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인력 운영 효율화해야[내 생각은/임석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공공기관은 ‘신의 직장’이라 불린다. 이 표현에는 부정의 의미가 강해 공공기관의 존립 이유라 할 수 있는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실현 등에 대한 의미는 퇴색된다. 공공기관은 조직 운영의 효율성 문제가 자주 부각되는데 직업 안정성과 연계된 부문이 대표적이다. 즉 ‘철밥통’에 대한 국민적 반감 또는 불신이다. 6월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3대 핵심 과제 추진’이라는 자료를 통해 중장기 관점의 인력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올바른 방향이다.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하는 공공기관 직원들도 많지만 자리만 지키고 있거나 업무에 극도로 태만하거나, 공적 의무를 사적 권리로 오용하는 직원은 없는지, 업무 감소로 혼자 해도 될 일을 세 명의 직원이 하고 있지는 않은지 등을 짚어 볼 일이다. 조직의 최대 자원은 사람이다. 망하는 조직에는 재앙 같은 인재(人災)가 많고, 흥하는 조직에는 재물 같은 인재(人財)가 많다. 공공기관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않는다면 국가적 재앙이 될 것이다.

임석재 행정학 박사

※동아일보는 독자 투고를 받고 있습니다. 사회 각 분야와 관련한 여러분의 의견을 이름, 소속, 주소, 연락처와 함께 e메일(opinion@donga.com)이나 팩스(02-2020-1299)로 보내주십시오. 원고가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공공기관#인력#효율화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