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은호/학습지社,빼낸 개인정보로 홍보

  • 입력 2001년 8월 26일 18시 21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다. 고등학생이 된 뒤부터 학습지 회사의 홍보 전화를 자주 받는다. 하루에도 몇 통씩 걸려오는 전화를 받아보면 내 이름은 물론 내가 다니는 학교와 가족관계까지 알고 있는 것 같다. 우리 가족은 학습지 회사에 그런 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는데 학습지 회사들은 어디에서 신상 정보를 빼냈는지 모르겠다. 무단으로 입수한 개인 정보를 학습지 홍보를 위해 사용하는 것을 보고 정보화시대에 개인의 사생활이 너무 쉽게 침해받을 수 있음을 실감했다. 학습지 회사 직원들은 이런 홍보 행위가 불법이라는 의식도 없이 회원 확장에 혈안이 된 것 같았다. 당국은 심각한 사회 문제의 하나인 개인 정보의 유출에 관심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이 은 호(울산 동구 화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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