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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코로나로 힘든 소상공인들 힘내세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기를 겪은 강원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강원도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강원도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를 맞아 위축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물가·고금리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된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춘천 도심 상권을 살리기 위한 ‘춘천 명동 뻔뻔(FUNFUN)한 놀이마당’이 11월 말까지 진행된다. 매주 토·일요일 춘천 명동 주변 상점가에서 열리는 행사로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로 이뤄진다. 레고랜드와 삼악산 케이블카 등을 이용하는 외지 관광객들을 도심 상권으로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 시군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 왁자지껄 마케팅도 25일 강릉 중앙시장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왁자지껄 마케팅은 문화 행사와 페이백 행사를 연계한 것으로 도내 15개 전통시장을 순회하며 매월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이달부터 11월까지 도내 18개 시군 전통시장의 맛집을 소개하는 ‘전통시장 맛집 월드컵’도 열린다. 11월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월드컵’ 단어 검색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검색률 상승에 따른 홍보 효과를 누리기 위해 고안했다. 강원도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맛집 대결을 펼치고 현지 맛집을 연결해 응원전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이다. ‘굴러라 감자원정대’ 특판전도 전통시장 오프라인 배달과 현장 라이브커머스 동시 진행으로 열린다. 지난달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1차 행사를 연 데 이어 7월 경기 수원, 8월 서울 노원구, 9월 춘천 레고랜드 등 총 6차 원정대가 준비돼 있다. 강원도 대표 쇼핑 축제인 ‘강원세일페스타’는 8∼9월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10∼11월에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해 대규모로 진행된다. 두 행사 모두 도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열리며 할인기획전, 온·오프라인 박람회 등으로 구성된다. 대형 유통업체와의 공동 특판도 이어진다. 10∼16일 롯데백화점과 ‘강원 특산품 특판전’을 연 데 이어 8월 8∼19일 롯데마트 ‘강원 농축산물 특판전’이, 11∼12월 이마트와 ‘강원 수산물 특판전’이 예정돼 있다. 9월에는 롯데ON과 ‘추석맞이 할인기획전’을 연다. 강원도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강원더몰’도 연말까지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했다. 다음 달 여름맞이 특화상품 기획전과 도민의 날 기획전을 비롯해 8∼9월 추석 특판전, 9월 산행 식도락 및 간식 기획전, 10월 한글날 이벤트와 환절기 극복 건강식품 기획전, 11∼12월 김장철 특화상품 마케팅전이 예정돼 있다. 최기철 강원도 경제진흥과장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시대에 온·오프라인 판촉 강화를 통해 소상공인 매출을 극대화하고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을 활성화해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2022-06-22 03:00
국내 최장 ‘횡성 루지체험장’서 짜릿한 질주… 호수 품은 둘레길에선 힐링을‘한우의 고장’ 강원 횡성에는 한우만 있는 게 아니다. 숲과 산책로가 많아 ‘힐링의 명소’로 꼽히고 국내 최장 길이의 루지체험장은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찐빵으로 유명한 안흥면에는 모락모락마을이 조성돼 새로운 명소로 부상 중이다. 이 가운데 횡성에서 가장 ‘핫’한 명소는 국내 최장 길이(2.4km)의 루지체험장이 꼽힌다. 2020년 8월 문을 연 루지체험장은 우천면 오원리에서 전재까지 옛 국도 42호선에 조성됐다. 터널이 생기면서 방치된 도로를 친환경적인 레포츠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바퀴가 달린 루지를 타고 굽이굽이 실제 도로를 따라 내려오는 재미는 다른 어떤 레포츠에서도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맛이다. 어린 자녀와 함께 동반 탑승도 가능해 가족끼리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루지체험장은 3∼11월 오전 9시 반에서 오후 5시 반까지 운영된다. 이용요금은 주중 1회 1만2000원, 2회 2만1000원이고 주말과 성수기에는 1회 1만5000원, 2회 2만4000원이다.횡성에는 전국 어느 둘레길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횡성호수길’이 있다. 횡성호수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명성이 더 높아졌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야외에서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입소문이 났기 때문. 횡성호수길은 횡성호와 이를 둘러싼 주변의 산을 테마로 갑천면 대관대리 일원에 조성된 길로 총 31.5km에 6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횡성호를 따라 걸으며 시작점으로 돌아올 수 있는 제5코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가장 선호한다. 이용객들은 망향의 동산 주차장에 주차하고 4.5km나 9km 코스를 골라 이용할 수 있다. 망향의 동산은 횡성댐 건립으로 갑천면 5개 마을이 수몰되자 수몰민들이 고향을 기억하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코로나19로 2년 동안 열리지 못한 ‘횡성호수길축제’도 9월 2∼4일 열린다. 호수길축제위원회는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지난달 6일 축제 성공기원 걷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횡성군 8대 명품 가운데 하나인 안흥찐빵의 원산지 안흥면에는 올해 2월 ‘안흥찐빵 모락모락마을’이 문을 열었다. 안흥찐빵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자 안흥찐빵을 테마로 한 전시, 체험, 홍보 기능이 복합된 문화공간을 조성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중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돼 총 6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곳은 찐빵 만들기 등 요리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모락모락찐빵관’, 안흥찐빵 홍보 및 전시 공간인 ‘모락모락 라운지’, 소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모락모락 공방’, 가상현실(VR) 체험관, 건강놀이터,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일부 공휴일은 문을 닫는다. 둔내면의 웰리힐리파크는 스키장과 골프장, 콘도 등을 갖춰 사계절 종합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여름에도 물놀이시설인 워터플래닛과 오토캠핑장, 실외레포츠센터는 변함없는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실외레포츠센터에는 루지, 관광곤돌라, 사계절썰매, 플라잉라인, 고카트 등 즐길거리도 가득하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2022-06-20 03:00
