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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4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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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는 이산가족들의 고통과 절규를 북한은 직시해야 한다(전용학 민주당 대변인, 13일 망향의 설움을 견디지 못해 임진각에서 목숨을 끊은 팔순노인과 부산에서 고향을 그리다 목숨을 거둔 광복군 출신 실향민의 잇따른 죽음에 대해).
▽지금 제왕적 대통령 앞에서 ‘충성도 테스트’를 벌이고 있는 중인가(장광근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14일 여당 의원들이 흑색 음해 비방과 야당 총재 흠집내기 경연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주는 교훈은 현실과 영화를 구분하지 못하는 한국 사회의 경직성에 있다(강한섭 서울예대 교수, 14일 고교생이 영화 ‘친구’를 모방해 자신을 괴롭힌 급우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에 대해).
▽이들은 천국이 아니라 교도소로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다(미국 연방수사국 관계자, 항공기 납치 자살테러범 19명 가운데 11명은 자신들이 자살테러가 아니라 비행기 납치에 가담한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며).
▽아버지는 자연 속으로 사라졌다. 그는 무적이다(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 압둘라 라덴, 13일 미국과 영국은 결코 빈 라덴을 찾아내지 못할 것이라며).
▽자유투 라인에서 솟아오르지는 못하겠지만 여전히 시원한 덩크를 할 수 있다(미 NBA농구선수 마이클 조던, 14일 마이애미 히트와의 시범경기에서 12분간 18점을 몰아넣어 전성기 못지 않은 폭발적인 슛 감각을 과시한 뒤).
▽우리 기업들이 잘 활용한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황민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카이로 무역관장, 13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이후 전쟁 당사국인 미국과 파병을 선언한 일본의 중동지역에서의 비즈니스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김상영기자>you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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