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팬택/"과대폭락" 판단 '사자' 몰려

  • 입력 2000년 4월 10일 19시 44분


전날보다 2600원 상승한 2만100원을 기록,팔자 매물이 자취를 감추며 오랜만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첨단주들이 기지개를 활짝 켜자 코스닥과 동조화흐름을 보인 거래소 대표주자 팬택도 동반오름세를 나타낸 것.

남북경협 재료에 가려 특별히 새롭게 발표된 재료는 없지만 이날 주가 급반등은 오랫동안 침체된 주가 때문에 개장초부터 낙폭과대 반발성 매수주문이 몰렸다.

코스닥침체 때문에 내재가치에 비해 과매도됐다고 평가돼왔다.

정성균 LG투자증권 종목추천담당 애널리스트는 “향후 단말기부문 고성장세가 주가에 반영된데다 IMT2000의 수혜주라는 점이 돋보였다”며 추가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통신서비스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사업자로 선정되면 단말기 납품이 증가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올해 대폭적인 실적호전을 자신했다.

1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이 700억원에 그치는 부진세를 보였지만 올해 매출규모는 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배이상 급증한다는 것. 박부회장은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00억원과 300억원으로 전년보다 크게 개선된다”며 “하반기경 GSM(유럽형디지털)휴대폰이 중국시장에 진출해 실적호전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에서 휴대폰 보급률이 4%에 그치기 때문에 단말기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신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상승재료로 꼽힌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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