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동영상 목격자 “장소는 윤씨 별장 2층 방”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4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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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원목 소파…영상속 남성 누군지 알기 어려워"

유력인사 성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확보한 동영상의 촬영 장소가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원주 별장이 맞다는 증언이 나왔다.

연합뉴스는 이 동영상을 본 적 있다는 A씨의 말을 인용해 24일 이같이 보도했다.

A씨는 "영상에 나오는 곳은 원주에 있는 윤씨 별장 2층의 바와 가라오케를 겸한 방"이라며 "이 별장을 몇 차례 가봐서 내부를 안다"며 "이 방에는 양쪽으로 매우 짙은 갈색 톤의 특이한 원목소파가 있는데 동영상에서 이 소파를 봤다"며 "방 구조, 시설물, 소파 등으로 미뤄볼 때 윤씨의 별장이 맞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또한 그는 "약 3m 길이의 원목 소파는 바닥 면이 푹신한 부분 없이 원목 그대로이고 오렌지색 등받이 쿠션만 있으며 팔걸이 구조가 특이한 곡선형을 그리고 있다"면서 "이 소파 끝에 대형 노래방 모니터와 플로어, 그 옆에 드럼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팀도 피해여성 등 참고인 진술을 토대로 동영상 촬영장소가 별장 안이라는 결론을 내렸으나 동영상의 화질이 안 좋아 여기에 등장하는 남성이 누구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A씨는 "윤곽 등으로 보면 김학의 전 차관이라기보다 (건설업자) 윤씨에 가깝더라"며 "여성은 치마를 입은 30~40대 정도로 유흥업에 종사하는 여성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연합뉴스는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동영상 속 남성의 성문 분석 등을 의뢰해 놓은 상황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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