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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월 30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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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이번에 예산(제2차 추가경정)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안 되고, 앞으로도 심의(내년도 본예산)가 있으니까 인사를 나에게 맡겨달라.
▽다나카〓누구의 인사를 말하는 건가.
▽고이즈미〓당신 인사다. 사무차관 인사도.
▽다나카〓사무차관 인사는 확실하게 나에게 맡겨주시면 안 되겠는가.
▽고이즈미〓당신과 사무차관에 대한 인사다.
▽다나카〓경질하겠다는 것인가, 나를.
▽고이즈미〓그렇다.다나카 전 외상의 이 말에 기자들이 놀라면서 “총리가 그렇게 말했느냐”고 확인했다. 이에
그는 “총리의 입으로 ‘나를 경질한다’고 했다”며 “그래서 ‘오랫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 하고 자리를 물러나왔다”고 말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