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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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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 속도 붙었다충북도가 명운을 걸고 추진 중인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중부내륙특별법)’의 연내 제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전날 행안위 법안소위원회가 심사·의결한 대로 의결했다. 소관 상임위를 넘어선 만큼 이제는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관문을 넘어서면 최종 확정된다. 충북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돼 지난해 12월 29일 공동 발의한 중부내륙특별법은 수자원과 백두대간 보호를 위해 과도한 규제를 받는 중부내륙 8개 시도 28개 시군구에 대한 체계적인 발전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행안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이 각각 발전종합계획과 자연환경의 지속가능한 보전·이용계획을 수립하고, 중부내륙연계 발전지구 내 시행되는 사업에 대한 인허가 의제 등 국가 지원을 담고 있다. 올해 2월 16일 국회 행안위에 상정돼 상반기 중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잼버리 대회 문제 등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지연됐다. 행안위 법안소위는 재정 부담과 소관 부처의 의견,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특례 등 일부 조항이 빠지거나 수정된 안을 전체회의로 넘겼다. 맹은영 도 정책기획관은 “충북이 원한 내용이 모두 담기지 않았지만 중부내륙 발전의 큰 틀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가균형발전의 거점지역으로 중부내륙권 인정과 연계발전 지원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발전계획 수립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남은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 통과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행안위 전체회의 심의 당일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과 양당 간사인 소병철(더불어민주당), 정점식(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지지를 당부하고, 8개 시도지사의 공동 결의문을 제출했다. 도는 김 위원장과 양당 간사들이 중부내륙특별법 제정에 공감을 표시해 법사위 통과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부내륙특별법 제정 추진 민관정 공동위원회도 28일 오후 1시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연내 제정 촉구대회를 열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앞서 민관정 공동위는 10일 국회에 ‘특별법 연내 제정 촉구 107만 명 국민서명부’를 전달했다. 공동위는 6월 15일부터 8월까지 범국민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으로 벌여 당초 목표인 100만 명을 넘어서는 107만5599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두영 공동위원장은 “이날 2000여 명이 모여 지역 발전을 위한 의지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 국회와 정부를 향해 강력하게 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제정이 무산되면 내년 6월 21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이 법안은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2023-11-28 03:00
충청권 첫 국제종합경기대회인 U대회 성공에 지원과 관심을 [디지털 동서남북]2027년 충청권 4개 시‧도에선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World University Games)’가 열린다.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세계 대학생 간의 친선과 우호를 도모하기 위해 2년마다 하계와 동계로 나눠 치러진다. 대학(University)과 올림픽(Olympiad)을 합쳐 ‘유니버시아드 대회(U대회)’로도 불린다.국내에서 U대회가 열리는 것은 1997년 전북 무주 동계와 2003년 대구 하계, 2015년 광주 하계에 이어 네 번째다. 하지만 월드컵이나 올림픽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다 보니 충청권 주민들과 체육계 인사들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이 대회가 열리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2027년 U대회 유치는 ‘2030년 하계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가 무산된 덕분(?)이다. 당시 충청권은 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에 공을 들였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유치의향서 보완 때문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유치의향서조차 제출하지 못했다. 충청권에서는 당시 정부가 추진하던 ‘2032년 남북공동 하계올림픽’과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전’ 등 비슷한 시기에 국제 행사가 겹치는 것에 정부가 부담을 느낀 거 아니냐는 말이 나돌았다.충청권 4개 시‧도의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는 ‘드라마틱’했다. 지난해 11월 12일, 개최지를 선정하는 FISU 집행위원회 총회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다. 