화천에 공 치러 갈까? 18홀 파크골프장에서 온가족이 나이스샷∼최근 강원 화천군에는 주말과 평일 가릴 것 없이 파크골프를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북한강 산소길에서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기 위한 방문도 계속되고 있다. 여름에는 쪽배축제와 토마토축제가, 겨울이면 국내 대표축제인 산천어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에게 손짓한다. 안보 관광지 외에도 충분한 관광 자원을 갖추고 있어 가능한 일이다.파크골프 방문객에 지역상권도 활기 화천군이 파크골프의 메카로 떠올랐다. 수려한 경관의 북한강변에 조성된 파크골프장 덕분이다. 파크골프는 골프와 비슷하지만 보다 작은 공간과 간소화된 장비를 사용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레저 관광업계의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화천군은 파크골프의 확산 가능성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골프장 조성에 나서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북한강변인 하남면 거례리 3만7544m² 부지에 18홀 규모의 산천어 파크골프장을 조성했고 인근 하남면 용암리에도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개장했다. 최근에는 인접 지역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에 착수해 연내 완공 예정이다. 세 번째 파크골프장이 문을 열면 총 54홀 규모의 파크골프 코스가 운영된다. 화천군에 따르면 산천어 파크골프장과 용암리 파크골프장에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4만5235명이 찾아와 라운딩을 즐겼다. 산천어 파크골프장의 경우 전체 이용객의 66.8%가 외지인으로 확인돼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천군은 관광객들의 숙박을 유도하기 위해 파크골프장에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했고, 화천에서 숙박을 한 관광객에게는 무료 라운딩 혜택을 주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전국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 페스티벌도 진행하고 있다. 북한강 산소길 따라 힐링 산책 화천군의 북한강 산소길은 주변 경치가 뛰어나다. 총길이 40여 km로 이 가운데 화천읍 인근의 수변 코스 4.5km가 가장 걷기 좋은 길로 꼽힌다. 화천군은 지난해 11월 간동면 구만리와 대이리 구간의 산소길을 연결하는 ‘살랑교’를 개통했다. 길이 290m, 폭 3m의 크기로 사람과 자전거만 이용할 있는 인도교다. 교량 바닥에는 투명 강화유리가 설치돼 스릴을 안겨준다. 또 밤이면 색색의 조명이 화려한 야경을 연출한다. 살랑교와 연결된 부교인 ‘숲으로 다리’는 물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산자락을 지나는 원시림 숲길은 아스팔트의 열기 대신 시원한 흙의 기운이 걷는 이들의 발바닥을 간지럽힌다. 해발 1010m 사내면 광덕산 정상에는 ‘아폴로 박사’로 잘 알려진 고 조경철 박사를 기리는 화천 조경철 천문대가 자리 잡고 있다. 2014년 문을 연 이 천문대는 국내 시민천문대 가운데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했다. 화천 조경철 천문대는 주관측실에 국내 시민천문대 총 최대 구경인 1m 망원경을 갖췄다. 연구동과 관측실습장에도 구경 60cm 크기의 반사망원경과 실습용 망원경이 다수 있다. 이 밖에 우주 전시실, 영상교육실, 조경철 박사 기념관도 운영 중이다. 지역 특성상 광해나 운무가 적어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의 최적 관측지로 꼽힌다. “산천어축제 성공 넘어 체류형 관광 추진”최문순 화천군수 인터뷰 6·1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최문순 화천군수는 마지막 4년의 임기 동안 ‘체류형 사계(四季) 관광’의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관광객의 체류를 유도해야 지역 상권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최 군수는 화천의 대표 브랜드인 ‘산천어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성장시키기도 했다. 최 군수에게 화천 관광의 현주소와 미래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관광을 선택했다. “화천군은 중동부 최전방 접경지역이고 상수원인 북한강까지 끼고 있다. 전 지역의 86.2%가 산지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비롯해 산림, 상수원 등 갖가지 규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공장 하나 세우려고 해도 제약이 많다. 하지만 관광은 ‘굴뚝 없는 공장’이다. 물리적 제약도 없고, 아이디어만 좋다면 실제 공장을 유치하는 것보다 부가가치도 더욱 크다. 산천어축제의 연간 직접경제효과는 1000억 원 이상이다. 접경지인 우리 군 입장에서 관광·레저·스포츠 산업으로의 선택과 집중은 합리적 결정이라고 확신한다.” ―체류형 사계 관광의 핵심은…. “지금까지의 화천 관광은 크게 안보와 축제로 나뉜다. 안보관광의 경우 출입의 어려움도 있지만 콘텐츠의 다양성 부족이라는 태생적 한계도 존재해 당일 현장방문 위주로 진행돼 왔다. 축제 역시 계절적 제한이 있다. 화천토마토축제는 한여름, 산천어축제는 매년 1월에 열린다. 축제가 끝나면 지역경제의 활성도가 약해진다. 체류형 사계 관광은 계절에 상관없이 1박 2일 또는 2박 3일 코스로 화천을 즐기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백암산 케이블카가 운행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8월부터 국내 최북단 백암산 케이블카가 해발 1178m의 백암산 정상을 오르내리게 된다. 백암산에 오르면 우리 측 평화의 댐과 북측 금강산 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체험이 될 것이다. 아울러 학생들에게도 살아있는 안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본다.” ―파크골프라는 이색 스포츠를 관광과 접목한 것이 이채롭다. “파크골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스포츠다. 우리 군은 지난해부터 관련 인프라 확충에 나서 올해 하반기에는 북한강 주변에 총 54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운영될 예정이다. 파크골프 동호인들은 대부분 중·장·노년층으로 높은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어 지역경제 기여도가 매우 크다. 실제 지난해부터 운영해 본 결과 외지인 방문 비율이 절반을 훌쩍 넘고, 경기 부양효과도 컸다. 파크골프를 하러 왔다가 숙박을 하면서 관광지까지 방문하는 사람들이 예상외로 많다. 관광과 파크골프의 시너지 효과는 앞으로도 점점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산천어축제가 열리지 못했는데…. “내년 1월 화천 산천어축제가 다시 열릴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해제로 지역축제 제한이 없기 때문에 개최에는 문제가 없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조기 종료 후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정성껏 축제를 준비할 작정이다. 많은 분들이 산천어축제 재개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텐데 내년 1월 화천의 깨끗한 얼음벌판 위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2022-06-20 03:00
