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여러 가지 경로우대조치를 실시하고 있고, 특히 서울지하철공사도 그 뜻에 맞춰 노약자 보호석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음에 감사 드린다. 그러나 그 뜻과 달리 노약자 보호석은 언제나 건강한 젊은이들을 보호하는 자리나 젊은이들의 잠자는 자리가 돼 있다. 특히 노약자 지정석에 노인이 다가서면 자리 양보는커녕 신문이나 책을 보다가도 금방 눈을 감고 잠자는 척하는 것이 작금의 실태이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노약자 보호석을 폐지하는 것이 노인들의 체면을 살리는 길이라고 노인들은 말한다. 진정 노인 우대에 뜻이 있다면 노인 자원봉사요원으로 하여금 보호석이 보호되도록 순회지도를 하는 등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운영방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