충청권 유치단은 △충청권이 간직한 비전 △메가시티 청사진 △저비용·고효율 대회 개최 등의 강점과 주요 콘셉트를 발표, 호평을 받았다. 22명의 집행위원 현장 투표에서 경쟁 도시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마이클 조던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배출한 곳이다. 투표 직전까지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였지만 보기 좋게 예상을 뒤집었다.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성공으로 충청권은 들떴다. 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 2조7289억 원, 취업 유발 1만499명, 고용유발효과 7244명 등 장밋빛 청사진도 내놨다. 세계 각국의 젊은 엘리트 대학생들이 충청권을 다녀가면 인지도도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1년여가 지난 지금은 유치 성공에 대한 기쁨과 기대감보다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아졌다.우선 경기장이 문제다. 2027년 U대회 개회식은 대전에서, 폐회식은 세종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서남부 스포츠타운’을 만들어 개막식을 치른다는 계획이지만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정부의 투자심사라는 벽을 만났다. 시는 해당 지역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신청을 6월에 제출했지만 언제 해결될지는 미지수다.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도 재검토 의견이 나왔다. 이렇다 보니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대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폐회식을 맡은 세종시도 상황은 비슷하다. 4400억 원을 들여 대평동에 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종합체육시설을 만들어 치른다는 구상이었지만 경제성이 낮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설계비를 반영하지 못했다. 각종 심의를 통과해도 대회전까지 경기장 건설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대회 조직위는 행사 장소 변경 등 ‘플랜B’를 검토중이다. 충북에서도 U대회 체조 경기를 위한 체조경기장을 청주에 건립하기로 하자 이를 요구했던 제천에서 ‘홀대론’을 거론하며 크게 반발하는 등 잡음이 일었다.올 9월에 출범한 U대회 조직위원회의 정비 필요성도 나오고 있다. 현재 U대회 조직위원장은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이 공동으로 맡고 있어 신속한 의사결정에 대한 어려움과 함께 책임과 권한EH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직위는 단독 위원장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지만 시기는 올해를 넘길 전망이다. 앞서 조직위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 대한체육회와 충청권 4개 시‧도가 갈등을 빚어 석 달 넘게 난항을 겪다가 가까스로 구성되기도 했다.2027년 U대회는 대회의 ‘레벨’을 떠나 충청권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종합경기대회이다. 560만 충청인의 역량과 염원을 모아 유치에 성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청권 스포츠 발전과 체육 기반시설 확충, 충청권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모처럼 맞은 기회가 무산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 국민들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2023-11-24 16:12
영동군에 한국 와인 산업 이끌 공장 들어서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이자 최대 와인 생산지인 충북 영동군에 와인공장이 들어섰다. 23일 영동군 매천리에 준공한 ‘영동와인공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전체면적 998㎡)으로 지어졌다. 지상 1층에는 △숙성실 △발효실 △투입실 △외포장실 △병입실 △제품창고 등 와인 제조 공간과 판매장을 갖췄다. 지상 2층에는 △와인전시장 △시음실 △견학 공간 등이, 지상 3층은 △사무실 △회의실 △휴게실 등으로 꾸며졌다. 지하 1층은 공구실과 창고로 사용된다. 군은 다음 달까지 다양한 인증 절차와 시운전을 마치고 농업기술센터로 관리를 넘겨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영철 군수는 “영동 와인공장 준공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한국 와인 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영동 와인이 세계적인 품질을 갖춘 명품 와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와인은 1996년 6월 지역 내 농가 600여 곳이 힘을 모아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와인코리아’가 토종 브랜드인 ‘샤토마니’를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이전까지는 포도(캠벨얼리 품종) 생산 농가에서 팔고 남은 포도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포도를 이용해 집에서 담가 먹는 정도에 불과했다. 와인코리아는 설립 첫해 1만 병을 생산하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등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군은 와인코리아의 성공과 전국 최대 포도 재배 면적 및 생산량을 인정받아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되는 등 와인산업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01가지 맛을 내는 와이너리 육성’을 목표로 2008년부터 농가에 양조시설 및 기술과 포장재를 지원하고 있다. 전국 최초 와인연구소 건립과 유원대학교와 연계한 와인아카데미를 개설해 고급 양조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현재 농가형 와이너리 40여 곳에서 100여 종의 고품질 와인 50만 병(750mL 기준)을 생산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와인 본고장으로 농민연수단을 파견해 양조 기술을 배우고 있다. 이 덕분에 영동와인은 전국 각종 품평회를 휩쓸며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2023-11-24 03:00