낮엔 스릴, 밤엔 황홀… 즐거움 끊이질 않는 ‘원주 관광 1번지’낮에는 울렁다리와 소금잔도를 걷고, 밤에는 ‘나오라쇼’(Night Of Light Show)에 빠져든다. 강원 원주시 간현관광지에 조성된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밤낮 구분 없는 원주관광의 1번지다. 인구 35만9000여 명으로 강원도 내 최대 도시인 원주는 그동안의 군사, 교육 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관광도시’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원주가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데는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다. 2018년 출렁다리 개통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전국에 출렁다리 설치 붐을 일으켰다. 이 밖에도 다른 시설들이 속속 완공되면서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올 1월 그랜드 오픈을 했고, 본격적인 손님 유치에 탄력을 받았다.아찔, 짜릿… 더위도 잊게 만드는 울렁다리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새 명물은 울렁다리다. 기존 출렁다리의 2배에 해당하는 총길이 404m의 보행 현수교로 지상에서 110m 높이에 설치돼 있다. 까마득한 벼랑 위에서 공중을 걷는 듯한 아찔함과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간현관광지의 인기몰이에 불을 지폈던 출렁다리는 높이 100m에 길이 200m로 한 걸음씩 앞으로 내디딜 때마다 출렁이는 아찔함에 몸을 맡긴다. 그러나 거칠게 솟은 기암괴석과 맑은 물의 삼산천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두려움은 사라지고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200m 높이의 절벽 한쪽에 설치된 소금잔도는 아찔함을 넘어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총길이 360m로 철제 바닥 틈 사이로 절벽 아래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중국 장자제(張家界)의 유리잔도 못지않은 스릴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원주시의 입장이다. 소금잔도를 건너가면 전망대인 스카이타워가 나온다. 지상에서 높이 220m 위치에 만들어진 스카이타워는 소금산을 휘감아 도는 삼산천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소금산 스카이밸리의 랜드마크다. 이 밖에 소금산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며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길이 700m의 덱 산책로가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종합놀이터 네트어드벤처도 조성돼 있다. 올해 준공을 목표로 케이블카와 산악에스컬레이터 공사도 한창이다. 케이블카는 하부 탑승장에서 출렁다리까지 972m 구간에 설치된다. 10인승 캐빈 22대가 초속 5m의 속도로 5분 만에 이동한다. 장애인과 노인, 어린이도 출렁다리까지 올라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산악에스컬레이터는 울렁다리를 건너 간현산 285m를 편하게 하산할 수 있게 해준다. 초속 0.5m의 속도로 시간당 6000명을 수송한다. 또 출렁다리 인근에 사계절 꽃이 피고 새소리, 물소리가 어우러지는 하늘정원도 조성 중이다. 현재 공사 중인 시설들이 완공되면 그랜드밸리가 최종 완성돼 산 아래쪽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출렁다리∼하늘정원∼덱산책로∼소금잔도∼스카이타워∼울렁다리∼산악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된다.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자세한 시설과 운영, 요금 등은 ‘원주시 관광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암벽에 펼쳐지는 환상의 나오라쇼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매력은 야간에도 이어진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파사드 쇼인 ‘나오라쇼’와 간현관광지 곳곳을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들인 야간경관 조명 덕분이다. 자연 암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나오라쇼는 폭 250m, 높이 70m의 암벽에 빔프로젝터와 레이저, 스피커, 조명 등이 어우러진 영상이 상영된다. 영상은 원주의 대표적인 설화 ‘은혜 갚은 꿩’을 소재로 한다. 여기에다 60m 높이까지 시원하게 뻗는 물줄기의 음악분수쇼도 곁들여진다. 두바이, 여수엑스포, 벨라지오호텔 등 세계 3대 분수에 적용된 최첨단 분수 기술을 활용한 명품 분수다. 680개의 노즐과 300여 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해 다채롭게 연출된다. 하천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분수로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나오라쇼는 시설보완을 위해 휴장 중으로 다음 달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간현관광지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곳곳에서 경관조명이 깨어난다. 삼산천교를 따라 레이저, 안개분수, 빛의 터널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빛의 쇼가 펼쳐진다. 여기에다 폐자재에 생명을 불어넣어 탄생시킨 생명의 나무 미디어아트 조형물, 소목 조명이 밝히는 신비로운 숲을 지나 천렵을 주제로 한 몽환적인 홀로그램까지 환상적인 밤이 연출된다.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원주의 대표 관광지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관광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나아가 원주시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시는 이 곳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2022-06-20 03:00
기차 대신 미디어아트로 채워질 ‘똬리굴’소금산 그랜드밸리가 원주시 관광산업의 ‘원톱’이라면, 미래의 양대 축이 될 곳은 반곡-금대지구다. 폐중앙선 철도인 반곡역에서 치악역 구간을 활용해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으로 2019년 착공했고 2026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921억 원. 이 사업의 핵심은 ‘금빛 똬리굴’이다. 반곡역∼치악역 구간의 고도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회전식으로 건설된 똬리굴(루프터널) ‘금대터널’을 활용한다. 1950m 길이의 똬리굴은 국내 최장 디지털 테마터널로 재탄생한다. 최첨단 정보기술(IT)과 4차원(4D) 기술, LED 조명, 미디어아트, 스토리가 담긴 인터랙티브 영상이 똬리굴 안을 채운다. 시간과 공간 개념을 초월하는 꿈과 환상의 동굴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이 원주시의 입장이다. 백척교 터널과 백척교는 슈퍼트리 경관과 4D(4차원) VR 체험 공간으로 변신한다. 또 금대1교 터널은 똬리굴 관광안내 및 휴게 시설로 활용하고 치악역 주변은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반곡역 일원 9만8140m²에는 철도 역사와 문화를 담은 신개념 감성 테마파크 ‘반곡 파빌리온 스퀘어’가 들어선다. 이곳은 트레인 스퀘어와 파빌리온 스퀘어로 구성되는데 트레인 스퀘어에는 실내 키즈존과 관광열차 스테이션이 포함된 중앙광장을 비롯해 철도전시차량이 있는 푸른 철길, 철도 역사기념공원, 휴게음식점 지구, 열차 지원시설 공간이 들어선다. 파빌리온 스퀘어는 수목원과 억새군락, 피크닉 가든 등으로 꾸며진다. 우산동 한라비발디아파트에서 반곡역 사이에는 ‘치악산 바람길숲’ 조성 사업도 한창이다. 사업비 200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치악산 등에서 만들어진 차고 신선한 바람을 폐철도 등 찬공기 이동통로를 통해 도심 생활권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선형적인 바람길숲 조성으로 시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2022-06-20 03:00
