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휴양, 축제… 온 가족 행복 쌓는 ‘힐링 충청’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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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충청서 Winjoy 하세요



“올 겨울방학, 꼭 가족여행을 가겠습니다.” 최근 국내의 한 숙박 앱 여행사가 초중등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가 겨울방학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추워도 집에만 있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가장 선호하는 여행테마는 34%가 역사·유적·박물관 관람이었다. 이어 휴양(24%), 지역축제(17%), 테마파크(14%), 자연생태(11%) 순으로 나타났다.

역사·유적·박물관 여행을 구상하는 이유는 비용이 덜 들고 교육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 추운 계절인 만큼 야외보다는 실내를 선호하는 경향 때문이다. 하지만 ‘행복한 추억’을 위해 휴양을, 가족이 함께 추운 겨울을 만끽하고 싶어 지역 축제나 테마파크를 선호하는 경우도 많았다.

Winjoy(Winter+Enjoy) 충청! 그렇다면 올겨울 여행지로 충청도는 어떨까.

서울에서 고속열차로 불과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 승용차로도 1시간 반이면 충청권 웬만한 곳에서 꿈결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야기가 숨어 있는 곳을 찾아 떠나는 충청 겨울여행지는 한두 곳이 아니다.

① 충남 아산 파라다이스 도고
① 충남 아산 파라다이스 도고

충남 아산에 가면 온천수를 이용한 아쿠아월드 속에서의 휴양을 즐길 수 있다. 충무공 이순신의 혼을 느낄 수 있다. 서울에서 수도권 전철 1호선에 몸만 싣고 당장 떠나도 좋다.

② 충남 태안군 꽃지해수욕장 낙조
② 충남 태안군 꽃지해수욕장 낙조

새조개, 굴, 물메기…. 겨울철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수산물이 풍부한 곳, 바로 충남 보령시와 홍성군, 태안군이다. 이곳 역시 승용차로 2시간 이내 거리다. 연인, 친구, 그리고 가족과 함께 서해 작은 포구에서 진미(珍味)를 경험한 뒤 기울어가는 낙조를 감상하는 경험은 오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③ 충남 대천해수욕장 스케이트장
③ 충남 대천해수욕장 스케이트장


천년 백제역사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을 선택하려면 충남 부여와 논산 일대를 추천할 만하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TV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이자 다양한 군영체험을 할 수 있는 논산 선샤인랜드는 스릴과 재미가 충만하다. 백제역사문화촌과 박물관 등이 산재해 있는 부여도 초중고 자녀들을 둔 부모에게는 최고의 여행지다.

④ 충남 청양 알프스마을 소썰매
④ 충남 청양 알프스마을 소썰매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청양은 심산유곡 알프스마을에서 겨울왕국이 펼쳐진다. 칠갑산 얼음축제가 그것이다. 소달구지를 타고 시골 할머니가 구워주는 군밤과 고구마로 동심의 세계로 흠뻑 빠져들 수 있다.

⑤ 충북 영동곶감축제
⑤ 충북 영동곶감축제

충북 단양팔경과 ‘제베리아(제천+시베리아)’로 불리는 충북 제천에서의 겨울도 이색적이다.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동굴에서의 색다른 경험, 그리고 제천에서 열리는 ‘2019 겨울왕국페스티벌’도 방문할 만하다.

⑥ 맥키스컴퍼니 맨몸마라톤
⑥ 맥키스컴퍼니 맨몸마라톤

대전은 내년을 ‘대전방문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손님맞이 채비에 나섰다. 겨울철 유성온천에서 따스한 휴양과 맛있는 음식은 어떨까. 14일부터는 충북 영동에서 겨울이면 제맛을 내는 영동곶감축제가 열린다. 대전과 연계한 1박 2일 코스로 일정을 잡아보는 것도 괜찮다.




이기진 doyoce@donga.com·지명훈·장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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