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계, 기업, 정부, 금융 부문의 부채 총합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340%에 육박하며 세계 평균보다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글로벌 부채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1∼3월) 한국 전체의 부채 비율은 336.4%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315.1%)보다 2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기업(104.6%)이 7.4%포인트 늘어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이어 금융(92.5%)이 6.1%포인트, 가계(97.9%)는 5.8%포인트 늘었다. 정부 부문(41.4%)은 2%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3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 따른 적자국채 발행분이 반영되면 2분기(4∼6월)부터는 증가폭이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조사 대상 국가 34개국 가운데 싱가포르 홍콩 칠레 일본에 이어 다섯 번째로 부채 비율 증가폭이 컸다. 세계 평균 부채 비율은 지난해 1분기(318.5%)에는 한국보다 높았지만 올해 1분기(331.4%)에는 한국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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