시원한 매력에 흠뻑 빠져봐!《신나는 여름이다. 산과 바다, 계곡이 어우러진 천혜의 강원도가 우리를 부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당신이여 강원도로 떠나라. 여행 입맛에 따라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맞춤형 코스가 기다린다. 동해의 청정 바다와 인제의 내린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원주 소금산에서는 울렁다리를 걸으며 짜릿한 스릴을 만끽한다. 횡성에서는 명품 한우를, 정선 5일장에서는 토속 음식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더위도 시름도 잊고 바다에 ‘풍덩’ 강원 동해안의 6개 시군 84개 해수욕장이 다음 달 8일 강릉과 양양을 시작으로 순차 개장한다. 개장 기간은 8월 28일까지 52일간이다. 해수욕장 입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일부 해수욕장은 성수기 기간(7월 22일∼8월 7일) 야간 입수도 가능하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에 따라 올해 해수욕장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40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여름엔 피서객들을 위한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운영된다. 다음 달 8∼10일 강릉 경포해변 중앙광장에서는 ‘수제맥주축제’가 열리고, 18일 경포호에서는 ‘경포 불후페스티벌 록앤롤’이 이어진다. 다음 달 29∼31일 동해 망상해변에서 ‘코리아 힙합 어벤져스’ 공연이, 다음 달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속초해변에선 ‘속초 썸머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또 8월 중 고성 봉수대해변에서 ‘해안선 레저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올해도 피서객 분산을 위한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이 운영된다. ‘바다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해수욕장 이용객 등 혼잡 정도를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다. 또한 거리 두기 조치는 해제됐지만 기본 방역수칙에 따라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주기적 환기, 소독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강원 해수욕장 연간 평균 방문객은 630만 명이고,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2020년과 지난해는 75만 명에 불과했다. 최성균 강원도 환동해본부장은 “올해 해수욕장 운영을 통해 피서객을 적극 유치하고, 안전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강원도는 지금 여행 뷔페… “골라 골라” 올여름 피서지를 아직 못 정했다면 힐링과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강원 관광지를 찾아보자.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강원도는 즐길거리가 크게 늘어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원주에는 소금산 그랜드밸리가 오픈했고, 동해에는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무릉별유천지가 운영을 시작했다. 또 코로나19로 휴식기를 가졌던 인제 대암산 용늪과 정선 하이원리조트 워터월드도 거리 두기 해제와 함께 손님맞이에 나섰다. 동해 무릉별유천지는 석회석 폐광산을 라벤더 정원과 스릴 넘치는 체험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사랑을 받고 있다. 폐도로 2.4km에 조성된 횡성 루지체험장에서는 바퀴 달린 루지를 타고 실제 도로를 주행할 수 있어 스릴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화천에선 간동면 구만리에서 쾌속유람선 ‘평화누리호’를 타고 평화의 댐까지 가서 안보 관광을 즐기고, 정선 동강전망자연휴양림에서는 구름을 벗 삼아 ‘힐링 캠핑’을 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강원도관광재단은 올여름 워케이션(Worcation) 장소로 강원도를 ‘강추’한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이자 여행 트렌드. 재단은 이달 7일부터 6주 동안 영월군, 양양군과 함께 강원도의 산과 바다 정취를 느끼며 일할 수 있는 기업형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앞서 재단은 올봄 2개월 동안 도내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워케이션 특화상품을 판매해 총 2만2801박의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2022-06-20 03:00
“악성 민원인들로부터 직원을 보호하라”강원도 지방자치단체들이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고 위법 행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잇달아 녹음기를 도입하고 있다. 강원도는 민원실 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원증 케이스형 녹음기’를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녹음기는 사원증 케이스 형태로 근무 중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케이스 뒷면의 스위치를 누르면 손쉽게 대화 내용을 녹음할 수 있다. 도는 대화 내용 확보가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할 때 민원 처리 담당자의 피해를 줄이고 담당자가 법적인 보호를 받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시는 본청과 사업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설치된 모든 행정전화에 ‘전수 녹음 시스템’을 구축해 1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전화 연결 시 ‘통화 내용이 녹음됩니다’라고 사전 고지한 뒤 통화 내용을 자동 저장하는 방식이다. 이런 조치는 올 1월 민원인의 위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 의무를 명시한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마련됐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폭언, 협박, 폭행, 성희롱 등 민원인들의 위법 행위는 2018년 3만4484건, 2019년 3만8054건, 2020년 4만6079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민원인과의 대화 녹음 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목적 이외의 사용이 불가능하다. 또 당사자 외 타인은 녹음 정보를 열람할 수 없고 녹음 당사자가 녹음 자료를 요구하면 엄격한 절차와 관리자의 승인을 거쳐 제공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9월 삼척에서는 공무원노조가 직원들에게 녹음기를 지급하기도 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삼척시지부는 일부 민원인들의 악성 갑질과 폭언 사례가 자주 발생하자 공무원 850명에게 사원증 케이스형 녹음기를 지급해 민원인 응대 시 사용토록 하고 있다. 이창우 강원도 총무행정관은 “민원 응대 직원들이 안심하고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 보다 질 높은 대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2022-06-16 03:00
춘천에 세계 태권도인 2000명 다 모인다세계 태권도인 2000여 명이 강원 춘천에 집결한다. 춘천시는 제25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가 22일부터 6일 동안,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29일부터 7일 동안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아시아권의 최대 규모 태권도 대회로 1974년 제1회 서울, 2004년 제16회 성남에 이어 18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34개국 728명의 선수가 출전해 공인품새, 자유품새, 겨루기 등 3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우즈베키스탄의 울루그베크 라시토프, 태국의 빠니빡 웡빠따나낏 등 유명 선수들이 참가한다.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는 20년 전통의 국제대회로 세계적인 선수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 왔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황경선, 오혜리, 이대훈 등이 이 대회를 거쳐 갔다. 품새, 겨루기, 띠별겨루기 등 3개 종목에 50개국 134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태권도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후 4시 개막식에서는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과 WT태권도시범단의 축하 공연이 준비돼 있다. 대회 기간 동안 호반체육관 멀티플렉스에서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또 춘천시청 광장에서도 문화행사 및 태권도시범단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2022-06-14 03:00