“잡귀야 물러가라” 청주고인쇄박물관, 동지맞이 행사 연다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잡귀야 물러가라’라는 주제로 25일 동지(冬至·12월 22일)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박물관 일원에서 보물을 찾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박물관 보물찾기’와 동지 부적 만들기, 동지 민속놀이 한마당, 새해 가족 캐리커처, 팥 손난로 만들기 등 동지와 관련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또 다양한 장식을 만들어 트리에 걸고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찍어주는 ‘박물관 트리 만들기’, 국가무형문화재 임인호 활자장(活字匠)의 금속활자 주조 시연,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풍선아트 운영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 보물찾기는 사전예약제로만 운영한다. 희망자는 24일까지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다른 프로그램은 예약 없이 당일 현장 접수하면 된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없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이 인쇄된 흥덕사지가 입증되고 그 터를 정비하면서 1992년 3월 17일 개관했다. 흥덕사는 고려 우왕 3년인 1377년 금속활자를 직접 주조해 직지를 인쇄한 곳이다. 1985년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택지개발사업 도중 ‘서원부흥덕사(西原府興德寺)’라고 새겨진 금구(禁口·절에서 쓰인 의식 법구의 하나)가 발견되면서 절터의 위치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개관 이후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직지의 가치와 한국의 옛 인쇄 문화를 알리고 있다. 2001년 직지를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에 오르도록 했고, 이를 기념한 ‘직지상(賞)’을 2004년 만들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기록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또 각종 국내외 기획전시, 학술회의,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독일의 구텐베르크박물관을 비롯해 중국·일본·벨기에 등 세계 각국의 인쇄박물관과 자매 결연을 하고 인쇄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2023-11-23 03:00
가재 잡던 30대, 멧돼지 오인사격에 숨져충북 옥천군에서 30대 남성이 엽사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0대 엽사는 남성을 “멧돼지로 착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충북 옥천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10시 25분경 옥천군 동이면 지양리 하천에서 가재를 잡고 있던 A 씨(38)가 엽사 B 씨(60)가 쏜 엽총 한 발을 맞았다. A 씨는 목에 관통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A 씨는 일행 2명과 함께 하천에서 가재를 잡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유해조수 구제단 소속으로 수렵 허가를 받고 인근 파출소에서 엽총을 찾아 멧돼지 포획 활동 중이었다. B 씨는 “멧돼지로 착각해 발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엽총 수령 과정 등 절차상의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올 4월에도 경북 의성군의 한 야산에서 비바크(텐트 없이 침낭만 깔고 산에서 자는 것)를 하던 50대 남성이 멧돼지로 오인받아 엽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멧돼지 사냥을 하던 엽사는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수색하다가 오인 사격을 했다. 엽사는 고의로 총을 쏜 정황이 나타나지 않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해도 이 같은 오인 피격 사망 사고가 3건 발생했다. 전국야생동물협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최근 사냥개 없이 열화상 카메라에 의지하다 보니 이 같은 오인사고가 발생한다”며 “엽사들의 고령화도 최근 사고가 잇따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옥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2023-11-21 03:00
1000억원 들여 창업펀드 조성… “기업하기 좋은 충북도 만든다”충북도가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창업펀드 1000억 원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국비 400억 원, 도비 200억 원, 시·군비 100억 원, 기타 300억 원으로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4년간 우수 창업기업을 육성·지원하는 것이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창업펀드 조성사업을 위해 올해 △충북 노마드 혁신펀드 △BSK 11호 넥스트 유니콘 투자조합 △엑스퀘어드-푸른 그린펀드 △충북지역 상생기술 창업혁신 펀드 등 4개 펀드를 결성했다. 가장 처음 만든 ‘충북 노마드 혁신펀드’는 도내 기업에만 투자하는 충북형 펀드다. 조성액 41억 원 중 40억 원을 도비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60%는 3년 이하의 창업기업에만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BSK 11호 넥스트 유니콘 투자조합’은 바이오헬스, 모빌리티, 반도체, 빅데이터 분야 창업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전체 규모는 300억 원이며, 도가 20억 원을 출자했다. 