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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귀야 물러가라” 청주고인쇄박물관, 동지맞이 행사 연다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잡귀야 물러가라’라는 주제로 25일 동지(冬至·12월 22일)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박물관 일원에서 보물을 찾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박물관 보물찾기’와 동지 부적 만들기, 동지 민속놀이 한마당, 새해 가족 캐리커처, 팥 손난로 만들기 등 동지와 관련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또 다양한 장식을 만들어 트리에 걸고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찍어주는 ‘박물관 트리 만들기’, 국가무형문화재 임인호 활자장(活字匠)의 금속활자 주조 시연,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풍선아트 운영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 보물찾기는 사전예약제로만 운영한다. 희망자는 24일까지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다른 프로그램은 예약 없이 당일 현장 접수하면 된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없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이 인쇄된 흥덕사지가 입증되고 그 터를 정비하면서 1992년 3월 17일 개관했다. 흥덕사는 고려 우왕 3년인 1377년 금속활자를 직접 주조해 직지를 인쇄한 곳이다. 1985년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택지개발사업 도중 ‘서원부흥덕사(西原府興德寺)’라고 새겨진 금구(禁口·절에서 쓰인 의식 법구의 하나)가 발견되면서 절터의 위치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개관 이후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직지의 가치와 한국의 옛 인쇄 문화를 알리고 있다. 2001년 직지를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에 오르도록 했고, 이를 기념한 ‘직지상(賞)’을 2004년 만들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기록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또 각종 국내외 기획전시, 학술회의,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독일의 구텐베르크박물관을 비롯해 중국·일본·벨기에 등 세계 각국의 인쇄박물관과 자매 결연을 하고 인쇄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2023-11-23 03:00 
1000억원 들여 창업펀드 조성… “기업하기 좋은 충북도 만든다”충북도가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창업펀드 1000억 원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국비 400억 원, 도비 200억 원, 시·군비 100억 원, 기타 300억 원으로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4년간 우수 창업기업을 육성·지원하는 것이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창업펀드 조성사업을 위해 올해 △충북 노마드 혁신펀드 △BSK 11호 넥스트 유니콘 투자조합 △엑스퀘어드-푸른 그린펀드 △충북지역 상생기술 창업혁신 펀드 등 4개 펀드를 결성했다. 가장 처음 만든 ‘충북 노마드 혁신펀드’는 도내 기업에만 투자하는 충북형 펀드다. 조성액 41억 원 중 40억 원을 도비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60%는 3년 이하의 창업기업에만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BSK 11호 넥스트 유니콘 투자조합’은 바이오헬스, 모빌리티, 반도체, 빅데이터 분야 창업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전체 규모는 300억 원이며, 도가 20억 원을 출자했다. 전체 조성액 중 40억 원을 충북 기업에 투자한다. 200억 원 규모의 농림축산식품분야 특화 펀드인 ‘엑스퀘어드-푸른 그린펀드’는 스마트팜,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분야 농식품경영체에 주로 투자한다. 지역엔젤펀드인 ‘충북지역 상생기술 창업혁신 펀드’는 40억 원 규모로 조성돼 충북의 초기 창업기업과 소규모 창업기업들에 주로 투자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이들 펀드에 투자된 전체 금액은 도비 90억 원을 포함해 모두 207억 원으로, 목표액의 20.7% 수준이다. 도는 올해 이들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기업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농협 충북본부도 창업펀드 조성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해마다 3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도내 각 시군도 참여하기로 해 펀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나겸 도 혁신창업팀장은 “앞으로 4년간 꾸준히 펀드를 조성해 투자∼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창업펀드 결성과 함께 다양한 창업지원 정책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우선 매월 첫째 주 목요일에 ‘충북 창업 노마드포럼’을 열고 있다. 유망 창업기업들에 기업설명회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투자유치가 이뤄지고, 창업기업 간 정보 공유의 장이 되고 있다. 또 예비창업자와 창업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예비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엔젤투자 100억 원 사업 △개인엔젤투자자 양성 사업 △충북 특화산업 액셀러레이팅 사업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송에 조성되는 K바이오 스퀘어와 오창에 유치한 혁신기술 제조창업 공유공장 등을 중심으로 ‘충북창업타운’도 구축해 지원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적극적인 창업 지원으로 지역경제에 젊은 피를 수혈해 산업생태계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2023-11-21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