속초 실향민문화축제, 17∼19일 아바이마을서 3년만에 열려강원 속초시의 실향민문화축제가 17∼19일 실향민 마을인 청호동 아바이마을 일대에서 3년 만에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20년에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대면 행사를 축소하고 비대면을 중심으로 한 하이브리드 축제로 열었다. 축제는 유튜브와 메타버스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 올해 축제는 거리 두기 해제에 따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공식 행사로는 첫날 아바이마을 특설무대에서 개막식과 합동 망향제를 시작으로 실향민의 과거와 미래를 담은 가상현실(VR)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조도 인근 해상에서 실향의 아픔을 안고 가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는 함상위령제가 열린다. 마지막 날은 함경북도의 두만강뗏목놀이, 평안북도의 평안도다리굿, 황해도의 화관무 등 이북 지역의 전통 문화예술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축제 기간 중 아바이마을 해변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대폭 확대된 아바이마을 테마거리가 선보인다. 1960년대 속초의 아바이마을을 재현한 곳으로 속초연극협회 소속 배우들이 곳곳에서 거리 퍼포먼스를 펼친다. 또 이북 음식을 홍보하고 맛볼 수 있는 이북 먹을거리 장터, 실향민 문화를 주제로 한 증강현실(AR) 체험, 탈북민 문화 홍보, 지역문화예술 단체의 다양한 체험 전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개막식을 비롯해 함상위령제와 다양한 공연들은 유튜브 라이브 시청이 가능하다. 또 실향민 망향탑과 축제장 무대를 비롯해 축제 기간 중 조성되는 현실의 테마거리를 메타버스상에 구현시켜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축제장 방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실향민문화축제는 실향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실향민 문화를 알리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됐다. 축제와 함께 실향민 문화 콘텐츠 발굴 및 확산 등을 내용으로 한 실향민문화육성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2022-06-13 03:00
춘천시 옛 보안대 관사, 예술촌으로 변신군사정권 시절 운동권 학생들과 민주 인사들에 대한 탄압이 자행됐던 강원 춘천시의 옛 보안대 관사가 예술촌으로 변신했다. 춘천시는 낙후된 원도심 내 소외지역으로 시민의 접근이 어려웠던 중앙로 옛 보안대 관사를 리모델링해 춘천예술촌으로 조성하고 11일 입주식을 가졌다. 춘천문화재단은 최근 춘천예술촌 입주 작가를 모집해 11명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은 이날 입주식을 시작으로 이곳에서 창작 활동에 들어간다. 한때 시민의 발길이 닿지 못하던 공간이 이제는 예술가와 시민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춘천시는 19억7000여만 원을 들여 지난해 8월부터 리모델링을 진행해 왔다. 군 관사 8개 동은 작가동 6개 동, 시민창작동 1개 동, 관리동 1개 동으로 바뀌었다. 작가동은 입주 작가들의 창작 공간, 시민창작동은 시민들이 예술인과 함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교육·체험 공간, 관리동은 커뮤니티·전시실·사무실로 꾸며졌다. 입주식은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해 입주 작가 및 공간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춘천시는 이 일대에 대한 재정비촉진지구 계획을 세워 약 1500m²의 보안대 부지 가운데 간부 관사 터를 춘천예술촌으로 만들고, 보안대장 관사는 철거해 소공원 조성을 추진해 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2022-06-13 03:00
학력저하 문제 해결이 1순위… 보수 교육감들, 혁신학교 손질 예고1일 치러진 교육감 선거 결과 기존 ‘진보 교육감 전성시대’에서 보수 교육감 8명, 진보 교육감 9명으로 균형이 맞춰지면서 교육 기조도 대폭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감 당선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거치며 대두된 학력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우선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당선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출신의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당선자,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당선자 등은 ‘학력 신장’을 첫 번째 공약으로 꼽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의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당선자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당선자 등 진보 성향 당선자들도 학력 신장을 약속했다. ‘전수 학력진단’도 다시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는 매년 전국 중3, 고2를 대상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시행하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일제고사 축소 방침에 따라 2017년부터 3% 표집조사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학력 저하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력진단평가 실시와 빅데이터 기반 개개인 맞춤 진단과 평가를 하겠다고 공약에서 밝혔다. 하윤수 당선자와 윤건영 당선자도 기초학력진단 전수조사 실시를 약속했다. 보수 교육감들은 진보 교육감들의 대표적인 정책이었던 혁신학교에 대한 손질을 예고했다. 임 당선자는 혁신학교에 대해 “양적 팽창을 보류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학교 성과를 평가한 뒤 지정취소 등 제도 개편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 현재 경기지역 초중고 2455개교 중 57%가 혁신학교다. 학생인권조례가 시행 중인 경기와 제주에서는 보수 교육감이 선출되면서 폐지 또는 축소 가능성이 점쳐진다. 교총 회장 시절부터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반대해 온 하 당선자는 김석준 현 부산시교육감이 펼쳐온 민주시민교육과 노동인권조례에 대해 “이념적으로 한쪽에 치우쳤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진보 교육감들이 폐지 정책을 펼쳤던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윤 당선자는 9일 “우수한 두뇌들이 경쟁하는 조직은 없는 곳이 없는데, 충북에만 그런 조직이 없다”며 자사고 신설을 적극 검토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임 당선자는 자사고 정책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와 정책 방향을 같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정부는 자사고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선을 달성한 서울에서는 자사고 등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 교육감은 선거 기간 자사고 폐지 정책에 대해 ‘혁신교육의 정체성’이라 표현하며 입장을 바꾸지 않을 계획임을 확인한 바 있다. 다만 조 교육감의 득표율(38.10%)이 2선 때(46.58%)보다 떨어져 정책 동력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김화영 기자 run@donga.com}2022-06-11 03:00
