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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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4-03-28~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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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시, 의림지 리조트 민간사업자 공모

    충북 제천시는 의림지 관광휴양형 리조트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4월 11일까지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 기간 안에 사업의향서를 낸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받은 뒤 평가를 거쳐 같은 달 23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내용은 의림지 인근의 청소년수련원 부지 6만3429㎡에 객실 200실과 부대시설을 갖춘 콘도미니엄, 호텔 등 숙박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사업 기간은 2024∼2027년이다. 국공유지인 부지를 사업자가 매입해 리조트를 건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시는 2022년 3월 공모를 내고 삼부토건 컨소시엄을 의림지 리조트 개발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뒤 1200억 원을 들여 250실 규모의 리조트를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후속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고, 삼부토건 컨소시엄은 협약 1년 만인 지난달 말 건설 경기와 내부 사정 등을 이유로 사업 포기를 시에 통보했다. 시는 의림지 일대를 휴양형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과 자연치유특구 조성 등 다양한 관광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리조트 조성이 체류형 관광산업의 전기를 마련하고 직간접적 고용 창출과 시설 운영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와 도심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국내외 잠재 투자의향자들을 적극적으로 물색해 민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리조트가 지역의 새 랜드마크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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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고속道 ‘청주강서 하이패스 나들목’ 개통

    중부고속도로 ‘청주강서 하이패스 나들목(IC)’이 31일 오후 3시 개통했다. 이날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강서 하이패스 나들목은 중부고속도로 본선과 직접 연결된 다이아몬드형 하이패스 나들목이다. 상·하행 모든 방향으로 진·출입이 가능하다. 다만, 하이패스 단말기를 부착한 4.5t 미만의 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2015년부터 추진 중인 국토교통부의 고속도로 하이패스 나들목 확대 방침에 따라 만성 차량 정체를 겪는 서청주 나들목 주변의 교통 여건 개선과 고속도로 접근성 향상, 물류비용 절감 등을 위해 신규 하이패스 나들목 설치를 추진했다. 타당성 검토 용역을 거쳐 최적의 나들목 입지를 선정한 뒤 한국도로공사와 협조해 2016년에 하이패스 나들목 연결 허가 승인·협약을 했다. 이후 2020년 6월 공사를 시작해 이날 개통했다. 나들목의 명칭은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시설물 명칭 부여 기준’에 따라 지난해 8월 ‘청주강서 하이패스 나들목’으로 정했다. 사업비는 553억 원이 투입됐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강서 하이패스 나들목’이 개통됨에 따라 서남부권의 교통 편익 증대를 기반으로 시가 목표하는 25분 생활권 구축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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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평 에듀팜 관광단지, 전국구 관광지로 육성”

    충북 증평군은 ‘2024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사업’ 공모사업 대상지로 ‘에듀팜 관광단지’가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에서 주관한 이 사업은 지역관광 균형발전을 위해 대외 인지도는 낮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관광지를 발굴·육성하는 것이다. 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에듀팜 관광단지 인지도를 높여 증평 관광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이 공모를 신청했다. 충북에서는 7개 기초자치단체가 응모했는데, 에듀팜 관광단지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군은 사업비 1억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2019년 문을 연 에듀팜 관광단지는 루지, 골프, 벨라고 콘도, 양떼목장, 놀이동산, 미니골프, 수상레저, 사계절썰매, 미디어아트센터, 모토아레나, 반려견 산책로 등을 갖춘 도내 첫 복합휴양시설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이면 접근이 가능하고, 청주국제공항과 고속철도(KTX) 오송역이 인접해 있어 전국적인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재영 군수는 “팜문화아카데미, 복합연수원, 워터파크 등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며 “에듀팜 관광단지를 중심으로 장뜰시장, 좌구산휴양랜드, 증평민속체험박물관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성화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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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인구수 13만명 회복에 총력

