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금액은 총 5억5170만 달러(약 5477억 원)로 2019년 9억645만 달러(약 9929억 원)보다 38%가량 줄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FDI가 크게 줄자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이미 투자한 기업들을 통해 신규 투자 유치와 증액 투자 유도에 주력해 왔다.
한국 1호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투자 유치에 이처럼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인천경제청 ‘홀대론’과 무관하지 않다. 예전에는 인천경제청 발령을 선호하던 직원이 많았지만 승진에서 잇달아 누락되면서 기피 부서가 됐다.
전문직 채용도 문제다. 지역사회와 조직에 애정이 없는 투자유치사업본부장(개방직 3급·부이사관)을 채용했지만 1년여 만에 사표를 내고 건설회사 임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투자 유치 부서 직원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줬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 공직사회에서 인천경제청의 위상은 ‘사업소’로 전락한 지 오래됐다”며 “이런 현실에서 누가 의욕을 갖고 발로 뛰며 투자 유치에 힘을 쓰겠느냐”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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