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 우수벤처기업 대상 이성호씨

  • 입력 2000년 10월 31일 03시 47분


도라지 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이성호(李成鎬·70)씨가 설립한 경남 진주시 금곡면 정자리 (주)장생도라지가 30일 경남도와 경남지방중소기업청이 선정한 ‘2000 우수벤처기업, 창업동아리 선발대회’에서 우수벤처기업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2일 오후 2시 창원대학교 산학협동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씨는 30대 초반부터 30여년간 지리산 등지에 기거하며 도라지 연구에 몰두해 2,3년이면 수명이 다하는 도라지를 옮겨심는 방법으로 20년 이상 죽지 않고 자라도록 키우는 방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91년 ‘다년생 도라지 재배법’으로 특허를 취득한 이씨는 93년 진주에 도라지 연구소를 설립했고 최근에는 도라지 가공공장에서 각종 건강증진 식품과 미용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그는 98년 농업아이디어 박람회에서 농림부장관상을 받았고 지난해는 ‘경남도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씨는 대상 시상금 500만원을 불우이웃 성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진주〓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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