수장 바뀐 지자체 “조직-정책-슬로건 싹 바꿔”… 공무원 사회 강타《6·1지방선거가 끝난 뒤 전국 곳곳에서 지방 권력 교체의 후속 작업이 속속 시작되고 있다. 일부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인사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2년 뒤 총선을 치러야 하는 국회의원들도 지방 권력 교체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지방권력 교체, 거센 후폭풍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난 6·1지방선거의 후폭풍이 서울 여의도는 물론이고 지역 정치권과 공무원 사회를 강타하고 있다. 당선자들은 인수위원회를 꾸리며 본격적인 업무 파악에 착수했다. 특히 특정 당의 ‘장기 집권’이 끝난 지자체는 공직사회가 더 술렁거리고 있다.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 개편은 물론이고 기존 정책의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일 선거에서 당선된 당선인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한다. ○ 조직 진단 시작하고, 슬로건 교체 나서고…서울의 경우 오세훈 시장이 연임에 성공했지만, 서울시의회의 대규모 지형 변화가 일어났다. 2018년의 경우 서울시의회 110석 중 99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는 쏠림 현상이 일어났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112석 중 과반인 76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오 시장과 국민의힘은 시의회 의석 우위를 바탕으로 시정(市政)의 방향을 바꾸는 조례 입법에 나설 태세다. 당장 ‘김어준의 뉴스공장’으로 정치 편향 논란을 낳고 있는 서울교통방송(TBS)의 재편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 시장은 “TBS가 교통방송으로서의 수명이 다했기 때문에 교육방송으로 재편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올해 TBS 출연금 규모를 지난해보다 122억 원 삭감한 253억 원으로 편성했지만, 민주당이 다수였던 시의회는 67억 원을 증액한 320억 원으로 의결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로 국민의힘이 시의회의 다수를 차지한 만큼 TBS의 기능 전환과 관련된 조례 개정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박원순 전 시장 때인 2015년 제정된 슬로건, ‘아이 서울 유(I·SEOUL·U)’도 다른 슬로건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새 슬로건을 정하고 조례 개정을 추진해 내년부터 새 슬로건을 사용할 계획이다. 슬로건을 바꾸려면 ‘서울시 상징물 조례’를 바꿔야 하는데, 시의회가 ‘여대야소’ 구도인 만큼 조례 개정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강원도는 민주당의 12년 장기집권이 막을 내린 곳이다. 강원도 공직사회는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예고되면서 크게 술렁이고 있다. 강원도 내부에선 3선을 했던 최문순 지사의 측근 또는 핵심 부서 근무자가 대거 좌천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김진태 당선인은 당선 직후 “12년 동안 정체돼 있는 부서가 있을 것”이라며 “우선 조직 진단을 실시해 불필요한 부서를 가려내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최 지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왔던 춘천 레고랜드 개장과 평창 알펜시아 매각을 점검하고, 도청사의 신축 이전은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8년 만에 국민의힘 소속 시장이 당선된 대전시도 공직사회의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민주당 허태정 시장이 낙선하면서 그동안 ‘허맨(許man)’으로 불렸던 시청 내 국장급 간부와 특보, 산하 기관장은 전면 교체가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허 시장이 정무부시장 대신 신설한 과학부시장 직책 역시 존치 여부가 불투명하다. 과학기술계는 “대전시는 과학을 중심으로 발전해야 하는 도시로서 대덕특구와 소통·협력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과학부시장 제도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장우 당선인이 이를 계속 유지해 나갈지는 미지수다.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이 당선인이 무리한 인사는 하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오지만, 일부 간부들이 선거 기간 중 허 시장을 지지했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공직사회가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4년 만에 국민의힘으로 지방권력이 교체된 인천시도 핵심 간부가 사표를 내는 등 공직사회가 동요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A 국장은 선거 직후인 3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정년퇴직(2024년 6월)을 2년 앞둔 시점이다. A 국장은 2019년 8월 지방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한 뒤 이듬해 1월부터 국장을 지냈다. 2년 넘게 박남춘 시장 밑에서 인사·총무·자치행정 등의 업무를 총괄하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당선되자 곧바로 사표를 낸 것. 인천시 내부에선 A 국장처럼 박 시장 시절 승승장구했던 직원들이 불안에 떠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 여의도는 “2년 뒤 총선에 어떤 영향” 촉각여의도의 여야 국회의원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2년 뒤 치러지는 22대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선거에서는 2년 간격으로 열리는 지방선거와 총선의 결과가 궤를 같이했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참사 50일 만에 열린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에 중원의 승리를 내주며 정권심판론에 직면했다. 2년 뒤 총선에서는 자유한국당(122석)이 민주당(123석)에 한 석 차이로 원내 제1당의 자리를 내줬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7곳 중 14석을 차지하는 대승을 거뒀고, 2020년 21대 총선 역시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민주당의 21대 총선 압승은 2년 전 지방선거 압승이 중요한 토대가 됐다는 평가다. 한 민주당 의원은 “서울, 경기에서 기초단체장과 광역, 기초의원을 석권한 것이 주효했다”며 “반대로 말하면 국민의힘의 풀뿌리 조직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2018년 선거 서울 25곳 구청장 가운데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에서, 경기도 기초단체장 31곳 중 29곳에서 승리했다.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에서 궤멸적 패배를 겪었던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토대로 2년 뒤 총선을 벼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 기초단체장에 당선된 한 당선인은 “이번 지방선거 승리로 인사와 예산권을 활용해 지역 유관단체들과 접촉면을 늘려 나갈 기회가 더 생길 것이라 본다”고 했다. 반면 이번 선거 패배로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비상이 걸렸다. 야당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기초단체장은 물론이고 광역, 기초의원까지 국민의힘에 내주고 국회의원만 홀로 민주당 소속이 된 곳이 적지 않다”며 “특히 2020년 총선에서 손쉽게 당선된 수도권 초선 의원들이 재선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앞으로 총선까지 남은 2년 동안 지역 활동에 주력하겠다”며 당직 제안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권에 대한 견제 심리가 발동하면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이 총선을 앞두고 조성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또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시도지사들의 향후 정치적 행보도 관심사다. 