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SK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염 감독은 2년 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생각했다. “9회말 2아웃에서 박병호가 스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런 게임은 질 수가 없는 게임이다. 상대가 주저앉은 줄 알았는데 우리가 연장에서 졌다. 포스트시즌 첫해였고 모두 잘했다고만 하니 동점을 만든 데에 안주했다. 반면 우승이 목표였던 두산은 절박했다.”
한국시리즈까지 오른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준우승한 뒤 우리에게 못했다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 혼자 작년에 우승하고 싶었던 것 같았다”며 느슨해진 팀 분위기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염 감독은 지난해 삼성에 우승을 내주고 아쉬움에 화장실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염 감독은 내심 결정적 한 방을 기대했다. 하지만 넥센은 한 방이 아닌 절박함으로 이겼다. 연장 11회에 3-4로 역전을 허용하고도 끈질기게 매달려 상대 실책으로 재역전승했다. 염 감독은 요즘 선수들에게 ‘11승’을 강조한다. 11승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출발하는 넥센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필요한 승수다. 이제 10승 남았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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