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역사유물 보고 VR체험까지

황금천 기자 입력 2021-06-25 03:00수정 2021-06-25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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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문화시설 잇달아 확충
문화재 전시하는 공항박물관 개장… ‘20년 발전사’ 홍보관도 3월 열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5층에 있는 역사홍보관을 찾은 관람객이 가상현실(VR) 고글을 쓰고 수하물처리 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올해로 문을 연 지 20주년을 맞은 인천국제공항에 여객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라 해외여행이 재개되면 출국을 앞둔 여객들이 둘러보기에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3층에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의 문화재를 전시하는 인천공항박물관을 개장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4월 국립중앙박물관과 ‘진품 유물 전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주로 외국 항공사 등이 이용하는 탑승동에 전시공간과 수장고 등을 설치했다.

이 박물관의 외형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사용하던 책상인 서안(書案)의 양쪽 상판을 현대적으로 디자인했다. ‘아름다움을 담다―그윽한 흥취, 찬란한 빛’이라는 주제로 운영되는 박물관 내부는 크게 전시관과 라운지로 나뉜다. 전시관에서는 신라시대 금으로 만든 아름다운 장신구와 고려시대∼조선시대에 제작된 모란무늬 주전자와 잔, 항아리 등과 같은 도자기류 32점을 만날 수 있다. 라운지에서는 국내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만든 각종 보석함과 전통 가구 15점이 전시된다. 오전 8시∼오후 10시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3월 제2여객터미널 5층 전망대에 인천공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홍보관을 개장했다. 모두 5가지 테마공간으로 구성된 역사홍보관 입구에 들어서면 ‘최고를 향한 도전’이라는 부스가 관람객을 맞는다. 1990년 영종도를 인천공항 입지로 선정해 첫 삽을 뜬 1단계 사업부터 2001년 개항을 거쳐 연간 여객 1억600만 명을 처리하도록 제2터미널 등을 확장하는 4단계 사업에 이르는 과정을 모두 확인하게 된다. ‘글로벌 스탠더드 인천공항’에서는 인천공항의 여객과 화물, 취항 항공사 등과 같은 항공 네트워크 현황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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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도전의 순간들’에서는 인천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운영을 이끈 상주 직원과 관계자들을 만나게 된다. 2017년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2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인천공항의 각종 수상 실적을 전시 중이다. ‘내일을 향한 비상’에서는 4단계 건설사업과 공항 주변 개발 등을 통해 비약하게 될 인천공항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 ‘조이(JOY) 인천공항’에서는 수하물 처리 시스템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하고, 계류장에 서 있는 항공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 밖에 인천공항공사는 9월부터 김포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국립항공박물관 3층에서 ‘개항 20주년 기념 기획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내년 3월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를 통해 개항 첫해 세계 103개 도시에 취항해 여객 1454만 명이 이용한 뒤 매년 눈부신 성장을 이뤄 2019년 194개 도시를 연결하며 사상 처음으로 여객이 7000만 명을 넘어선 인천공항의 발전상을 확인하게 된다. 또 인천공항이 세계적인 허브공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공항 종사자, 아낌없이 지원해온 정부, 국민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낼 방침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출국하는 내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문화와 인천공항의 위상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문화시설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인천공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역사유물#공항박물관#20년 발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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