전체 조성액 중 40억 원을 충북 기업에 투자한다. 200억 원 규모의 농림축산식품분야 특화 펀드인 ‘엑스퀘어드-푸른 그린펀드’는 스마트팜,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분야 농식품경영체에 주로 투자한다. 지역엔젤펀드인 ‘충북지역 상생기술 창업혁신 펀드’는 40억 원 규모로 조성돼 충북의 초기 창업기업과 소규모 창업기업들에 주로 투자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이들 펀드에 투자된 전체 금액은 도비 90억 원을 포함해 모두 207억 원으로, 목표액의 20.7% 수준이다. 도는 올해 이들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기업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농협 충북본부도 창업펀드 조성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해마다 3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도내 각 시군도 참여하기로 해 펀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나겸 도 혁신창업팀장은 “앞으로 4년간 꾸준히 펀드를 조성해 투자∼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창업펀드 결성과 함께 다양한 창업지원 정책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우선 매월 첫째 주 목요일에 ‘충북 창업 노마드포럼’을 열고 있다. 유망 창업기업들에 기업설명회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투자유치가 이뤄지고, 창업기업 간 정보 공유의 장이 되고 있다. 또 예비창업자와 창업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예비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엔젤투자 100억 원 사업 △개인엔젤투자자 양성 사업 △충북 특화산업 액셀러레이팅 사업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송에 조성되는 K바이오 스퀘어와 오창에 유치한 혁신기술 제조창업 공유공장 등을 중심으로 ‘충북창업타운’도 구축해 지원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적극적인 창업 지원으로 지역경제에 젊은 피를 수혈해 산업생태계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2023-11-21 03:00
“노마드 포럼서 투자유치 등 정보 교류”“창업펀드 1000억 원 조성은 도내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액이 1000억 원이 되게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김두환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사진)은 2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융환경 불확실성 지속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벤처·스타트업은 성장자금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이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미 도비 200억 원을 활용해 모태펀드(국비), 시·군비, 민간자금을 포함한 펀드를 조성하면 펀드의 총조성액은 1000억 원보다 큰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첫해인 올해 1000억 원 중 200억 원 이상을 도내 기업으로부터 투자 확약을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시작한 노마드 포럼에 대해 김 국장은 “성공한 기업과 스타트업, 투자자, 유관기관들이 한데 모여 투자유치 등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KDB산업은행, 서울팁스타운과 각각 연계해 수도권과 함께하는 포럼을 열었는데, 내년에도 우리금융그룹 등 외부와 적극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2023-11-21 03:00
충청권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 경쟁 치열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에 충청권 지자체들이 도전장을 내밀며 그 결과가 주목된다. 공모 선정 시 정부 예산 지원으로 각종 문화 사업이 추진되고 이를 통해 지역 내 관련 기반 조성, 주민 문화 향유 확대 등이 기대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서산시·당진시·홍성군과 충북 충주시, 세종시 등이 공모전에 뛰어들며 전국 지자체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모는 현 정부의 국정 과제인 ‘지역 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권역별 선도도시 13곳을 지정해 문화특구로 육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최대 200억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100억 원)이 지원된다. 유치전에 나선 충남도 각 시군의 경우 지역적 특색이 담긴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서산시는 성장·만남·화합·연결 등을 큰 주제로 놓고 지역 연계 강화 시스템을 구축한 전략을 담았으며, 당진시는 미래공감·생명중시·행복지향 등 탄소중립 문화도시 실현을 내세웠다. 홍성군은 문화 레시피 중심의 유기적인 도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강관식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각 시군에서 마련한 조성 계획의 전반적인 추진 방향을 두고 전문가에게 자문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공모 선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충청권이 문화 구심점으로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세부 전략을 담아냈다. 