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작년 외국인 직접투자 38% 감소

차준호 기자 입력 2021-01-12 03:00수정 2021-01-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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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올해 목표 하향조정 한국을 대표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 유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금액은 총 5억5170만 달러(약 5477억 원)로 2019년 9억645만 달러(약 9929억 원)보다 38%가량 줄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FDI가 크게 줄자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이미 투자한 기업들을 통해 신규 투자 유치와 증액 투자 유도에 주력해 왔다.

송도 콜드체인클러스터에 투자한 미국의 펀드매니지먼트기업 EMP 벨스타와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 투자한 미국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가 증액 투자를 위해 각각 3억 달러, 2억 달러를 추가로 신고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인천경제청은 연간 FDI 유치 목표액을 지난해 6억5600만 달러(약 7188억 원)에서 올해 6억 달러(약 6575억 원)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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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호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투자 유치에 이처럼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인천경제청 ‘홀대론’과 무관하지 않다. 예전에는 인천경제청 발령을 선호하던 직원이 많았지만 승진에서 잇달아 누락되면서 기피 부서가 됐다.

전문직 채용도 문제다. 지역사회와 조직에 애정이 없는 투자유치사업본부장(개방직 3급·부이사관)을 채용했지만 1년여 만에 사표를 내고 건설회사 임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투자 유치 부서 직원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줬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 공직사회에서 인천경제청의 위상은 ‘사업소’로 전락한 지 오래됐다”며 “이런 현실에서 누가 의욕을 갖고 발로 뛰며 투자 유치에 힘을 쓰겠느냐”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외국인 직접투자#인천경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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