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정신건강 고위험 청소년이 치료받으면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체계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인천시와 병원형 위(Wee) 센터 구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병원형 위 센터는 정신건강 고위험 학생이 병원에서 치료받으면서 기본 학업 교육을 받아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다. 기존 정신건강 고위험 학생이 치료받게 되면 학교 출석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던 부분을 보완한 제도다.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동구 인천의료원의 치료 기반 시설을 활용해 학생에게 정신건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교육청은 학교 기반 조기 개입과 사례 관리, 학사 지원 등을 총괄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올 5월부터 인천참사랑병원과 협약을 맺고 위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허식 인천시의원(동구)은 “이번 협약으로 동구에 있는 인천의료원 안에 학력 인정이 가능한 청소년 전용 입원형 병상과 위기 학생 지원 시스템이 마련된다”며 “인천의료원의 병원형 위 센터가 학생의 일상 회복을 돕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병원형 위 센터를 구축하는 건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라며 “학생의 안전과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돌봄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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