충주시는 국내외 문화도시 간 교류의 앵커 역할 등의 강점을 내세워 ‘문화광역시 충주’라는 비전으로 지정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2023-11-20 03:00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내년 문 연다충북 진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溥齋 李相卨·1870∼1917) 선생 기념관이 내년 상반기(1∼6월)에 정식 개관한다. 16일 진천군에 따르면 진천읍 산척리 9830㎡ 터에 지상 1층, 지하 1층(연면적 1508㎡) 규모로 지어진 이 기념관은 전시관과 강당 겸 교육관 등을 갖췄다. 국비와 지방비, 성금 등 82억 원이 투입됐다. 군은 이곳에 선생과 관련된 각종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고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선생의 순국일인 3월 31일(양력 기준)을 기리기 위해 CJ제일제당으로부터 1억 원을 기탁받아 높이 33.1m의 초대형 국기 게양대도 세웠다. 군 관계자는 “연말까지 전시관 내부 공사를 마치고 임시 운영을 한 뒤 내년 상반기 정식 개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생은 을사늑약 직후인 1906년 중국 지린(吉林)성 룽징(龍井)으로 망명해 ‘서전서숙’을 세우고 항일 민족교육운동을 펼쳤다. 1907년 4월 고종 황제의 밀서를 가지고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서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려 했지만 일본의 방해로 무산됐다.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자결한 이준 선생을 헤이그에 묻은 선생은 유럽을 돌며 외교 활동을 벌이다 미국에서 한인단체의 통합을 도왔다. 190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와 독립운동 기지 건설에 착수해 연해주와 북간도 일대 의병을 모아 십삼도의군(十三道義軍)을 편성했다. 러시아가 광복군을 해체하자 중국 상하이(上海)로 건너가 박은식 등과 신한혁명당을 결성해 독립운동을 벌였다. 선생은 1916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병을 얻은 뒤 이듬해 니콜스크에서 숨을 거뒀다. 군은 1999년 기념관 인근에 있는 선생의 생가를 복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2023-11-17 03:00
51년 전 시루섬에선…1972년 8월 19일 태풍 ‘베티’가 몰고 온 비구름이 사흘간 충북 단양에 폭우를 쏟아부었다. 이 비로 남한강이 범람하면서 행정구역상 단양읍 증도리에 속해 있던 6만 m² 면적의 ‘시루섬’ 전체가 물에 잠겼다. 섬에 살던 주민 242명은 급격히 불어난 물을 피해 물탱크와 원두막, 철선 등에 올라 서로를 붙잡고 버텼다. 높이 6m, 지름 5m의 물탱크에는 201명이 올라가 15시간을 버티다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생후 100일 된 아기가 압박을 못 이겨 숨을 거뒀지만, 아기의 어머니는 이웃들이 동요할까봐 밤새 아기를 껴안은 채 슬픔을 삼켰다. 단양에서는 이 일을 ‘시루섬의 기적’으로 부르고 있다. 당시 긴박했던 순간과 주민들의 생존기를 담 책 ‘시루섬, 그날’(도서출판 일광·579쪽·사진)이 출간됐다. 책의 저자는 김문근 단양군수이다. 김 군수는 2013년 단양부군수로 부임해 시루섬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기로 마음먹었다. 김 군수는 “당시의 일을 담은 기록이 거의 없어 안타까웠다”며 “생존자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당시의 상황을 가감없이 기록해 남기겠다는 강한 소명의식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때부터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던 생존자 22명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녹음을 타이핑하고 당시 신문 기사와 사진을 찾아냈다. 공직에서 퇴임한 이후에도 이 일을 멈추지 않았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군수로 당선된 뒤에도 작업은 이어졌다. 책은 주민들이 서로 팔짱을 낀 채 버텨 살아남기까지의 과정을 시간순으로 기록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물 덕분에 수해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8월 19일 기념행사도 치렀다. 김 군수는 “군수가 되는 것과 시루섬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내는 것이 꿈이었는데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책을 발간하는 것이었다”며 “시루섬 정신을 후대에 물려줄 ‘단양의 정신’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루섬기념사업회는 19일 오후 2시 단양읍 소노문 그랜드볼룸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2023-11-16 03:00
청주시 “세종-대전-공주와 통합 환승시스템 도입”충북 청주에 ‘권역 간 이동 간선버스’와 권역과 환승 거점을 연결하는 ‘지선버스 체계’가 다음 달부터 도입된다. 환승 거점에는 생활밀착형 편의시설을 갖춘 ‘스마트 승강장’이 설치된다. 청주시는 △버스 노선 조정 △버스 시설물과 노선 정보전달 체계 강화 △인근 광역자치단체와 통합환승체계 구축 등을 목표로 다음 달 9일부터 버스 체계를 개편한다고 14일 밝혔다. 충북도청과 고속버스터미널, 문화제조창·시청 임시청사 등 3곳에 설치되는 스마트 승강장에는 냉·난방기, 와이파이, 폐쇄회로(CC)TV 등이 들어선다.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사용이 어려운 교통 약자를 위해 시인성이 향상된 부착형 노선도도 설치된다. 세종∼청주(석곡사거리)∼고속버스터미널 노선 신설과 함께 청주·세종·대전·공주와의 통합환승 시스템이 도입된다. 세종으로 옮긴 국가기관 방문 등이 편리해지고 요금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버스 체계 개편으로 청주시가 선진 교통복지 도시가 돼 서울과 더불어 손꼽히는 대중교통체계 구축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2021년 전국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했다. 이후 △지선·간선체계 도입 △신규 개발지역 노선 신설 및 확대 △읍면지역 수요응답형 청주콜버스 도입 등을 담은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용역을 추진 중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2023-11-15 03:00
