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당첨금 30億 '복지복권' 나온다… 내달 2일 시판

  • 입력 2000년 2월 20일 20시 02분


1등 당첨금액이 최고 30억원인 국내 최고가의 복권이 발매된다.

근로복지공단이 새천년 근로자의 날을 기념해 3월2일부터 4월27일까지 판매할 이 복권은 복지복권으로 근로자의 날인 5월1일 추첨한다.

복권은 4장 1세트로 판매가는 세트당 2000원이며 추첨식 및 즉석식이 혼합된 복권. 1등 추첨방식을 보면 추첨으로 한 세트의 번호가 당첨되면(세트당 번호는 한개임) 그 번호는 물론 앞뒤 번호와 앞의 앞 및 뒤의 뒷 번호까지 모두 5세트가 자동으로 1등이 되며 세트당 각각 6억원씩의 당첨금이 주어진다.

즉 5세트를 연속으로 구입했는데 그중 가운데 번호가 당첨됐을 경우 당첨금이 최고 30억원이 되는 셈. 2등은 당첨금이 1억원으로 10세트가 발행되며 앞뒤 번호는 상관없이 해당번호만 당첨금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복권의 가려진 부분을 벗겨내는 즉석식을 통해서는 자전거 컴퓨터 등의 상품을 탈 수 있다. 공단은 모두 1500만 세트의 복권을 발행키로 했는데 복권발행을 통해 약 6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생활안정자금 대부 등 근로자 복지를 위해 쓸 계획이다.

한편 종전까지의 최고 당첨금액은 20억원으로 주택은행과 과학문화재단, 체육진흥공단 등이 발행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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