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짜리 성경 나왔다

  • 입력 2005년 9월 22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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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이면 읽을 수 있는 성경(사진)이 나왔다.

영국 성공회의 마이클 힌턴 신부는 21일 잉글랜드 남부의 캔터베리 성당에서 1시간40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요약본 성경'을 공개했다.

공책 1권 크기의 이 성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구약 39권과 신약 27권 등 총 66권의 핵심을 정리한 것.

전직 학교장인 힌턴 신부는 "기독교를 알기 위해 성경을 읽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 성경을 읽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요약본 성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힌턴 신부는 완역 성경을 요약하는데 2년 이상이 걸렸으며 노아의 방주 등 이미 널리 알려진 성서 속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모두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의 완역 성경이 그랬듯이 요약본 성경도 세계의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요약본 성경은 초판으로 1만1000여권이 출판됐으며 영국 전역의 교회와 학교에 우선 배포될 예정이다.

한편 1982년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 브루스 메츠거 교수는 기존의 성경을 절반 분량으로 요약한 '리더스 다이제스트 성서'를 출간한 바 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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