    충북 제3의 도시인 제천시의 인구수가 13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29일 제천시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제천시 인구는 12만9994명으로 13만 명이 붕괴됐다. 1999년 14만815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4만 명대를 이어오다가 2004년 13만8872명을 기록하며 13만 명대로 내려앉았다. 시는 인구 감소 원인을 출생·사망의 자연 증감과 대학생들의 주소 이전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시 출생아는 516명으로 전년 469명보다 10% 늘었고, 사망자는 1277명으로 전년 1346명보다 5.1% 줄었다. 자연 증감에서 총 761명이 줄어든 것이다. 사망자가 출생자의 2.5배가 넘다 보니 인구 감소로 이어졌다. 또 겨울방학 기간인 지난해 말부터 다음 달까지 지역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취업과 주택 계약기간 만료 등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는 대학생 전입이 시작되는 3월이면 13만 명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분야별 인구정책 확대 추진과 부서별 인구 증가 특화 시책 추가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인구정책팀 유선유 주무관은 “아파트 입주와 신규 건설이 이어지고, 산업단지 조성도 예정돼 있어 인구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신규 아파트 3곳(총 1907채)이 완공돼 입주가 예정돼 있다. 또 2027년까지 신규 아파트 6곳(총 1588채)에 대한 사업계획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다 제3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제4·5산업단지까지 조성되면 기업의 일자리 창출에 따라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생활인구’를 늘리는 데 공을 들이기로 했다.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정식으로 도입한 생활인구는 지역에 머무는 사람까지 인구로 보는 새로운 인구개념이다. 시는 고려인 등 재외동포 이주, 1일 체류형 관광객,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 등을 통해 생활인구를 늘려 인구 유입 정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시는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7월 인구감소지역 대응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내 70개의 기관·단체와 인구감소 위기 공동대응 협약을 했다. 또 △충북 최초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분만 취약지 산부인과 지원 △다자녀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 △청년연령을 39세에서 45세로 확대하는 등 임신·출산 인프라를 조성했다. 현재 근로자 이주정착금 지원사업과 ‘3쾌한 주택자금지원’ 등 6개 분야 32개 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지난해 출생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47명(10%) 증가해 충북도 저출생 대응 시·군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고려인 이주정착 지원사업’도 행안부 인구감소 위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재정인센티브 2억 원을 받았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인구 13만 명을 회복하고,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 감소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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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교육청, 학교폭력 제로센터-전담조사관 운영

    충북도교육청은 3월부터 ‘학교폭력 제로센터’와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학교폭력 제로센터는 각 시군 교육청에 구성해 학교폭력 사안 조사와 학교폭력 사례회의 운영, 피해회복·관계개선 지원단 운영, 피해 학생 법률지원 등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제로센터를 시범 운영해왔다. 또 퇴직 경찰·교원 등 120명을 전담조사관으로 선발해 학교폭력 조사를 맡긴다. 다음 달 중순까지 전담조사관을 뽑아 역량 강화 연수를 한 뒤 새 학기부터 투입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교사들이 학교폭력 조사 등에 대한 부담을 덜고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하도록 돕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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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군 급여 증가율, 전국 군 단위서 1위

    충북 진천군의 근로자 평균 급여 증가율이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28일 진천군에 따르면 군의 근로자 평균 급여(주소지 기준)는 2022년 말 기준 3702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말 기준 2810만 원보다 892만 원이 늘어난 것이다. 증가율로만 따지면 31.8%로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1위다. 전체 지자체에서는 13위다. 평균 급여만으로는 2016년 말 전국 군 단위 51위, 전체 164위였지만 2022년에는 군 단위 14위, 전체 100위로 크게 올랐다. 이 결과는 국세통계포털(TASIS)의 전국 228개 시군구 근로자 평균 급여 통계로 나타났다고 군은 설명했다. 원천징수지 기준 평균 급여도 2016년 말 3276만 원에서 2022년 말 4239만 원으로 962만 원 늘어 29.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군은 주소지와 원천징수지 기준 평균 급여가 다른 지자체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생산능력과 일자리 창출이 뛰어난 우량 기업을 유치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과세 대상 근로자 수는 3만305명에서 4만1895명으로, 원천징수지 기준으로는 4만3779명에서 5만2773명으로 늘어났다. 군은 근로자들을 위한 정주 기반 시설 확충이 이 같은 결과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8년 연속 1조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고 우량 기업을 끌어왔지만 근로자들의 지역 정착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는데, 그 이유를 기반 시설 부족으로 군은 판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군은 △수도권내륙선 유치 △국립소방병원 충북혁신도시 내 유치 △뉴웨이브 레이크파크 등 굵직한 사업을 성사시켰다. 또 KAIST 연계 K-스마트 교육 체계 구축과 복합혁신센터·문화예술회관·생거진천 종합스포츠타운 건설 등도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군은 앞으로도 주민 눈높이에 맞는 도시 생태계를 만들고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금융, 농업, 연구개발,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의 우량 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송기섭 군수는 “삶의 질을 좌우하는 주민들의 급여 수준이 갈수록 나아지고 있음이 수치로 증명됐다”라며 “군민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라는 목표가 지속 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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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농업기술센터서 전통장 직접 만들어봐요”

