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낸 슬픔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일본의 주간지 「아에라」 최근호는 「동반자를 잃어버린 슬픔을 극복하는 10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슬픔에는 다양한 얼굴이 있다〓슬픔에는 고통이 따르지만 슬퍼함으로써 고통이 누그러지기도 한다는 것을 깨닫자.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라〓많은 사람이 「배우자가 살아 있을 때 좀더 잘 대해줄 걸」하며 자신을 꾸짖는다. 그러나 현실에서 상대방에게 완벽하게 잘 대해줄 수는 없다.
▼슬픔을 표현하라〓받아줄 수 있는 상대에게 슬픔을 말하라. 추도집을 내거나 추모음악회를 여는 것도 방법이다.
▼「사회적 자원」을 이용하라〓가까운 이를 잃어버린 사람들을 도와주는 그룹이나 단체를 찾아가 보라.
▼과거의 고통을 떠올려라〓실연 시험낙방 해고 등 과거에 겪었던 좌절을 떠올려보자. 이겨낸 과정을 생각하면서 슬픔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고인이 남긴 「선물」을 생각하자〓세상을 떠난 동반자가 살아온 방식, 마음 씀씀이 등을 떠올리면서 힘을 얻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상실」이 아니고 「해방」이라고 여기자〓상대방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삶을 살아갈 시간이 주어졌다고 바꿔 생각하자.
▼「꿈」과 같은 치유력에 주목하라〓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서 나타나는 꿈이 마음을 편하게 할 때가 있다.
▼고인이 「죽음에 임했던 방법」을 살펴라〓말기암이었던 어떤 여성은 「이 세상에서 할 일을 다했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갔다. 남편은 부인의 말에서 힘을 얻었다.
▼슬픔을사회화하라〓미국에서총을맞아 숨진 한 젊은이의 부모는 「총기 규제 서명운동」을 펼쳐 결국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였다. 죽음의 의미를 사회속에 살려나가면서 슬픔을 이길 수 있다.
〈도쿄〓윤상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