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인터밀란에 진땀 승…UCL 3경기 만에 첫 승리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진땀 승리를 거두면서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으로 웃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35분에 나온 호드리구의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해 12월 11일 클럽 브뤼헤(벨기에)전 승리 후 11개월 만이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리를 챙긴 레알 마드리드는 1승1무1패(승점4)로 조 3위를 마크했다. 인터밀란은 2무1패(승점2)로 최하위인 4위에 머물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5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벤제마는 상대 수비수의 백 패스를 차단한 뒤 골키퍼를 제치고 침착하게 슈팅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8분 뒤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토니 크로스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른 시간에 2골을 넣으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쉽게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5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한 골을 내주며 추격을 당했다. 이어 후반 23분 이반 페리시치에게 끝내 동점골을 허용, 승부는 원점이 됐다.

2-2로 시간이 흐르며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에 교체 투입된 레알 마드리드의 ‘두 희망’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번뜩였다.

후반 35분 비니시우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문 앞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호드리구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이날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리버풀은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디오고 조타를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3연승을 기록, 승점 9로 조 1위를 유지했다. 아탈란타는 1승1무1패(승점4)로 3위에 머물렀다.

조타는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고, 전반 33분 두 번째 골을 넣으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전 들어서는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가 각각 후반 2분, 후반 4분에 득점을 기록, 리버풀은 4-0으로 앞서 나갔다.

이날 절정의 골 결정력을 보여준 조타는 후반 9분 자신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5골 차로 앞서 나간 리버풀은 조타, 조던 헨더슨, 앤드류 로버트슨 등을 차례로 빼면서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 3연승을 이어나갔다.

맨시티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페란 토레스, 가브리엘 제수스, 주앙 칸셀로의 연속골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3-0으로 완파했다.

3전 전승을 이어간 맨시티는 승점 9로 C조 선두를 지켰고, 올림피아코스는 1승2패(승점3)로 3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로 원정을 떠나 치른 A조 경기에서 잘츠부르크르에 6-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멀티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연승을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은 A조 선두를 질주,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ΔA조
바이에른 뮌헨(독일·3승) 6-2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1무2패)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2무1패) 1-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1승1무1패)

ΔB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1승1무1패) 3-2 인터밀란(이탈리아·2무1패)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1승2무) 6-0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1승1무1패)

ΔC조
FC포르투(포르투갈·2승1패) 3-0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3패)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3승) 3-0 올림피아코스(그리스·1승2패)

ΔD조
리버풀(잉글랜드·3승) 5-0 아탈란타(이탈리아·1승1무1패)
아약스(네덜란드·1승1무1패) 2-1 미트윌란(덴마크·3패)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