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환경사진작가 크리스 조던 특별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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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서 12일까지 열려

세계적인 환경예술사진작가인 크리스 조던 특별전이 12일까지 울산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세계적인 환경예술사진작가인 크리스 조던 특별전이 12일까지 울산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세계적인 환경사진작가인 크리스 조던의 특별전시회 ‘아름다움 너머’가 울산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조던은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100회 이상 전시와 강연을 진행한 환경예술사진 분야에서 독보적인 작가다.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로 인한 환경 파괴에 경종을 울리는 다양한 사진 작품으로 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특별전은 한국동서발전㈜과 울산환경운동연합의 공동 주최로 12일까지 울산박물관 제2기획전시실과 2층 특별전시공간에서 6개 섹션으로 나눠 열린다.

지구촌에서 10초 동안 버려지는 비닐봉지 24만 장으로 만든 명화 비너스상 모작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다. 일회용 비닐봉지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비닐봉지 5만 개로 밍크고래를 표현했다. 북태평양 한가운데 미드웨이섬에서 평화롭게 살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은 뒤 날아가지 못하고 죽은 앨버트로스의 사진도 전시하고 있다. 작가의 대표작인 다큐멘터리 ‘앨버트로스’는 별도 공간에서 상영된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이상범 사무처장(전 울산 북구청장)은 “이번 전시는 지구환경 파괴를 멈추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우리 후손들이 비극을 맞이하게 될 것임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며 “기후위기 비상사태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전시회”라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울산박물관#환경사진작가#크리스 조던#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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