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 1.5단계 격상… 강원도는 원주 이어 철원 높여

김소민 기자 , 광주=이형주 기자 , 철원=이인모 기자 입력 2020-11-18 03:00수정 2020-11-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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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전남대병원 본관 일부 코호트 격리
강원 “영동지역은 잠잠” 차등 적용… 지역별 거리두기 기준 혼란 우려도
광주시가 1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높인다.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전남대병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30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는 데 따른 조치다. 17일 0시 기준 광주의 신규 확진자는 18명인데, 광주의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9월 9일(17명) 이후 69일 만이다. 교회 집단감염으로 39명의 환자가 나왔던 8월 27일 이후 두 번째로 많다.

1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가 5명 추가돼 전체 환자는 31명으로 늘었다. 전남대병원은 본관 3∼11층의 병실 전체를 코호트 격리하기로 했다. 이 병원은 22일까지 외래진료와 응급실 진료를 중단한다. 평소 전남대병원엔 하루 평균 4000여 명의 외래환자가 찾았다. 광주 상무지구 룸소주방 관련 확진자도 3명이 늘어 모두 14명이 됐다.

강원도는 최근 일주일간(11월 11∼17일) 하루 평균 15.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거리 두기 1.5단계 상향 기준(하루 평균 10명 이상)에 이르렀지만 도 전체를 대상으로 거리 두기 단계를 높이지는 않기로 했다. 철원군만 19일 0시부터 1.5단계를 적용한다. 철원에서는 16일 6명, 17일 1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최근 6일간 누적 환자가 32명으로 늘었다. 철원군은 감염 확산 추세가 다소 잦아들고 있지만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거리 두기 상향을 결정했다.

방역당국이 강원권 전역을 1.5단계로 높이지 않은 건 확진자들이 영서지역에 집중돼 있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영동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는데 도 전체를 대상으로 거리 두기를 강화하면 자영업자 등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강원도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원주 54명, 인제 28명, 철원 4명 등 영서지역에서 89명의 환자가 나왔다. 같은 기간 영동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는 8명이다. 원주는 앞서 10일 강원도 내 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1.5단계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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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강원도는 생활권 자체가 영동과 영서지역으로 다소 분리돼 있어 서로 간의 유입이 잘 안 되는 측면을 감안했다”며 “지방자치단체(강원도)에서도 이런 의견을 강하게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강원도는 지역이 넓어 이번 조치가 이해는 된다”면서도 “거리 두기 개편안이 권역별로 기준을 정해 놓아 기초자치단체별 상향 기준이 없다”며 “상향 기준이 자칫 중구난방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김소민 somin@donga.com / 광주=이형주 / 철원=이인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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