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스포츠 ‘골볼’, 국내 첫 리그 대회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16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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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볼 국가대표 김희진. 대한장애인골볼협회 제공


문.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종목 중 비장애인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는 두 종목은?

답. 보치아골볼이다.

보치아는 한국이 패럴림픽에서 9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팬이 늘어난 반면 골볼은 여전히 낯선 종목이다.

골볼은 기본적으로 안대로 두 눈을 가린 채 방울 소리가 나는 공을 상대 골대에 집어 넣는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안대로 두 눈을 완전히 가린 채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골볼은 한국 장애인 체육에서도 비인기 종목에 가까웠지만 7월 29일 막을 내린 2022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 아시아태평양골볼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2022 골볼리그 포스터. 대한장애인골볼협회 제공


이에 대한장애인골볼협회도 골볼 리그를 개최해 종목 알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에서 골볼 리그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7일부터 서울 강동구 고덕사회체육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골볼 리그에는 남자부 4개 팀과 여자부 2개 팀이 참가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남자부는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3라운드를 진행한 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거쳐 우승팀을 선정한다.

여자부는 두 팀이 여섯 번 맞대결을 벌여 승점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협회는 "모든 경기는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며 협회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번 리그 진행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즉각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규인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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