    충북 청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민재)는 다음 달 10일까지 ‘우리 장(醬) 함께 담그기 체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장 담그기는 총 3번 진행된다. △메주 씻기, 항아리에 소금물 붓기(2월 15∼18일) △메주와 간장 분리, 메주 치대 항아리에 넣기(4월 11∼14일) △된장, 간장 가져가기(10월 9∼13일) 순이다. 모집 인원은 청주시민 800여 명이다. 한 항아리에 메주 3말이 들어가기 때문에 참여자 3명이 공동으로 된장을 담그면 된다. 장이 완성되면 메주 1말 기준으로 된장은 약 13kg, 간장은 약 6L를 가져갈 수 있다. 체험 장소는 시농업기술센터가 육성한 장 담그기 농가 5곳(산성것대메주, 옥샘정, 우윤옥장스토리, 몽농장, 돌담농원)이다. 참가비는 콩 1말 기준 18만 원이다. 희망자들은 시농기센터 홈페이지 알림터에서 체험을 원하는 농가 정보를 확인해 방문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장 담그는 날짜와 시간도 참여자들이 정할 수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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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오송역 작년 1114만 명 이용 ‘역대 최고’

    고속철도(KTX) 오송역의 지난해 이용객이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오송역 이용객은 1114만4385명으로, 이전 최다 기록인 2022년 958만328명보다 156만4057명(16.3%) 증가했다. 월간 이용객은 지난해 11월 100만6108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고, 12월에는 101만4207명으로 두 달 연속 증가 추세다. 오송역 이용객은 2016년 500만 명을 돌파한 뒤 2017년 658만4381명, 2018년 764만9473명, 2019년 862만2455명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과 2021년은 각각 622만6095명, 727만9814명에 머물렀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평택∼오송 복선화와 수원·인천발 KTX 개통,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등이 마무리되면 이용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은 2010년 11월 1일 2홈 6선의 경부선역이 먼저 건립됐다. 오송∼서울 운행 시간은 49분 내외로 충북과 서울은 1시간대 생활권을 이루게 됐다. 호남고속철도는 2015년 4월 오송∼광주 송정(182km) 구간이 운행을 시작했다.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오송역은 ‘역 Y자’ 형태로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드는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분기역 역할을 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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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송에 ‘수소가스 안전 허브센터’ 짓는다

    충북 청주시 오송에 수소산업 교류의 중심 역할을 할 ‘수소가스 안전 허브센터’가 2026년까지 들어선다. 충북도는 2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청주시,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융합얼라이언스와 수소가스 안전 허브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사업비 213억 원이 투입되는 수소가스 안전 허브센터는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2단지에 연면적 4371㎡,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된다. 수소허브센터, 한국가스안전공사 충청광역본부와 인재개발원,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인력양성센터, 충북지역 수소진흥전담기관의 입주가 확정됐다. 수소가스 안전 허브센터는 정부와 산업계·학계·연구 분야의 정책·연구·자문회의, 국내외 세미나·워크숍 개최, 유관 기관 스마트워크센터 등으로 활용된다. 또 수소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위·자격 과정, 맞춤 과정 콘텐츠 개발·교육 과정 등도 운영한다. 특히 이곳은 수도권과 영남 지역을 연결하는 경부선을 비롯해 강원권, 호남권을 잇는 철로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동시에 통과하는 고속철도(KTX) 오송역과 500m 거리에 있어 전국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 충북도는 수소가스 안전 허브센터 건립을 위해 2022년부터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기본 구상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연간 9만4500명이 방문하고, 280명 이상의 전문인력이 상주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후 지난해 오송바이오폴리스 지구의 부지를 확보한 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았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은 지난해 말 기준 수소충전소 보급률 전국 1위, 수소차 보급률 전국 3위 등 국내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있다”며 “수소가스 안전 허브센터 구축을 기반으로 수소 전문기관·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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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전지훈련 선수단 모셔라”… 스포츠 마케팅에 구슬땀

