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코로나, 20년간 IT분야 최대 사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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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인터넷기업협회장 밝혀

“휴대전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지난 20년 동안 정보기술(IT)에서 가장 큰 사건으로 기억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사진)는 9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 설립 20주년을 맞아 공개된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2017년 3월부터 인기협 회장을 맡고 있다. 인기협은 한 대표를 시작으로 여민수 카카오 대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12명의 인터뷰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영상에서 휴대전화의 보급에 대해 “집과 사무실에서만 할 수 있는 데스크톱(PC)의 제약을 벗어나게 해 줬다. 내 손 안의 모든 정보라는 IT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코로나19에 대해선 “IT 산업을 본격적으로 산업으로 만든 계기”라고 평가하며 “당연하게 여겼던 시장 가기, 야구장, 콘서트장 가기 등이 어려워졌다. 비대면 방송 등 IT기업들대로 할 수 있는 일을 해 협업하는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대표는 이제 IT는 기반산업의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인터넷 산업’이나 ‘IT산업’이라는 명칭은 무의미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대표는 “지금까지는 인터넷이 신산업이나 특이한 일을 하는 사람을 의미했다면 앞으로는 IT가 기본이 되고 다양한 산업이 함께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대표는 후배 기업인들에게 “지금 본인이 하고 있는 분야와 IT를 연결하고 고민하는 게 의미 있을 것”이라며 “네이버는 누구나 디지털 전환을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툴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한성숙 인터넷기업협회장#휴대전화#코로나19#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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