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어깨 결투’ 알칸타라가 으쓱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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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키움 요키시에 완승…2위 두산 3연승… 2경기 차 달아나
KT 로하스는 LG전 끝내기 솔로포, 2홈런 등 4안타로 100안타 첫 돌파

알칸타라. 뉴시스
알칸타라. 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알칸타라(28)가 키움 요키시(31)와의 다승 공동 1위 대결에서 웃었다.

알칸타라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1패) 고지를 밟은 알칸타라는 요키시, NC 구창모, 루친스키(이상 9승)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중반까지 명품 투수전이 이어졌다. 알칸타라는 5회까지 공 61개를 던지며 2안타를, 요키시는 공 60개를 던져 1안타만을 내줬다.

0-0으로 맞선 6회말 두산의 공격 때 요키시의 악몽이 시작됐다. 두산 선두 타자 오재원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다음 타자 정수빈이 번트 파울 탓에 노 볼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1타점 3루타를 치며 두산의 첫 득점을 신고했다. 2-0으로 앞선 2사 2루에서는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2점 홈런(시즌 12호)을 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요키시는 이날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1.62였던 요키시의 평균자책점은 2.12로 치솟았다. 반면 알칸타라는 최고 시속 156km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을 섞어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요리했다. 5회초 2사 후 연속 안타로 허용한 1, 3루 상황이 유일한 위기였는데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알칸타라의 평균자책점은 3.13에서 2.89로 낮아졌다. 2위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3위 키움을 2경기 차로 앞섰다.

한편 SK는 인천에서 로맥(35)의 끝내기 2점 홈런(13호)에 힘입어 롯데에 8-7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에서는 KT가 로하스의 9회말 끝내기 1점 홈런(24호)에 힘입어 LG를 10-9로 이겼다. 전날까지 99안타를 기록 중이던 로하스는 이날 5타수 4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처음 100안타 고지를 넘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야구#두산#알칸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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