    충북 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규모 선수단이 다녀가는 전국 규모 대회나 전지훈련 선수단을 유치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2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제천시는 스포츠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우고 스포츠 마케팅과 스포츠 기반시설 구축에 힘쓰고 있다. 제천시는 ‘전국 유소년 농구 스토브리그’를 신설해 8∼14일 32개 팀이 경기를 치른 데 이어, 20∼30일 ‘전국 꿈나무 탁구 스토브리그’를 개최한다. 다음 달에는 전국 최대 규모 생활농구대회인 ‘전국 종별생활체육 농구대회’가, 3월에는 전국 80여 유소년 축구클럽팀이 참가하는 ‘전국 프리미어컵 축구대회’, 한국프로배구연맹(KOVO)에서 신설한 ‘KOVO컵 유소년 배구대회’가 각각 열린다. 이어 전국 종별체조선수권대회, 전국 리듬체조대회, 전국 종별펜싱선수권대회, 전국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 등이 상반기에 열린다. 시는 올해 총 100개의 스포츠 대회를 열어 연인원 50만 명의 선수단이 찾아 1200억 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엔 55개 대회, 2023년엔 80개 대회를 개최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스포츠 대회 유치는 단순 행사를 넘어 인구 감소 지역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유동 인구의 정주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추진해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하고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최고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은군에는 올겨울 95개 실업·학생 선수단 1만여 명이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거나 시설물 사용을 예약했다. 20일 세팍타크로 여자국가대표 선수단이, 22일에는 용인대 등 전국 7곳의 대학·고교 씨름선수단이 훈련할 예정이다. 다음 달 초에는 여자축구(WK)리그 소속 수원FC위민·현대제철 선수단을 비롯해 각급 학교 여자축구팀이 찾는다. 이는 50개 팀, 9000여 명이 다녀간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이다. 보은에는 축구장 5개(천연잔디구장 3개)와 야구장 2개(실내 연습장 1곳), 씨름 경기장 등을 갖춘 스포츠파크가 있다. 또 선수용 헬스장과 체력인증센터, 농구·배구·핸드볼 등을 위한 다목적 실내경기장, 전천후 육상 훈련장(길이 145m), 수영장 등도 있다. 보은군은 전담 기구인 전지훈련팀을 만들어 기업체와 대학 등을 상대로 국내외 전지훈련 선수단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군 전지훈련팀 안성민 주무관은 “보은은 전국 어디서나 차로 2시간대면 도착할 수 있고 각종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선수단이 최적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숙박업소와 음식점 지도 점검, 시설물 사전 점검 등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도 전지훈련 선수들로 가득하다. 2024 조정 국가대표 상비군과 전국의 대학, 실업팀에서 캠프를 꾸리고 훈련 중이다. 탄금호조정경기장은 넓은 수면과 전국 최상급의 훈련장을 비롯해 휴게실, 회의실, 샤워 및 탈의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 지난해 6월 준공된 실내조정훈련장에서는 겨울에도 물에서 훈련할 수 있어 선수들에게 호응도가 높다. 시는 조정경기장과 수안보 다목적체육관의 전지훈련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채 충주시 체육진흥과장은 “시는 종합운동장, 조정경기장, 수안보 다목적체육관을 비롯해 국내 최상급의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으로 국내외 많은 선수가 충주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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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재산 충북대 기탁한 ‘청주 구두쇠 할머니’ 별세

    노점상으로 모은 전 재산을 충북대에 장학금으로 기탁한 신언임 할머니(91·사진)가 19일 별세했다.‘청주의 구두쇠 할머니’로 유명한 신 할머니는 충북 청원군 오창면(현 청주시 오창읍)에서 1남 8녀 중 다섯째딸로 태어났다.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시집에서 쫓겨난 후 ‘만물상’이라는 노점상을 열었고, 여기서 모은 돈으로 청주시 복판에 건물을 지어 임대업을 했다. 신 할머니는 1993년 6월 가치가 약 30억 원이었던 이 건물을 충북대에 맡겼다. 그는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들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충북대는 이 건물을 판 돈으로 ‘신언임 장학금’을 만들어 해마다 재학생 13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신 할머니는 충북대 개교 60주년인 2011년 9월엔 평생 저축한 10억3000만 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내놨다. 고인은 2012년에 ‘제33회 김만덕상’(경제인부문)을 받았다. 이 상은 1794년 제주에 흉년이 들자 모든 재산을 털어 사들인 곡식을 백성에게 나눠준 제주의 여성 거상(巨商) 김만덕(1739~1812)을 기리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주는 상이다. 2018년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8억 원을 쾌척했다.신 할머니는 생전에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우리나라를 보면 재산이 많은 사람이 움켜쥐고 있다가 쓰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요. 어려운 곳에 조금씩 뿌리고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내가 기부를 결심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에요.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 그 돈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겠어요.”신 할머니의 장례는 충북대학교장(葬)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2일 오전 10시 충북대 본부 3층 대강의실이다. 장지는 충북대 안에 마련된 교육 독지가 선영이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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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성군, 충북도 최초 ‘WHO 고령친화도시’ 선정