“충청권 메가시티를 제2수도권으로”… 지자체 4곳, ‘메가 충청’ 선포식충청권 4개 시도(대전·충남·충북·세종)가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을 열고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4개 지역 시장과 도지사는 13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 모여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을 열었다. 이들은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한 공동 노력을 약속하고 지역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충청권 메가시티의 행정·교육·재정 등 획기적 권한 이양, 수도권 공공기관과 대기업, 대학의 충청권 메가시티 우선 이전 지원을 요구했다. 또 국립 지방의대 신설과 의대 정원 확대 시 우선 할당,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도로와 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주장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수도권에 국가 인구 절반이 몰려 있고, 경제·행정·금융도 집중돼 있다”면서 “수도권 집중화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은 과학수도와 행정수도를 품은 메가 충청이다”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청권 인구를 합치면 560만 명이다. 도시 경쟁력을 갖춰 수도권 대학이나 기업이 이전해 자립적인 경제 발전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과도한 규제를 풀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중부내륙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를 계기로 세종시의 행정수도 지위를 바로 세우고 충청권 메가시티를 제2수도권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015년부터 광역행정 협력과 상생발전 논의를 위해 ‘충청권 상생협력기획단’을 운영해 왔다. 2020년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형성 논의를 거쳐 작년에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올해 1월에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을 출범해 충청권 초광역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4개 시도의회는 최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충청권 초광역의회 구성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올 6월부터 4개 지역 의회 운영위원장과 사무처장 등 8명이 협의체를 꾸려 협의를 이어 왔다. 의원 정수(16명)와 임기(2년) 등을 최종 확정했는데 지역 간 의원 배분 방식에는 온도차가 있다. 시도마다 4명으로 통일할지, 인구수에 따라 차등을 둘지가 쟁점인데 의장단협의회 안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2023-11-14 03:00
청주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들어선다충북 청주에 국내 첫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가 2025년까지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하루 3t의 수소를 생산, 충북 도내 모든 수소충전소에 자체 공급해 운송비 절감과 수소 가격 인하 등 수소 수급 안정화가 기대된다. 충북도와 청주시, 충북테크노파크, 제이엔케이히터㈜, ㈜에어레인, 창신화학㈜, 충청에너지서비스㈜는 13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와 충전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8월 국가 수소진흥전담기관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가 공모한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수소 생산 방식을 기존 ‘그레이수소’에서 청정수소 기반의 생태계로 단계적 전환을 하는 것이다. 그레이수소는 도시가스를 원료로 생산된 수소로, 가격이 싸지만 탄소 배출량이 많은 게 단점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110억 원을 포함해 391억 원이다. 자원 순환형 수소 생산시설인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는 도시가스를 원료로 하루 3t의 수소를 생산·공급한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포집해 드라이아이스로 재가공한 뒤 대형 신선식품 배송사에 공급한다. 주변에는 생산된 수소를 배관을 통해 직접 공급하는 ‘제조식 수소충전소’와 도내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수소출하센터’가 각각 구축된다. 현재 도내에는 연구용을 포함해 19개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다. 전국에서 수소충전소 보급률이 가장 높지만 수소 생산시설이 없어 울산과 충남, 인천 등 100km 이상 떨어진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된 부생수소를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고 있다. 도 에너지과 조상훈 주무관은 “장거리 운송 비용으로 도내 수소 충전 소비자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kg당 1400원 정도 비싸다”며 “수소 생산기지가 가동되면 도내 수소충전소에서 소비되는 소비량을 모두 소화해 수소 수급 안정화와 운송비 절감에 따른 가격 인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청주시는 내년까지 79대의 수소버스를 신규 도입해 관내 주요 기업의 통근버스와 시내버스로 활용하는 계획을 내놨다. 2025년에는 수소 생산기지 인근에 청주시 버스 차고지도 이전하기로 했다. 수소버스 1대가 1km 달리면 약 4.8kg의 공기 정화 효과가 있어 수소버스 79대가 운행되면 청주시민 6000여 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을 정화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김명규 도 경제부지사는 “2025년 하반기부터 도내에서 수소를 자체 생산·공급해 수소 가격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며 “수소의 장점과 안전성을 알려 충북의 수소 사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2023-11-14 03:00
