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폭락…종합주가 872, 코스닥 75선

  • 입력 2002년 4월 25일 16시 44분


외국인 매도와 LG화학 내부거래 등 겹치기 악재로 종합주가지수가 올 들어 가장 많이 떨어져 87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주가하락폭과 하락률 및 하락종목수 등은 모두 올 들어 1위였다.

코스닥지수도 5일 동안 13.6%나 폭락하며 75선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4개월여 만에 달러당 1300원 밑으로 떨어졌다(원화가치 상승).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3.11포인트(4.71%)나 떨어진 872.58에 마감됐다. 전 업종이 하락하며 707개 종목이 떨어진 반면 오른 종목은 91개에 그쳤다. 코스닥종합지수도 3.75포인트(4.72%) 떨어진 75.73에 거래를 마쳤다. 663개 종목이 떨어졌고 오른 종목은 80개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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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에서 1596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한국은행이 5월에 콜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코스닥시장의 불공정거래 조사 등도 주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증시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20일 이동평균선(900.62)을 밑돌았으며 코스닥종합지수는 120일 이동평균선(76.93)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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