    충북 음성군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NAFCC)’ 가입 인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에서 인증받은 지방자치단체는 음성군이 54번째이며, 도내에선 처음이다.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고령자들이 거주하는 곳에서 ‘활동적인 노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시들의 국제 관계망을 말한다.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외부 환경 및 시설 △교통수단 편의성 △주거 환경 안정성 △여가 및 사회활동 △존중과 사회적 통합 △사회 참여와 일자리 △의사소통과 정보 △지역 돌봄과 의료서비스 요건 등 WHO가 제시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인증 기간은 3년이다. 군은 앞으로 3년간 △새로운 건강 활력을 향유하는 도시 △일상이 즐거운 정주도시 △나누고 실천하는 화합 도시 조성을 목표로 45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군은 2021년 11월 ‘음성군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만들고, 지난해 공무원과 전문가 등 10명으로 ‘고령친화도시 조성 위원회’를 꾸려 WHO에 고령친화도시 조성 3개년 계획을 제출했다. 조병옥 군수는 “그동안 노인 일자리 확충과 음성형 어르신 통합 돌봄 사업을 펼쳤다”며 “앞으로도 세대를 넘어 모두가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군의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 인구 9만1183명의 25%인 2만2823명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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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진대가로 금품 주고받은 전직 소방청장 등 3명 유죄

    청주지법 형사합의22형사부(부장판사 오상용)는 1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청탁금지법)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열우 전 소방청장에게 징역 2년에 벌금 1200만 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590만 원을 명령했다. 또 신 전 청장에게 뇌물을 준 최모 전 소방청 차장에게는 징역 1년을, 승진 인사를 도운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A 씨에게는 징역 1년에 벌금 1000만 원과 추징금 50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고위 공직자들이 상호 밀접하게 유착해 뇌물을 공여한 부패 범죄”라며 “공무원 직무의 공정성과 청렴성,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신 전 청장은 2021년 2~3월 소방정감 승진 명목으로 당시 소방정책국장이던 최 전 차장으로부터 현금 500만 원과 90만 원 상당의 명품 지갑을 받고, A 씨에게 인사 청탁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승진 인사 뒤에는 최 전 차장을 통해 유관 기관 원장에게 뇌물을 요구하고, 국회의원 보좌관 청탁을 받아 특정 인물의 전보 인사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 전 청장은 “최 전 차장이 적합한 후보였기 때문에 승진 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부정한 행위가 아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공무원으로 장기간 성실하게 근무했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보석 결정을 취소하지 않았다. 신 전 청장과 최 전 차장은 지난해 4월 구속 기소됐다가 지난해 7월과 9월 각각 보석으로 풀려난 뒤 재판을 받아왔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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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 쫄깃한 영동 곶감 맛보러 오세요”

    충북 영동의 대표 특산물인 곶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영동곶감축제가 19∼21일 영동하상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용·감한 영동’을 주제로 한 이 축제에는 지역 곶감 생산농가 38곳이 참여한다. 부스마다 가격표를 설치해 가격정찰제를 시행한다. 1kg 2만5000원, 1.5kg 3만5000원, 2kg 4만5000원, 2.5kg 6만 원에 판매한다. 또 △볏짚썰매장 △전통놀이 체험 △어린이 뮤지컬 △군고구마·군밤 체험 △빙어잡이 △저잣거리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이 밖에 난계국악단 축하공연, 어린이 뮤지컬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곶감 나눠 주기, 청룡금을 찾아라, 보부상 경매쇼 등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영동은 경북 상주, 경남 산청과 함께 손꼽히는 곶감 생산지다. 영동 곶감은 일교차가 큰 산간 지역에서 말려 당도가 높고 쫄깃한 게 특징이다. 상강(霜降·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하는 절기) 전부터 말리기 시작해 지금 제대로 맛이 들어찬 영동의 햇곶감을 시중보다 싼값에 살 수 있다. 곶감 말고도 사과, 아로니아, 와인, 호두 등 영동 특산물도 구입할 수 있다. 축제장 주변에 관광지도 많다. 2001년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 문을 연 국내 유일 국악기 전문 제작단지인 난계국악기제작촌, 와인 전시·저장·시음장과 문화공연장, 레스토랑 등으로 꾸며진 와인터널, 양산면 누교리 천태산(715m) 들머리의 천년 고찰 영국사(寧國寺) 등도 빼놓지 않고 가봐야 할 곳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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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일손, 도중에 관두고 사라지고… 14배 늘었지만 ‘관리 사각’

