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원범]열린 민족주의로 한반도의 번영을

  • 입력 2009년 8월 18일 02시 55분


주체사상과 선군론으로 무장한 북한은 ‘우리식 사회주의’와 ‘우리 민족끼리’로 김일성 체제를 가까스로 지탱해나가지만 북한 주민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 또 부자세습과 핵무기 그리고 대량살상무기로 절대 권력을 유지하려는 얄팍한 술수는 20세기 폐쇄된 민족주의로 회귀해 체제 붕괴를 앞당기고 있다.

우리는 폐쇄적 민족주의의 전형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을 직시하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북한 김일성 집단의 사주를 받아 일본에서 통일전선전술을 이행하며 해외와 남북한에 고려연방제 추진에 선발대로 나섰지만 총련의 운명은 나락으로 떨어지며 재기불능 상태가 됐다. 중앙본부와 지역본부 등이 축소됐고 폐쇄되는 처지가 됐다. 총련의 몰락은 북한 김정일 집단의 최후를 보여준다.

남은 것은 북한의 올바른 선택뿐이다.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를 전부 폐기하고, 대한민국과 세계가 선택한 열린 민족주의로 나서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라는 허울 좋은 폐쇄적 민족주의의 터널에서 하루빨리 빠져나와야 한다. 민주화와 개방만이 북한을 살릴 수 있다.

21세기 초강대국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대한민국 건국세력과 산업화세력 그리고 민주화세력은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국민과 재외동포사회 역시 북한 김정일 집단의 반민주적이고 반인륜적인 부자세습과 핵개발을 저지해야 한다. 자유인권, 창조생활 그리고 홍익세계의 열기가 저 북녘 땅에서 울려 퍼질 때 수많은 순국선열과 선각자가 외친 3·1정신은 열매를 맺고 한반도의 번영은 진정한 자립통일을 이룰 것이다.

이원범 3·1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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