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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31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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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회 의장을 맡고 있는 강덕식(경북대) 장기태(금오공대) 김진현(상주대) 장용수(안동대) 교수는 31일 ‘대구경북 국립대 공동발전계획 발의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공동성명을 내고 “5개 국립대 총장들이 교육인적자원부의 ‘당근’(예산)을 따먹기 위해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발전 계획을 만들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대구경북 국립대 공동발전 계획’은 교육부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국립대 발전계획’의 첫 사업으로 교육재정과 여건이 무시된 채 강행되고 있다”며 “5개 대학 총장들은 교육부에 대한 경쟁적인 충성을 그만두고 각성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대학의 특성이 다른 5개 대학에 대한 공동 발전계획안이 현실적으로 많은 문제점이 있고 구성원들로부터 충분한 합의를 얻지 못했는데도 총장들이 마치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대학 교수회 의장단은 앞으로 연대해 국공립대 교수협의회와 공동으로 발전계획안 철회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강덕식 경북대교수회 의장은 “대학 당국이 공동발전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5월 18일 한차례 공청회를 개최했을 뿐”이라며 “경북대가 제안한 지방 5개대 공동발전안은 지난달 24일 열린 교수회 평의회에서 표결에 부친 결과 부결처리됐다”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