    “작년에 8명이 한꺼번에 농장에 왔는데 한 명씩 사라지더니 나중엔 2명밖에 안 남더라고요.” 전북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고용한 A 씨는 16일 “동의 없이 근무 지역을 벗어난 이들을 신고할 의무는 있지만 정작 가장 바쁜 수확철에 일할 사람이 없어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줄 대책은 없다”며 이렇게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계절 근로자들이 머물 숙소까지 만들었는데 손해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낮 12시경 경남 밀양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만난 김모 씨(64)도 “10년 전부터 외국인 근로자 없이는 대규모 농사를 아예 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작 일손이 들어와도 너무 일을 못하거나 언제 관두고 떠날지 몰라 늘 불안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처럼 계절 근로자 제도를 통해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이 지난해 4만 명을 넘어섰지만 관리 감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어업에 한해 외국인을 한시적으로 고용할 수 있게 했는데, 최근 규모가 폭증하면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2984명→4만 명…4년 만에 14배 늘어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는 각 기초자치단체가 고용주로부터 신청받아 법무부에 제출하면, 법무부가 인력을 지자체에 할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지난해 시행령을 개정해 5개월이었던 취업 허용 기간을 최장 8개월로 늘렸다. 이에 따라 계절 근로자 규모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면 2019년 2984명에서 지난해 4만647명으로 14배 가까이 증가했다. 문제는 근무지역을 떠나는 이들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지난해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계절 근로자 이탈자는 2019년 57명에서 2022년 1151명으로 20배 넘게 늘었다가 지난해 494명으로 집계됐다. 충북 보은군은 지난해 5월 베트남에서 계절 근로자 35명을 고용했지만 중도에 떠나는 근로자가 늘자 50여 일 만에 조기 출국시켰다. 경북 봉화군도 지난해 15명이 떠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 농가에서 적응할 만하면 근로기간이 끝나거나, 중간에 사라져 불법으로 체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봉화군 관계자는 “경찰에 협조 요청을 해도 대응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엔 불법 중개인에 의한 임금 착취 사례까지 확인돼 외국인들의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필리핀 계절 근로자 2명이 “인력송출업체 관계자가 임금을 착취하고 여권을 빼앗았다”며 약취 유인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 “정부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지자체도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경북 영주시는 최근 필리핀 로살레스시로 전담팀 실무자를 보내 계절 근로자 체력검사와 면접을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도 자매결연한 중국 지린성 지안시 출신 중국인을 받아 절임배추 작업장 등에 계절 근로자로 배치했다. 나아가 지자체는 정부의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강원도의 한 지자체 담당자는 “정부 차원의 시스템을 하루빨리 구축해 체류 인원, 근무 현황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입국부터 체류 기간, 작업장 배치, 계약, 이력 관리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관리 플랫폼을 이르면 내년에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플랫폼 구축 전 단계에서도 계절 근로자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체류관리과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단체들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는 “지자체의 관리 감독 능력과 전문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도입 규모만 확대돼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 전담기관을 지정해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밀양=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보은=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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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천군 ‘강줄당기기’, 충북도 무형문화재 됐다

    충북 옥천군은 청산면에서 전해지는 정월대보름 풍습인 ‘교평리 강줄당기기’가 충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충북 유일의 마을 단위 줄다리기인 이 행사는 볏짚을 꽈 용 모양 강줄을 만든 뒤 윗말과 아랫말이 줄다리기하는 것이다. 강줄 만들기는 예전에는 청산향교 홍살문에 걸어 만들었지만 요즘은 마을회관에 쇠기둥을 설치해 만든다. 강줄이 완성되면 세 번 줄다리기를 겨루며, 윗말이 이기면 풍년이 된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줄다리기가 끝난 뒤 주민들은 청산교(다리)에 모여 다리 고사를 지낸 뒤 보청천 둔치에서 강줄을 태우면서 마을의 평안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마무리된다. 군 관계자는 “대동놀이이자 줄 고사와 같은 공동체 신앙으로, 주민이 주도적으로 전승을 지속해 온 점에서 무형문화재로의 가치를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강줄 제작 방식이 전형을 잘 유지하고, 출향민과 귀촌인도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공동체를 아우르는 전통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교평리 강줄당기기가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공유하고 전승될 수 있도록 충북도와 활성화 계획을 마련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은 24일 이 풍습을 전승하고 있는 ‘교평리 강줄당기기 보존회’(대표 박기현)에 문화재 지정 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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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누리 아쿠아리움, 단양 랜드마크 도전장

