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문학

  • 입력 2005년 6월 18일 07시 40분


코멘트
루시
◇루시(황학주 지음·솔)=상처가 사랑이 되고, 그 사이 깊고 맑아진 삶을 담아낸 시집. 시인이 아프리카 곳곳에서 구호단체의 일원으로 일하던 시기에 쓴 시들이 많다. 루시는 가장 오래된 화석 인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유골에 붙여진 애칭. 근원적인 사랑의 존재를 의미한다. 7000원.

◇아무튼(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현대문학)=‘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프랑스 여성 소설가의 신작 소설집. 죽음 사랑 슬픔 절망 등에 얽힌 짧고 흥미로운 이야기 스물다섯 편이 실렸다. 8000원.

◇옛 노래 속의 낭만 연인(이민홍 편역·국일 미디어)=사랑의 기쁨과 헤어짐의 애달픔을 노래한 우리 옛 한시 108편을 해설했다. 엮은이는 성균관대 문과대 대학원장. 9800원.

◇오메르타(마리오 푸조 지음·늘봄)=‘대부’의 작가가 1999년 숨지던 해 완성한 ‘마피아 3부작’의 완결편. ‘오메르타’는 범죄의 비밀을 말하지 않는다는 마피아의 묵계. 9800원.

옛 노래 속의 낭만 연인

◇그들의 세계는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가(실비 플로리아 푸유 지음·문학동네)=성장소설. 프랑스 소녀 튀로는 부모님이 이혼해서 주중에는 엄마와, 주말에는 아버지와 보내는데 어느 날 남자친구가 생긴다. 속편 ‘열여섯 더하기 하나’도 나왔다. 각 8000원.

◇성 수의 결사단(훌리아 나바로 지음·랜덤하우스중앙)=예수의 수의가 보관된 토리노 성당에 불이 나고, 잿더미 속에 혀가 잘린 남자의 시신이 발견된다. 예술 전문 수사관들과 역사학자, 여기자가 이 미스터리에 달려든다. 전 2권, 각권 8500원.

◇상상 인간 이야기(강병융 지음·이가서)=숫자만 잘 기억하는 남자, 고환이 갑자기 사라진 백수, 항문으로 먹고 입으로 배설해야 하는 미용사 등 기상천외한 인간들이 등장하는 소설. 9800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