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4월 2일 03시 0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1954년 자본금 4000만 원으로 설립된 산업은행은 지금은 자산이 100조 원을 넘고, 자회사도 4개나 거느린 대형 국책은행으로 급성장했죠. 이 은행의 역사는 한국의 경제 발전사와 맥을 같이합니다.
그런데 이날만은 도무지 생일 잔칫집의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전날(3월 31일) 이명박 대통령은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산업은행이 여전히 은행장 명칭을 ‘총재’로 쓰고 있다. 부끄러움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공직자 출신이 일선 금융기관장으로 가면서 민간에서 인재가 클 수 없게끔 돼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금융위원회가 ‘산은 총재로 국제 경쟁력이 있는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하겠다’고 보고한 것에 대해서도 행원들은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총재는 국제 경쟁력이 없었다는 뜻이냐”는 자괴감 섞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임기를 8개월 정도 남긴 김창록 총재의 마음도 착잡할 겁니다. 옛 재무부 관료 출신인 김 총재는 대학 졸업 후 산은의 신입행원으로 잠시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퇴직 33년 만에 33대 총재로 복귀한 그는 이제 민영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자기 손으로 집행해야 합니다.
정부의 계획대로 산은이 올해 안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면 이번이 ‘산업은행’이라는 이름으로 맞는 마지막 생일이 될지 모릅니다.
산업은행은 올해 조용하게 창립기념식을 치렀습니다. 김 총재는 이날 행내(行內) 방송으로 낭독한 기념사를 통해 “파부침선(破釜沈船·전투에 앞서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혀 스스로 퇴로를 차단함)의 결연한 의지로 국책은행의 체질을 떨치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도전을 준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유재동 기자 경제부 jarrett@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스키 >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횡설수설
동아시론
트렌드뉴스
집무실 ‘가루’ 된 하메네이, 생사 불확실…권력 계승자 4명 정해놔
이란, 중동 美기지 4곳 ‘조준 공격’…“미군 4만명 이란 사정권”
지지율 하락을 전쟁으로 만회?…트럼프 ‘이란 공격’ 진짜 이유는
‘부화방탕 대명사’ 북한 2인자 최룡해의 퇴장 [주성하의 ‘北토크’]
‘총 쏘는 13세 김주애’ 단독샷 이례적 공개…또 가죽점퍼
‘대법관 증원법’ 가결…李대통령이 26명 중 22명 임명한다
이란 초교에 떨어진 미사일…여학생 최소 51명 사망
이란 공습에 코인 4~6% 급락…유가 배럴당 150달러 갈수도
공습 시작에 테헤란 직장인들, 울며 자녀 학교로 뛰어가…검은 토요일
홧김에 이웃 600가구 태워버린 남성…발단은 아내의 ‘외도’
국민 64%가 “내란” 이라는데… 당심만 보며 민심 등지는 국힘
장동혁, 이준석-전한길 토론 보더니 “부정선거 막을 시스템 필요”
‘대법관 증원법’ 가결…李대통령이 26명 중 22명 임명한다
대구 간 한동훈 “죽이되든 밥이되든 나설것”
송광사 찾은 李대통령 내외…“고요함 속 다시 힘 얻어”
큰 거 온다더니 ‘틱톡커 이재명’…“팔로우 좋아요 아시죠?”
‘지지율 바닥’ 쇼크에도… 민심과 따로 가는 국힘
[책의 향기]무기 팔고자 위협을 제조하는 美 군산복합체
쿠팡 김범석, 정보유출 99일만에 영어로 “사과”
이란, 중동 美기지 4곳 ‘조준 공격’…“미군 4만명 이란 사정권”
트렌드뉴스
집무실 ‘가루’ 된 하메네이, 생사 불확실…권력 계승자 4명 정해놔
이란, 중동 美기지 4곳 ‘조준 공격’…“미군 4만명 이란 사정권”
지지율 하락을 전쟁으로 만회?…트럼프 ‘이란 공격’ 진짜 이유는
‘부화방탕 대명사’ 북한 2인자 최룡해의 퇴장 [주성하의 ‘北토크’]
‘총 쏘는 13세 김주애’ 단독샷 이례적 공개…또 가죽점퍼
‘대법관 증원법’ 가결…李대통령이 26명 중 22명 임명한다
이란 초교에 떨어진 미사일…여학생 최소 51명 사망
이란 공습에 코인 4~6% 급락…유가 배럴당 150달러 갈수도
공습 시작에 테헤란 직장인들, 울며 자녀 학교로 뛰어가…검은 토요일
홧김에 이웃 600가구 태워버린 남성…발단은 아내의 ‘외도’
국민 64%가 “내란” 이라는데… 당심만 보며 민심 등지는 국힘
장동혁, 이준석-전한길 토론 보더니 “부정선거 막을 시스템 필요”
‘대법관 증원법’ 가결…李대통령이 26명 중 22명 임명한다
대구 간 한동훈 “죽이되든 밥이되든 나설것”
송광사 찾은 李대통령 내외…“고요함 속 다시 힘 얻어”
큰 거 온다더니 ‘틱톡커 이재명’…“팔로우 좋아요 아시죠?”
‘지지율 바닥’ 쇼크에도… 민심과 따로 가는 국힘
[책의 향기]무기 팔고자 위협을 제조하는 美 군산복합체
쿠팡 김범석, 정보유출 99일만에 영어로 “사과”
이란, 중동 美기지 4곳 ‘조준 공격’…“미군 4만명 이란 사정권”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