    충북 단양군 남한강 변의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인 ‘다누리 아쿠아리움’이 아시아 최대 민물생태 전시관으로 변신을 꾀한다. 단양군은 올해 말까지 90억 원을 들여 다누리 아쿠아리움에 2240㎡ 규모의 미디어아트와 주제별 관상어 전시 등 체험형 콘텐츠를 늘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새로 들어서는 시설은 관상어의 습성과 특징을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아트리움 존’과 5대 기후 체험용 미디어 지구, 온·열대 기후 수족관, 감각 체험을 복합 연출한 ‘에코리움 존’, 식물과 연계한 ‘카페테리아’, 관상어 정보 제공을 위한 ‘디지털 교육장’ 등이다. 군 아쿠아리움팀 김환영 주무관은 “새 시설은 낚시박물관과 도서관·독서실이 영춘축양장과 올누림행복가족센터로 옮겨지면서 그 자리에 들어선다”며 “이번 사업은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관상어 체험·전시시설 설립’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 1단계 균형발전 사업으로 다누리센터 내부에 2012년 조성된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만4397m² 규모이다. 크고 작은 수조 170개에는 천연기념물 황쏘가리를 비롯해 중국 보호종 홍룡, 아마존 거대어 피라루쿠 같은 국내외 민물고기 187종, 약 2만2000마리가 살고 있다. 저수용량 650t 규모의 아치 형태 메인 수조에서는 철갑상어를 비롯해 남한강 쏘가리 은어 가물치 등 12종, 약 3000마리의 물고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길이 7.5m, 높이 2.4m, 폭 4.4m, 전시용량 80t의 대형 어류 전시 수조에는 아마존 대표 어종인 ‘레드테일 캣피시’, 사람과 비슷한 치아 구조를 지닌 인치어 ‘파쿠’, 상어 같은 등지느러미가 있는 ‘칭기즈칸’, 북아메리카 대표 어류이자 악어와 비슷한 ‘엘리게이터 피시’ 등 5종 28마리가 노닌다. 전시 수조마다 어린이도 물고기 생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적어 놓았다. 이 밖에 수달 전시관, 민물고기 야외 축양장,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 한중일 쏘가리 비교, 양서류와 파충류 등을 전시하는 수조 26개가 있다. 수달 전시관(146.51m²)의 금실 좋은 수달 2마리는 새로운 마스코트가 됐다. 나무로 만든 데크길과 쉼터 같은 관람객 편의시설을 갖춘 민물고기 야외 축양장에는 철갑상어와 비단잉어·붕어·초어 등이 살고 있다. 아쿠아리움은 40여 곳의 기관 단체와 업무협약을 했다. 다른 지자체의 현장 견학도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물멍’ 명소로 이름을 날리면서 타 지자체의 수족관 조성 붐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는 33만997명이 찾아 개장 이후 가장 많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총 누적 관람객은 333만4453명이며, 입장료 수입은 182억 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1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다누리 아쿠아리움은 시내 중심부에 있어 인근 구경시장 등과 연계가 가능해 주말과 장이 서는 날이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라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민물생태 전시관이자, 단양 ‘제1의 랜드마크’로 다시 한번 더 부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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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사회-유학생 동반성장 모델 만들겠다”

    “단순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넘어 졸업과 취업, 지역 정주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발전모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박용석 충북보건과학대 총장은 1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뿌리산업 양성대학 선정은 충북도의 ‘충북형 K-유학생 프로젝트’에 동참해 시너지를 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충북 ‘소부장 산업’ 기반인 뿌리산업의 안정적인 인력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유학생 전담 학과인 ‘스마트기계가공학과’를 올해부터 신설해 용접과 주조 분야 기술인력을 양성할 것”이라며 “이미 관련 학과 유학생 30명도 모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총장은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된 충북의 100여 개 산업체와 충북테크노파크 등 지역 관계기관과 연계해 대학의 교과 운영 방식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충북보건과학대는 △외국인 유학생 유지·관리체계 구축 △현장 중심 실무교육체계 마련 △지산학관 거버넌스를 통한 취업·정주 지원체계 구축이라는 3대 추진 전략과 12개 세부 사업을 마련했다. 박 총장은 “용접과 주조 실습실을 산업체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고도화하고, 이슬람권 유학생을 위한 전용식당도 마련했다”며 “교과과정을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 체계로 구축해 지역의 뿌리전문기업에서 요구하는 전문 인재를 실습훈련을 통해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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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형 유학생 유치 프로젝트 청신호

