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 대기 납성분 과다 검출…우리나라 年평균 초과

입력 2001-03-19 19:12수정 2009-09-2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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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택지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경기 용인시 서북부지역 대기에서 인체에 유해한 납(Pb) 성분이 우리나라 연간 평균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또 소음과 미세분진 등도 주거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체계적인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용인 YMCA와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지난해 12월14일 낮 8시간동안 공동으로 수지, 죽전,구성지구와 풍덕천 네거리 등 4개 지점에서 대기중 중금속 농도와 미세분진, 소음치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신경계 및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하고 특히 어린이들의 뇌기능 발달 장애를 가져올 수 있는 물질인 납의 경우 죽전지구에서 0.8㎍/㎥로 나타나 우리나라 연간 평균기준치 0.5㎍/㎥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의 폐까지 들어가 호흡기 이상, 간기능 악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미세분진(입경 10㎛이하)은 풍덕네거리 178.2㎍/㎥, 수지지구 132.1㎍/㎥, 구성지구 131.2㎍/㎥가 검출됐다. 총분진 중 미세분진의 비율은 수지지구가 73.8%를 기록, 서울의 교통 혼잡 지역인 사당동(74.4%), 시흥동(75.5%), 천호동(64.8%)의 연간평균치(1999∼2000년)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음은 죽전지구가 평균 71.7㏈로 가장 높았고 풍덕네거리 71.5㏈, 수지지구 70.6㏈, 구성지구 67.5㏈로 우리나라 도로변 지역의 일반주거지역 환경기준인 65㏈(낮 시간)보다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 강태선연구원(30)은 “이번 조사는 샘플 조사에 불과했지만 난개발이 주민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할 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실태 조사가 이뤄져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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