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도내 간이상수도 138곳 "식수 부적합"

  • 입력 2000년 3월 7일 2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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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해 말 도내 간이상수도 1124곳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12.3%인 138곳에서 질산성 질소 세균 대장균 등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나 식수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어린이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산성 질소의 경우 파주시 교하면 연다산1리(26.8㎎/ℓ),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21.6㎎/ℓ), 평택시 서탄면 금암3리(20.1㎎/ℓ) 등 84곳의 간이상수도는 식수 기준치(10㎎/ℓ)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세균은 남양주시 조안면 능래3리, 용인시 남사면 봉무1리, 여주군 북내면 오학리, 화성군 정남면 문학3리 등 17곳이 기준치(100마리/㎖)를 넘었다. 특히 최근 세균성 이질환자가 발생한 용인시 모현면 동림1리 등 5곳의 간이상수도는 색도와 탁도에서 식수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는 집단이질환자가 발생한 모현면 일대의 하수를 정화처리할 오포하수종말처리장(하루 처리용량 700t)의 준공을 2001년 12월 말에서 1월로 11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수원〓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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