    충북도가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과 지방대학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충북형 K-유학생 유치 프로젝트’에 청신호가 켜졌다. 충북보건과학대(총장 박용석)가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덕분이다. 14일 충북도와 충북보건과학대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가 주관하는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에 충북보과대가 선정됐다. 뿌리산업 양성대학은 뿌리산업 기술인력의 안정적·체계적 공급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기술인력 양성과 취업연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내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 가운데 교육내용 등을 평가하여 충북보과대를 포함해 전국 13개 대학이 선정됐다. 뿌리산업은 나무의 뿌리와 같이 밖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최종 제품에 들어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산업을 말한다. 주조·금형·용접·표면처리·열처리 등 14대 기술이 포함됐다. 충북보과대는 뿌리산업 양성대학 운영을 위해 지난해 10월 지역 내 유관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 충북뿌리산업협의회, 청주시뿌리기업협회, (사)한국산업진흥협회 등과 ‘뿌리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용접·주조 실습실 구축 △관련 기자재 신규 도입 △외국인 주거환경 기반시설 정비 등을 진행했다. 뿌리산업 양성대학 과정을 이수한 외국인 유학생은 일정 자격요건이 되면 취업비자(E7)를 취득해 안정적으로 국내에 취업할 기회가 생긴다. 충북도는 충북보과대의 뿌리산업 양성대학 선정을 반기고 있다. 올해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충북형 K-유학생 유치 프로젝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사업은 유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학업과 일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도는 취업과 정주 시스템 구축을 통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 지역 전략산업 핵심 기술인력 분야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도는 한국어능력 우수 유학생(TOPIK 4등급 이상)을 대상으로 기업초청장학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학과 기업연계를 통해 장학금, 일자리 매칭 등을 지원하는 이 제도는 장학증서로 입증심사를 대체할 수 있어 유학생의 재정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 해외인재유치형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통한 시간제 취업허가 기준을 완화한다. 올해 첫 유학생을 모집하는 충북도립대에서는 유학생 맞춤형 멘토링, 한국어교육 및 지역 문화체험, 취업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산업의 노동력을 보완하고, 해외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다국적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K유학생 유치는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인적 자본 축적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대학·지역기업과 협업해 지역 맞춤형 유학생 유치·양성 전략을 마련해 유학생들이 충북에서 ‘K드림’을 실현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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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서 찾는 괴산 ‘산막이 옛길’ 명성 되찾는다

    충북 괴산군이 지역 대표 명소이자 명품 걷기 길인 ‘산막이 옛길’의 명성 되찾기에 나섰다. 다양한 체험·체류형 관광콘텐츠를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호우 피해 등의 영향으로 줄어든 관광객을 유입하겠다는 것이다. 괴산군은 70억 원을 들여 2022년 말 착공한 ‘순환형 생태 휴양길’을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길은 수상 덱(나무길) 861m를 포함한 2.3km의 수변 산책로와 괴산댐 공도교(댐 위에 있는 일종의 길)를 활용해 추진됐다. 또 4월부터 2025년 말까지 100억 원을 들여 산막이 마을 일원에 숙박시설인 트리하우스(20동)와 숲 놀이터, 숲속 명상장, 방문자 센터, 친환경 주차장 등을 갖춘 ‘백두대간 휴양 관광벨트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나무 위 오두막’인 트리하우스는 지난해 10월 조령산 도립자연휴양림에 3개 동이 조성됐다. 청주대 재학생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설계한 이 하우스는 66∼80㎡ 크기의 4인실이다. 다락방, 2층, 방갈로 등 3가지 형태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산막이 옛길의 스토리텔링 관광콘텐츠 발굴, 연하협구름다리와 충청도양반길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등도 추진한다. 올해 개관하는 충북아쿠아리움과 지역 명소인 쌍곡·화양구곡, 괴강불빛공원 등과 이어지는 관광코스도 만들어 사계절 관광객이 찾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세웠다. 송인헌 군수는 “순환형 생태휴양길과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조성사업 등 체험·체류형 관광콘텐츠를 통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산막이 옛길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한때 방문객이 15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얻으면서 제주의 올레길 못지않은 명품 걷기 길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와 집중호우 등으로 관광객 수가 33만여 명까지 급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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