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의 프린스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회사원이다. 대우자동차 매각 문제 때문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며칠 전 뒷바퀴에 바람이 빠진 것 같아 대우자동차 수원 정비사업소에 가서 점검을 요청했다. 그런데 정문에서 타이어 점검은 하지 않으니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다. 자동차를 세워놓고 봐줄 수 없느냐고 물었더니 안내 직원은 다른 곳에 가보라며 불친절하게 대했다. 대우자동차 직원들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자동차 판매에 뛰어든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뭉클했는데 이런 서비스 태도를 보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비사업소에서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면 서비스를 받을 만한 곳을 소개해주는 친절을 베푸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