증평군 ‘책 읽는 지자체 대상’ 5년 연속 뽑혀충북 증평군은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회장 김을호)가 주최하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후원하는 제8회 대한민국 책 읽는 지자체 대상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상은 건전한 독서 문화를 형성하고 책의 소중함과 책 읽는 즐거움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는 지자체에 수여되는 상이다. 군은 2019년부터 5년 연속 대상을 탔다. 군은 △권역별 스마트도서관 및 공립작은도서관 추가 조성을 통한 도서관 20분 도시 구축 △우수 독서 프로그램 공모사업 운영 △북크닉, 북스테이, 증평 김득신 북페스티벌 등 지역 책 축제 운영 △독서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및 독서 인프라 구축 등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3회 대한민국 책 읽는 의원’ 대상에 최명호 증평군의회 의원이 선정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김교흥)상을 받았다. 증평 소재 육군 특전사 흑표부대 김태원 중령과 강영종 상사도 각각 대한민국 독서병영 대상과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증평군민 김성은 씨와 전학기 증평군립도서관 팀장 가족은 대한민국 독서동아리 대상과 책 읽는 가족 대상 특별상을 각각 받았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도서관 20분 도시를 활성화해 책 읽기 좋은 도시 증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2023-11-13 03:00
청주공항 이용객 역대 최다… 연말까지 360만 명 넘을 듯충북 청주국제공항의 올해 이용객이 개항 이래 최대인 36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객이 늘면서 인터넷 면세품 인도장 개장 등 편의시설도 속속 늘고 있다. 1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10월까지의 청주공항 이용객 수는 300만5421명을 기록했다. 국내선은 265만4350명, 국제선은 35만1071명이다. 이는 역대 최다 이용객을 달성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누적 이용객이 31만8846명(11.9%) 증가한 것이다. 또 월평균 이용객은 26만8000여 명에서 30만여 명으로 늘어나 연말까지 이용객 역대 최다인 360만 명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청주공항은 국내선인 제주를 매일 54회 운항 중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20년 2월 중단됐던 국제선도 올 1월부터 재개돼 5개국 8개 정기노선을 다니고 있다. 다음 달에는 필리핀 클라크와 일본 후쿠오카 노선이 추가돼 6개국 10개 노선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여기에다 겨울 시즌인 내년 3월까지 항공사에서 예정한 국제 정기노선 9개국 18개 노선이 운항하면 내년에는 이용객 40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청주공항 이용객이 늘자 한국면세점협회는 코로나19로 중단한 청주공항 면세품 인도장을 7일부터 개장했다. 인터넷과 휴대전화 앱을 통한 면세품 구매가 가능해진 것이다. 또 2일부터 여객터미널 내 셀프사진관, 안마의자, 대형 무료 오락기 등을 갖춘 놀이공간(PLAY SPACE)을 열었다. 9일부터는 일회용 필름카메라 자판기도 설치했다. 지속적인 불편 사항으로 지적되던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 달부터 ‘주차 대행 서비스’도 시행된다. 내년에는 주차장도 500면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충북도도 청주공항 주기장과 여객터미널 등의 기반시설 확충과 항공사 운항 여건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해 민·관·정 공동위원회 출범과 토론회, 서명운동 등을 준비 중이며 내년에는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자체 연구용역도 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항공사 운항 여건 개선을 위해 슬롯(Slot)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청주공항의 슬롯은 주당 168회 늘어 연간 총 6만5208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슬롯은 공항 시설과 관제 등 수용 능력을 고려해 설정되는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를 말한다. 이와 함께 신규 국제 정기노선 개설 항공사 재정지원, 홍보비 지원, 24시간 운영 공항을 위한 청주공항 내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인력 배치를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청주국제공항은 지방공항 중 가장 빠르게 코로나19 이전 항공수요를 회복하고 있고 지방공항 최초로 이용객 500만 명 달성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국토교통부, 국방부,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해 명실상부한 중부권 국제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2023-11-13 03:00
