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원기능 상실한 도시자연공원구역 해제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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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공원으로서 기능을 잃은 곳을 도시자연공원구역에서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시자연공원구역은 자연환경과 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산지 등에서의 개발행위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곳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인천에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된 15곳 가운데 주변에 학교나 주택 농경지 등이 조성돼 공원 기능을 상실했거나 재산권 침해 민원이 많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해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녹지가 크게 훼손돼 보전성이 떨어지고 여가, 휴식 공간으로 유지할 필요가 없는 지역을 도시자연공원구역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먼저 시는 강화군에 있는 ‘북산’(면적 137만6000여 ㎡)의 경계지역 일부를 도시자연공원구역에서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주변에 강화산성과 고려궁지가 있는 북산은 다른 도시자연공원구역과 다르게 국가지정문화재구역,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등으로도 지정돼 있다. 이 때문에 개발이 과도하게 제한되면서 사유재산권 침해에 따른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10월까지 진행하는 ‘2030 도시관리계획 정비용역’을 통해 도시자연공원구역 훼손 현황을 파악한 뒤 나머지 14곳 가운데 일부를 해제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원 기능을 잃은 도시자연공원구역의 경계지역 위주로 해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공원기능 상실#도시자연공원구역 해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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