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히모비치, 11년만에 호날두에 승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유벤투스에 2-0 진 후반 1골 1도움
AC밀란의 4-2 역전승 이끌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AC밀란·사진)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와의 맞대결에서 11년 만에 승리했다.

AC밀란은 8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세리에A 31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유벤투스에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유벤투스는 후반 초반 아드리앵 라비오와 호날두가 연속 골을 터뜨려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AC밀란은 후반 17분 이브라히모비치의 페널티킥 골로 1점을 따라붙은 것을 시작으로 후반 21분 프랑크 케시에(이브라히모비치 도움), 후반 22분 하파엘 레앙의 득점까지 5분 동안 3골을 넣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AC밀란은 후반 35분 안테 레비치가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유벤투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 경기 전까지 이브라히모비치는 호날두와의 맞대결에서 1승 4무 5패로 열세였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소속 팀이 호날두 팀을 상대로 승리한 건 2009년 11월 스페인 프리메라라리가에서 FC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1-0으로 꺾은 뒤 10년 8개월 만이다. 당시 이브라히모비치가 결승골을 넣었다. 이날 승리로 AC밀란은 유로파리그 출전 티켓을 얻을 수 있는 5위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시즌 26호골(2위)이자 5경기 연속 골을 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 역전승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