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김정수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2021년 총괄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약 5년 만이다.
삼양식품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내달부로 김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승진은 글로벌 사업 성장세에 대응한 리더십과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결정이다. 삼양식품은 최근 몇 년간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수출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법인과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며 글로벌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80%에 달한다.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 범위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리더십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을 글로벌 수출기업의 위치에 올린 핵심 인물로 평가를 받는다.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인 그는 2012년 ‘불닭’ 브랜드의 시작인 불닭볶음면 출시를 이끌었다. 그가 부회장 취임 당시인 2021년 6420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5년 2조 3517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에서 22%로 증가했다.
김 부회장의 승진을 계기로 삼양식품의 글로벌 경영 체제 전환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올해 지역 및 국가별 전략 강화를 위한 사업 기반 확대에 나설 예정이며, 현재 건설 중인 중국 자싱공장 외에도 지역별 연락사무소 등의 추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ESG경영 역시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부회장은 2021년부터 ESG위원장을 맡아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의 개선을 추진하며 지속가능경영 체계 구축에도 힘써왔으며, 수출 경제와 한국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민간 경제외교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정수 부회장의 승진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며 “6월부터 김정수 회장의 리더십 하에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144억 원, 영업이익 177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수치다. 밀양2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확대된 공급물량이 유럽, 미주를 중심으로 늘어난 수요를 뒷받침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을 또 다시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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