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찬 2700만원짜리 금팔찌 뺏은 10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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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자랑 보고 범행… 3명 영장

인천 연수경찰서는 동네 후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고가의 금팔찌를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A 군(19)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 등은 지난달 26일 오전 3시경 연수구 연수동의 한 도로에서 중학생 B 군(15)을 협박하고, 손목에 차고 있던 10냥짜리(시가 2700만 원 상당) 금팔찌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B 군과 평소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다. 이들은 B 군을 불러낸 뒤 미리 타고 온 차 안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된 첩보를 입수해 4일 이들 3명을 모두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 등은 B 군이 자랑삼아 페이스북에 올린 금팔찌 사진을 보고 탐이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 군의 금팔찌를 빼앗은 A 군 등이 최근 인천의 한 금은방에서 현금 2700만여 원을 받고 판 뒤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사용처를 조사 중이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고가 금팔찌#10대#특수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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