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경미/은행 기계오작동 책임 고객 전가

  • 입력 1999년 9월 27일 18시 44분


아파트 상가에 설치된 외환은행 현급지급기에서 통장을 정리하는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나면서 통장이 기계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은행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더니 직원은 “은행 직원이 나가서 수거해가니 다음날 은행에 오면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은행을 두 번이나 찾아갔지만 통장을 찾을 수 없었다. 은행에서는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며 수수료 1000원을 요구했다. 내가 분실한 것이 아니라 기계 오작동으로 벌어진 사고다. 은행이 져야 할 책임을 무조건 고객에게 전가하는 것은 잘못이다.

박경미(경기 군포시 금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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