또 캠핑장 사망…기온 급감에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이어져충북 영동군의 캠핑장에서 부부와 손자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여주시의 한 캠핑장에서도 50대 부부가 숨진 지 하루만이다. 기온이 급감하자 텐트 안에서 숯불 등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1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반경 충북 영동군 황간면의 한 캠핑장에서 A 씨(63)와 부인 B 씨(58), 손자(5)가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텐트는 밀폐돼 있었고, 내부에는 숯불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 현장에는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캠핑장 주인은 “이용시간이 지났는데 퇴실하지 않아 가보니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이들은 전날 서울에서 출발해 캠핑을 하러 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이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11일 오전 9시 55분경 경기 여주시 연양동의 한 캠핑장에서도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텐트 안에는 숯불이 피워져 있었다고 한다. 유서 등 극단적 선택을 추정할 만한 정황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부부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손준영 기자 hand@donga.com여주=이경진 기자 lkj@donga.com영동=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2023-11-12 20:28
세계 최고 덴마크 체조팀, 오늘 제천서 무료 공연세계 최고 체조 공연 팀인 덴마크 국립 체조팀이 10일 오후 7시 30분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THE SHOW KATA’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묘기에 가까운 텀블링과 트램펄린 시연, 리듬 체조, 고전 체조, 힙합, 플로어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댄스 스타일 등 다양한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5세 이상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덴마크 국립 체조팀은 덴마크 전역에서 철저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체조선수로 구성돼 있다. 남자 체조팀은 유럽 챔피언이자 최근 4년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들은 ‘체조의 저변 확대, 일상화, 체조의 재미’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공연마다 관객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로 많은 찬사를 받은 바 있다. KATA는 마셜아트 동작으로 구성된 특정한 움직임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움직임을 말한다. 제천은 전국리듬체조선수권대회 등 각종 체조대회를 개최해 체조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제천시체육회(회장 안성국)와 제천시체조협회(회장 오재성)의 노력 끝에 성사됐다고 제천시 측은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체조를 통해 신비롭고 시적인 세계로 인도하는 마법 같은 공연을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2023-11-10 03:00
충북도 “암-치아교정도 의료비 후불제로”충북도가 신개념 복지 정책인 ‘의료비 후불제’의 대상 질환을 기존 6개에서 14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의료비 후불제 대상 질환에 △치아교정 △암 △소화기(담낭·간·위·맹장) △호흡기 △산부인과 △골절 △비뇨기 △안과 질환 등을 포함시켰다고 9일 밝혔다. 기존 대상은 △임플란트 △슬관절 △고관절 △척추 △심혈관 △뇌혈관 질환이었다. 도는 2021년도 충북의 다빈도 수술 현황과 치료 가능 사망률을 기반으로 본인부담금이 높은 질환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확대된 질환 가운데 치아교정은 의료취약계층 본인과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의료비 후불제 융자(최대 300만 원) 초과분에 대한 교정비(200만 원 한도)도 적십자사와 치과병원 등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임헌표 도보건정책과장은 “취약계층의 치주질환 등 2차 질환으로의 질병 악화를 막고 성장기 아동의 자존감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료비 후불제는 김영환 충북지사의 민선 8기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이다. 큰돈이 필요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취약 계층에 의료비를 빌려주고, 무이자로 분할 상환하는 제도이다. 8일까지 400명이 신청했다. 이용액은 10억3000여만 원이다. 의료비 후불제 대상은 도내 65세 이상 가운데 의료급여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보훈 대상자, 장애인 등이다. 이번 대상 질환 확대로 44만549명의 도민이 혜택을 볼 수 있다. 대상 질환 수술 또는 시술을 받게 되면 1인당 5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은 농협 충북본부의 시·군지부 27곳이 담당한다. 대상자가 농협을 찾아 대출 신청을 하면 농협이 진료비를 의료기관에 입금한다. 연간 최대 5000명까지 의료비 후불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환은 3년 무이자 분할로 원금만 내면 된다. 다만 금융권 연체 중이면 이용할 수 없고, 연간 이용 횟수는 한 번이다. 대출 이자는 도가 부담하고, 원금 회수가 안 되면 도가 대신 갚은 뒤 직접 회수한다. 김영환 지사는 “이번 사업 확대를 통해 취약계층의 부담이 줄어들고 질병의 조기 치료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사업을 점차 확대·보완해 촘촘한 보건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2023-11-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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