지방자치제도가 정착되면서 광역단체장 활동을 토대로 대권에 도전하는 코스가 굳어졌기 때문이다. 2014년 충남도지사 재선에 성공했던 안희정 전 지사는 2017년 대선에 도전했고 이번 대선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당시 직함 기준)가 대권 가도에 뛰어들었다. 이번 선거가 끝난 뒤 여권에서는 “오 시장의 정치적 무게감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초로 4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야권에서는 새롭게 당선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등이 차세대 대선 주자군으로 꼽힌다. 여권 관계자는 “광역단체장은 국정 운영 능력을 내세워 대권에 도전하기 유리한 자리”라며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 당선된 주자들은 차기 대선 직전인 2026년에 임기를 마치는 만큼 행정 경험을 발판으로 차기 대권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2022-06-11 03:00
춘천-속초지역 미신고 불법 숙박업소 13곳 적발강원 춘천과 속초 지역에서 신고를 하지 않은 불법 숙박업소 13곳이 적발됐다. 강원도 민생사법팀은 특별사법경찰을 통해 숙박업소들을 단속한 결과 춘천 11곳, 속초 2곳 등 총 13곳의 미신고 숙박업소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업소들은 대부분 영업신고 및 사업자 등록 없이 인터넷 예약 사이트를 이용해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유형별로는 오피스텔 5곳, 다가구주택 4곳, 아파트 2곳, 상가 1곳, 개인 민박 1곳으로 하루 숙박 요금이 6만 원에서 80만 원까지 다양했다. A업소는 자신 소유 건물의 빈 객실 5개를 예약 사이트에 등록해 1년 3개월 동안 약 30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B업소는 1개 객실로 4년 동안 24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도 민생사법팀은 적발된 업소들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행정처분토록 하고 불법 영업자는 자체 입건해 수사 후 송치할 예정이다. 공중위생관리법상 ‘미신고 숙박 영업’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 조항은 22일부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된다. 이종구 강원도 재난예방과장은 “거리 두기 완화에 따라 성수기를 전후해 불법 숙박 영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세 합법 숙박업소와 관광객 대상 범죄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자체 모니터링 및 단속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2022-06-09 03:00
‘선거 승부사’ 이광재, 불패신화 마침표… 향후 정치행보 불투명‘노무현의 남자’인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전 의원이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패했다. 이 전 의원은 45.92%를 얻는 데 그쳐 54.07%를 득표한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에게 8.15%포인트 차로 무릎을 꿇었다. 이 전 의원이 자신이 출마한 선거에서 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의원 선거 세 번, 도지사 한 번 등 총 4번의 선거에서 모두 승리해 그에게는 ‘선거 승부사’란 별칭이 따라다녔다. 그러나 국회의원(강원 원주갑)마저 사퇴하고 12년 만에 도전한 강원도지사 선거는 그에게 첫 패배를 안겨줬고, 정치 생명에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이 전 의원의 패배는 줄곧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조심스럽게 예견됐다. 하지만 2010년 도지사 선거에서도 이계진 전 의원에게 역전승을 일궈냈던 터라 막판까지 기대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대선 직후 강원도에 거세게 분 ‘윤풍(尹風)’을 극복하지 못했다. 강원도민은 지난 대선에서 강릉이 외가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54.18%의 지지를 보낸 데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에 압도적인 힘을 실어줬다. 더욱이 민주당 지도부가 대선 패배 이후에도 혁신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잦은 분란에 휩싸인 것도 이 전 의원에게는 감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도지사 출마를 결정하기까지 고심을 거듭했다고 한다. 2010년에도 도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고, 도지사 당선 뒤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7개월 만에 낙마해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에 세 번째 선출직 자리를 사퇴하는 것이 그에게는 큰 부담거리였다. 하지만 민주당 내 강원도지사 공천 신청자가 1명도 없자 당의 권유가 이어졌고,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그는 출마 기자회견 당시 “의원 임기를 마치지 못해 제 손을 잡아주신 원주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가장 컸다”며 힘들었던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의 사퇴로 생긴 원주갑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이 승리해 그에게 패배의 아픔은 갑절이 됐다. 도지사와 의원 모두 국민의힘에게 내줘 두 마리 토끼를 다 잃은 셈이다. 이 전 의원은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1년 강원도지사직을 상실한 뒤 9년 동안 정치공백기를 보냈다. 2020년 총선에서 재기에 성공했지만 정치 생명을 걸고 도전한 이번 선거에서 패함으로써 그의 정치 행보는 불투명해졌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이번 패배로 충격이 클 것”이라며 “한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2022-06-02 11:39
‘진보 저격수’ 김진태, ‘노무현의 남자’ 이광재 꺾고 강원특별자치도 첫 도지사‘진보 저격수’로 불리는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57)이 ‘노무현의 남자’인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전 의원(57)을 누르고 강원도지사에 당선됐다. 김 전 의원은 54.07%를 득표해 45.92%를 얻은 이 전 의원을 8.15%포인트 차로 이기고 내년 출범할 강원특별자치도의 첫 도지사가 됐다. 김 당선자는 검사 출신으로 춘천지검 원주지청장 등을 지냈고 19·20대 총선(춘천)에서 연거푸 당선됐다. 2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 허영 의원에게 패했지만 절치부심한 끝에 도청 입성에 성공함으로써 정치 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번 선거에 나서기까지 여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과거 그의 강성 발언을 이유로 컷오프(공천배제)한 뒤 황상무 전 KBS 앵커를 전략공천했다. 이에 반발한 그는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고,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를 조건으로 구제됐다. 기사회생한 그는 황 전 앵커와의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앞이 깜깜했다. 