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세계경기, 이달말께 바닥친다"비즈니스위크誌

  • 입력 2001년 3월 15일 16시 38분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동반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도대체 바닥은 언제쯤 드러날까'하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와관련, 비즈니스위크 최신호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경기가 바닥을 치는 시기가 3월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세계의 주식시장은 마치 하나의 새로운 경쟁체계에 들어선 듯하다. 누가 더 빨리, 더 많이 추락하느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3월 말 전까지 경기의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특히 기술시장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이같은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스닥지수는 1800~1850정도의 지지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곧 1350~1400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없지는 않다.

레만 브러더스의 투자전략가인 찰리 레인하드는 "역사적으로 시장의 바닥은 FRB가 완화정책을 시작한 지 두달 반에서 석달 사이에 나타난다"고 말했다. 다시말해 4월3일 이전에는 바닥이 드러나리라는 분석이다.

그는 또 "보통 경기가 바닥을 쳤을 때에는 이익이 변화하는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8개월 후에야 바닥을 치는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며 "이는 시장이 '앞을 내다보는 동물'이어서 9개월 혹은 그 이상의 이익을 이미 낮춰잡고 주가에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적어도 다음 몇주 동안 시장은 아마도 미래가 매우 우울하게 보인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줄텐데, 그러면서 결국 바닥으로 향해가는 것이라고 잡지는 지적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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