수 옮김/300쪽·9500원·서교출판

때로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그렇지만 마음은 비단결인 신부 돈 까밀로. 골수 공산당원으로 돈 까밀로와 옥신각신 다투지만 진실하고 순박한 읍장 뻬뽀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삼은 소설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시리즈(전 10권)의 마지막 권.

돈 까밀로는 지금껏 배경이 됐던 작은 마을 바싸를 벗어나 러시아에서 좌충우돌 사건을 벌이고 기지를 발휘해 공산당원들을 교화시키고 탈당하도록 이끈다.

작가 죠반니노 과레스키는 따뜻한 유머와 인간애로 차가운 이념 대립의 현장을 덥힌다. 시리즈를 관통하는 ‘모든 인간은 선하다’는 작가의 메시지는 마지막 권에서도 이어진다.

원제 ‘Il Compagno Don Camillo’(1963년).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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