답답하고 외로웠다”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김 당선자는 지나친 강경 보수 성향이 약점으로 꼽혀왔다. 2015년 조계종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보호 요청을 수용하자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고, 5·18민주화운동 왜곡 발언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서며 승리가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 전 의원이 자신이 출마한 4차례 선거에서 모두 승리한 ‘선거 승부사’였기에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선거운동에 매진했다. 이를 의식한 듯 그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이같은 강경 보수 이미지를 드러내지 않고 도내 곳곳을 누비며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애를 썼다. 특히 민주당 지사들이 이끈 지난 12년 강원 도정에 대해 ‘잃어버린 12년’으로 평가하며 변화와 교체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 밑바닥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4년 동안 강원도정을 책임질 김 당선자는 내년 6월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초대 도지사라는 영예도 안게 됐다. 그는 특별자치도와 관련해 ‘시작은 윤석열, 완성은 김진태’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그는 경제특별자치도 완성을 통한 권력별 미래 성장전략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춘천은 한국은행 등 공공기관 이전과 광역급행철도(GTX-B) 춘천 연장을 통해 명실상부한 수부도시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또 원주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해 산업경제 중심도시로, 강릉은 도청 2청사 승격과 경포호 국가정원 지정 등을 통해 제2행정중심도시 겸 글로벌관광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김 당선자는 개표 직후 당선소감을 통해 “강원도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 또는 윤석열 정부에서 일을 잘 하라고 기회를 주신 것 같다”며 “오로지 강원도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약속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2022-06-02 10:46
강원도민들 “내년부터 ‘강원특별자치도’로 새출발” 환호“강원특별법을 통해 강원도가 보상 없는 규제의 장벽을 넘어 도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분단의 질곡을 함께 넘어설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3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강원특별법)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강원특별법 통과로 강원도는 내년 6월부터 ‘강원특별자치도’라는 새 이름으로 출범한다. ‘강원도’라는 명칭은 조선 초기인 1395년 강릉과 원주의 앞 글자를 따 만들어졌는데, 628년 만에 ‘강원특별자치도’라는 새 이름을 얻는 것이다. 강원도의회와 강원도교육청도 각각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변경된다. 29일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속초-인제-고성-양양)이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환동해경제자유특구 지정 등에 관한 특별법안’과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이 발의한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이 병합돼 강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강원도와 지역 정치권, 시민단체 등 특별자치도를 염원해 온 도민들은 대환영을 표시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이번 쾌거는 강원도와 정치권, 도민이 모두의 힘을 합쳐 이뤄낸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강원도민의 단결된 힘은 특별자치도 시대의 강원도를 더욱 발전시키는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자치도가 되면 현재보다 많은 자치 권한이 부여되고 산업과 교육 등의 특례 부여, 각종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중앙정부로부터 4660건의 권한을 넘겨받은 점을 감안하면 강원특별자치도 역시 이에 준하는 권한 이양이 예상된다. 부지사 수, 행정기구 설치·운영 기준, 공무원 정원 기준 등도 자율권을 가질 수 있다. 또 예산 규모가 지금보다 3조∼4조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통교부세 보정을 통한 추가 지원, 특별자치도 발전기금 설치,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내에 강원도 자율계정 설치 등으로 자주재원 확보가 가능하다. 최 지사는 “강원도가 이 법을 기초로 관광 산업과 청정 산업을 발전시키는 전진기지로 성장함은 물론이고 자치분권의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전체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23개 조항으로 이뤄진 강원특별법은 권한 이양과 특례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 이 때문에 강원도는 특별자치도가 출범하기까지 1년 동안 정부 부처와 협의해 강원지역의 특례 발굴과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 등 많은 부분에서 실리를 챙겨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 의원은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를 통한 재정 지원이 가능해지고, 불필요한 규제들이 완화돼 강원도가 소외지역과 규제의 한계를 깨고 대한민국의 신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의원도 “특별자치도 설치가 이뤄지면 지역·역사·규제의 한계에서 벗어나 재정 확보, 규제 완화, 기업 유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2022-05-31 03:00
양구군 시래기가공지원센터 8월 준공강원 양구군의 대표 농산물인 시래기를 가공한 후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생산해 판매하기 위한 시래기가공지원센터가 8월 준공된다. 29일 양구군에 따르면 3월 사업비 25억4000만 원을 들여 해안면 오유리에 580m² 규모의 시래기가공지원센터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8월 준공 예정이다. 완공 후엔 시제품 생산과 인허가 절차에 들어가 내년 3월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구 시래기가공지원센터는 전국 최초의 시래기 레토르트(고압멸균기) 가공시설로 전처리실, 나물가공실, 내포장실, 레토르트실, 건조실, 위생실 등으로 구성된다. 이 센터가 준공되면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레토르트 가공을 통해 시래기를 이용한 탕류와 국류 등 즉석식품과 산나물 제품 등의 개발이 가능하다. 레토르트 제품은 기존의 냉동 시래기와 달리 상온에서도 유통과 보존이 가능해 간편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최근 소비시장의 트렌드에 적합하다. 양구군은 판로 확보를 위해 시래기융복합사업단을 활용한 제품 및 디자인 개발, 유통망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건축자재비가 급등해 국내 각종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제적으로 건축 자재를 확보하면서 당초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명옥 양구군농업기술센터 유통축산과장은 “시래기가공지원센터가 준공돼 본격 가동되면 시래기의 고부가가치를 실현할 수 있어 농가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준공에 이어 가동까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2022-05-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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